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과미래 "서울·대구·부산서 패배…국민 명령은 '중도 보수' 재건"

대안과미래 "서울·대구·부산서 패배…국민 명령은 '중도 보수' 재건"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6.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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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안과미래 주최 6.3 지방선거 평가 공개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2026.06.0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안과미래 주최 6.3 지방선거 평가 공개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2026.06.0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들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강성 지지층 중심의 선거 전략과 지역 민생 의제 부재를 지목했다. 특히 서울·대구·부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중도 확장 실패와 지역 경쟁력 약화를 거론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당 노선 쇄신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진단하고 당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모임 간사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구갑)은 "국민의힘은 패배했다"며 "결과에 대한 평가와 토론을 하지 않는다면 선거에서 다시는 이기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갑)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중에 국민의힘이 8곳을 이겼고, 민주당은 17곳을 가져갔다"며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17개, 민주당이 8개로 정 반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38명, 민주당이 80명 당선자를 배출했다"며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76명, 민주당이 36명이었다. 6.3 지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겨우 4곳에서 승리했다. 선거 내내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대표 '투샷'이 안 보이도록 하는 것은 저희가 가장 처음 설정했던 선거 전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선거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결별, 중도 지향적 보수 재건이라는 국민적 명령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장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한 뒤 중도 확장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장 대표가 얘기하는 지지층은 허상이라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또 "서울에서 2030이 국민의힘 손을 들어줬지만, 대구에서는 서울보다 20대 민주당 표가 많았다. 2030이 무조건 국민의힘 편이라고 진단하면 안 된다"며 "수도권을 보면 당은 주거, 교통,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지에 천착해야 한다"고 했다.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은 "8%P(포인트) 차이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이겼지만, 승리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며 "작년 말부터 대구는 김부겸 후보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성권 대안과미래 간사,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등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안과미래 주최 6.3 지방선거 평가 공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06.0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성권 대안과미래 간사,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등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안과미래 주최 6.3 지방선거 평가 공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06.0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우 의원은 "장동혁 대표는 대구 선거에 준 영향 자체가 없었다"며 "피부로 와닿았던 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책임론이었다. 김 후보도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구 시민이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대구는 GRDP(지역내총생산) 순위가 꼴찌고, 청년 인구 유출은 너무나 심각하다. 정치권을 향해 책임론이 강하게 쏠렸다"며 "김 후보는 대부분 연설에서 이 얘기만 했다. 우리가 오랫동안 지역에서 사랑받았으면 지역 이해도가 훨씬 높아야 했고, 더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중도를 베이스로 두고 강경파 세력을 결합하면 확장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초기 전략을 짰다"며 "강경 색채가 실제 중도 확장 이미지를 완전히 덮어버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부산 모든 후보자가 지역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장동혁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지도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여러 시도가 근본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북구갑'에서의 한동훈 의원 당선에 대해 정 의원은 "'이재명과도 맞설 사람' '국민의힘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로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중도 보수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정당의 브랜드 파워를 복원 못하고 무조건 '이재명 때리기'만 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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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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