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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석의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요건을 15석으로 완화하는 안을 제안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이틀 맹공을 퍼부었다. 김 대표가 언급한 '통합과 연대를 위한 접촉'에 대해선 "전화 한 통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은 협력하고 개혁은 경쟁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겠다고 누차 말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김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를 선심 쓰듯 말하느냐"고 꼬집었다. 혁신당은 교섭단체 요건이 유신헌법으로 강화됐음을 지적하고 이전 수준인 10석으로의 요건 완화를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김 대표 본인이 직접 한 약속이자 민주당의 공약"이라며 "(총선을 앞둔) 2024년 3월 당시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했고, 이는 (대선을 앞둔) 2025년 4월 민주당 등 5개 정당 원탁회의 합의문에도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정춘생 혁신당 사무총장이 전날 밤 '한번 만나자'는 (이해식 민주당 대표 직속 대통합추진 태스크포스 혁신당연대분과 위원장으로 부터의) 전화 한 통을 받은 것 이외에 어떠한 협상 테이블도 없었다"며 "그런데 김 대표는 민주당TV에서 마치 다른 정당들과 논의가 진행된 것처럼 15석에 합의가 된 것처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연대와 통합이 위기를 모면하고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해석되며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라며 "15석을 고집하는 이유도 솔직해져 보자. 선명한 개혁 경쟁력을 갖춘 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됐을 때 각종 개혁 법안의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불편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현재 발의된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황현선 혁신당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제가 김 대표라면 교섭단체 요건을 5석으로 제안했을 것"이라며 "그래야 다당제가 정착되고 정치개혁이 앞당겨지며 생산적 정치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TV 생방송에서 전날 이른바 '15석 제안' 후 대통합추진TF에 혁신당 등 진보정당과의 접촉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더불어 이중 당적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중당적 정리의 경우) 불가피한 관행적 측면이 있지만 합당이 추진되면 당원 투표가 진행되기에 이 문제가 선결된 뒤 합당 논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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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중당적 문제 해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걸 왜 양당이 만나 이야기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중당적 문제 해결을 전제한 합당 이야기를 꺼냈던데 합당과 관련해서도 혁신당이 아닌 김 대표만 이야기하고 있고 (관련 이야기도) 혁신당이 아닌 언론과만 하고 있다. 신뢰 회복에 있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