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전당대회 불출마 "민주당 시계, 움직이지 않아…국민 곁 서자"

우원식, 전당대회 불출마 "민주당 시계, 움직이지 않아…국민 곁 서자"

김지은 기자
2026.06.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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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근 당내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번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우 전 의장은 21일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우원식 의원 입장문'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 전 의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며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 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멸칭들이 내부의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우 전 의장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민주 정부를 위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때"라며 "그런데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민생은 하루도 쉬지 않는데 민주당의 시계는 움직이질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민 누구나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억울한 꼴 당하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우리에게 그 뜻이 분명하니 민주당과 함께하자고,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또 묻는다"고 적었다.

우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모두가 성찰해야 한다. 특히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우리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우 전 의장은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현장에서 을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라며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 그래야 당권경쟁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민주당과 국민의 거리를 넓혀서는 안된다"며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자. 그리하여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곁에 제대로 서자. 중산층과 서민, 압도적 다수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이 되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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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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