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이어 남대문 시장 방문
"옛 추억 떠올라…서울 다시 알아가는 시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부임 직후 광화문과 남대문시장 등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첫 한국계 여성 주한미국대사로서 한국 사회와의 친밀감 부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틸 대사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며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고 했다.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남대문 시장 앞에서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념사진과 호떡을 든 채 상인과 찍은 사진 등도 공개했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31일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엑스에 올리며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면서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다"며 "여러분과 만들어갈 여정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틸 대사가 부임 직후 한국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방문한 것은 실향민 출신의 한국계 인사로서 갖는 한국 사회와의 친밀감을 강조하며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에 부임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년6개월간 공석이었던 주한미국대사 자리를 채우게 됐다. 한국어가 능통해 양국의 정서를 아우르며 동맹 강화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실향민의 딸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등을 역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공화당 주류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