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우재준 "가을 전에 지도부 사퇴하자…태국 사비로 갔는데 張 방미는?"
조광한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우재준 직격
정점식 "최고위는 의원총회 아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 간 공개 충돌에 대해 "당의 품격을 보여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마이크를 잡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친한(친한동훈)계와 당권파 간 공개 충돌하는 모습이 다시 연출되면서다.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될 때인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자신이 태국 출장으로 인해 최고위에 불출석 한 것을 두고 "모든 비용은 제 사비로 부담했다. 당 대변인께서 개인 일정이라고 소개를 하던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우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기간 중 당 지도부가 미국을 다녀왔는데, 어떤 비용과 목적으로 갔는지 아직까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목적으로 간 것인지 또는 지방선거에 도움을 줬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조광한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을 향해 "요즘 우리 당이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이크 잡는 게 참 몹시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도부 총사퇴 여부를 두고 공개충돌한 바 있다.
두 사람 모습을 본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는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난상 토론을 누리는 자리지만, 최고위원회의는 우리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의 정제된 의견이 나가고,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며 "사전 회의나 비공개 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원회에서 공개 발언으로 하는 것은 결국은 우리 당의 우리 최고위원회의 구성원들의 난맥상만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또한 개인의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바깥에서 기자분들을 상대로 해서 공개 발언을 해도 그걸 누가 비판하겠냐"며 "정말 우리 최고위원님들께서 우리 당의 품격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