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 패닉' 맞은 사이…국민의힘, 추석 전 민생 몰아치기

민주당 '인사 패닉' 맞은 사이…국민의힘, 추석 전 민생 몰아치기

박상곤 기자, 정경훈 기자
2026.09.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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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장동혁, '플랫폼 노동자 공제회 설립 추진' 약속…수시 먹통 사태 질타
정점식, 가상자산 업계 간담회…"과세 시기상조, 청년에 혼란·부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정부·여당이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의 등 인사 논란 수습에 분주한 사이, 국민의힘은 노동·청년·교육 등 민생 현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는 동시에 생활 밀착형 정책 의제를 잇달아 꺼내 들며 외연 확장 발판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휴 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를 찾아 플랫폼 노동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배달 라이더·대리운전기사·가사서비스 종사자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플랫폼 공제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맡은 몫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제도가 시대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플랫폼 공제회와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고용·산재보험 사각지대와 플랫폼의 일방적인 계약 변경·정지 문제 등을 살펴보겠다며 추석 직후 출범 예정인 '당근위원회'를 통해 입법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휴 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에서 열린 플랫폼 노동자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휴 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에서 열린 플랫폼 노동자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유웨이어플라이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해 "도대체 구제도 취소도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교육부는 구제에 따른 전체 경쟁률 변화가 0.001%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 0.001%에 당락이 바뀔 수 있고 한 학생의 미래가 통째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철저히 예견된 사고"라며 "이렇게 큰일이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이 말 한마디 없이 숨는 이유를 모르겠다. 종합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업계 대표들과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내년 1월1일로 예정된 디지털자산 과세 시행을 두고 "시기상조"라며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은 중요하다. 그러나 과연 디지털자산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준비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충분한 준비 없이 과세를 서두른다면 혼란과 부담은 대부분 청년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26.9.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26.9.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이 이처럼 하루 동안 노동·경제·교육 분야를 오가며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꺼내든 건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인사 논란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대여 투쟁 일변도' 이미지를 벗어나 중도 진영으로 지지 기반을 넓히겠단 구상이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을 만나 "민생에 집중하는 행보가 곧 중도 외연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장 대표의 의지"라며 "국정감사 기간까지 민생 이슈를 몰아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추석 직후에도 현장 행보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마치는 대로 농지 전수조사 현장 등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대한민국에 어떤 상황을 불러왔는지 정책 분야별로 나눠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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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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