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멱살' 권영진에 "스스로 거취 정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멱살' 권영진에 "스스로 거취 정해야"

박상곤 기자
2026.07.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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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소장파 의원모임 '대안과미래' 조찬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6.7.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소장파 의원모임 '대안과미래' 조찬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6.7.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상임위원회 배치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으며 항의한 권영진 의원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맞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권 의원이 (정 원내대표) 멱살을 잡은 일은 결국 폭력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전현직 원내대표 멱살을 잡은 건 이유를 불문하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상임위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저희(국민의힘)는 소수야당이다. 하고싶다고 해 미리 선점할 수 있는 상임위 구성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도 어려운 협상을 통해 상임위를 구성했다"며 "그렇게 애쓴 원내대표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주는 것이 공당 의원들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히 조치해야한다는 것이 의원들의 생각"이라며 "민주당과 싸우는데 더 집중하기 위해 이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23일 권 의원은 상임위 배치 불만을 이유로 정 원내대표를 찾아 멱살을 잡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이리 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정보위원회를 안 넣어줬다고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폭행이 두려워 같이 못 있겠으니 나가라"며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에 (오라)"고 맞섰다.

그러자 권 의원은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행안위 간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러 온 것"이라며 "다 마음대로 하지 않나. 멱살을 10번이라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 과정에서 두 사람 간 충돌을 말리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와도 신체접촉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며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도 "국민과 당원에게 열 번이라도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권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한 상태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권 의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의 부족함이자 잘못"이라며 "정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내정돼있던 대구시당위원장 후보 등록도 포기했다.

권 의원은 현재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안이 접수된 상황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도 형법상 직권남용 및 강요, 폭행 등 혐의로 권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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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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