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취임 1주년…"한반도 평화체제 문 여는 게 통일부 책무"

정동영 장관 취임 1주년…"한반도 평화체제 문 여는 게 통일부 책무"

조성준 기자
2026.07.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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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도 라멜로 독일 연방의회 하원부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6.06.2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도 라멜로 독일 연방의회 하원부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6.06.22.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을 여는 것이 통일부의 시대적 책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새로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우리의 고민과 생각의 씨앗을 뿌린 1년이었다"며 "우리는 길었던 적대와 대결의 시간이 아닌, 짧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화해와 협력, 평화와 공존의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라면,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며 "뛰지 못하면 걷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비법이나 지름길은 없다. 여러분은 매일 아침 노동신문을 넘기며 상대방과 간접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 긴 침묵의 시간에도, 통일부 안에는 대화의 힘이 축적되고 있다.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더 역동적인 통일부로 거듭나야 한다"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낡은 틀, 연공서열에 기대어 안주하는 조직 문화를 과감히 깨부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년간 우리는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했다. 그러나 조직 정상화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지난 1년이 조직을 진단하고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철저히 성과와 역량, 그리고 열정만을 기준으로 인사와 조직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1년, 우리는 '자유의 북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우리 안에 '한반도 평화공존'이라는 이름을 굳건하게 심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자기중심성을 갖고 통일부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결과를 담담히 기다린다는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묵묵히 그리고 당당히 수행하자"며 "우리가 한 걸음 앞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평화공존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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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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