[the300] [6.3지방선거]오세훈, 개표 13시간 만에 첫 역전…격차 벌리며 '승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가 부족했고 모든 것이 제 탓"이라며 선거 패배에 승복했다.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에 마련된 캠프 상황실에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고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경쟁해주신 후보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당선되신 오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거리에서 잡아주신 손, 끝까지 함께해주신 응원을 잊지 않겠다"며 서울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장 선거는 두 후보가 밤새 접전을 벌이며 이날 새벽까지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다 오전 9시 45분 기준 97.9%가 개표된 상황에서 정 후보는 48.34% 득표율로 오 후보(48.94%)에게 0.60%포인트(p) 뒤처졌다.
개표 초반 정 후보는 오 후보를 10%p 이상 격차로 앞섰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개표 13시간 만인 오전 7시 17분 오 후보가 0.04%P 차로 역전했다. 이후 개표가 진행될수록 두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오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선거 상황이 반전되면서 이날 오전 9시로 발표 시간을 연기했다. 이후 한 차례 더 일정을 연기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