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李 대통령 SNS 글 겨냥 "국민 다수를 악의로 몰아세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묻지 않고, 떨어뜨린 사람을 찾는다"며 민생·안보 현안에 대한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에서 '악의를 가진 소수'를 언급하며 지지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데 대한 비판이다.
나 의원은 28일 SNS에 "악의를 가진 소수? 이재명 대통령 자기소개하나"라며 "대통령 부정평가가 66.1%다. 국민 다수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국민 다수를 '악의'로 몰아세우나"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참여와 작은 실천이 개혁세상을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악의를 가졌으되 훈련되고 조직돼 행동하는 소수가 선량하나 분산된 다수를 죄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댓글과 메시지, SNS 글 등을 통한 적극적인 의견 표명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그러나 품격 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며 "그들이 비록 저질스럽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고고하게 가자"고 했다.
이에 나 의원은 "민심이 떠나면 정책을 돌아봐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적부터 찾는다"며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묻지 않고, 떨어뜨린 사람을 찾는다. 이것이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지 조사에 속 끓이는 농민, 치솟는 전월세에 짐 싸는 세입자, 레버리지 ETF에 물린 개미"를 언급하며 "국민의 한숨은 악의가 아니다. 민생의 비명"이라고 했다.
DMZ(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도 꺼냈다. 나 의원은 "북한 추정 지뢰에 발목을 잃은 국군 장병, 늑장 조사, 축소·은폐 의혹, 진상을 밝히라는 국민들"이라며 "국민의 희생에 눈감지 말라는 국민의 절규"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에코챔버 안에서 박수 소리만 듣나. 확증편향의 방에 갇혀 국민의 규탄을 소음으로 듣는가"라며 "'악의 가진 소수' 운운하며 국민들 편 가르고 좌표 찍을 시간에 DMZ 지뢰 국군 피해,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감췄나. 북한군 포로 송환, 왜 국민에게 숨겼나. 이것부터 답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