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경찰 소환일 논란' 與野 정무위 또 충돌…유동수 중재로 일단락

'김재섭 경찰 소환일 논란' 與野 정무위 또 충돌…유동수 중재로 일단락

김도현 기자
2026.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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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6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국회 국정감사 첫날 경찰에 소환 조사 요구받았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의원들에 "패륜정치"라고 힐난하며 사과를 요구해 여야가 또다시 맞붙었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은 이번 소환을 두고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의원이 출석일을 자신이 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당 의원들이 이를 문제 삼은 바 있다.

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 대상 국감에서 "(지난 6일) 경찰로부터 16시간46분이라는 긴 시간 조사를 받아 정무위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의 저열한 언론플레이에 저에 대한 인신공격이 있어 사과받아야겠다"라며 "굉장히 모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정원오 당시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후보 측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국감 첫날 출석 요구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정권의 노골적인 야당 의원 죽이기"라고 했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감이 시작되기 전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감 시작 후에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 시도라고 주장하며 민주당 소속 유동수 정무위원장을 향해 유감 표명이나 정무위 차원의 공식 문제 제기를 요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경찰 출석에 유감을 표명했으나 김 의원이 출석일을 골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다수가 자작극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김 의원의 지적에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가 나올 때부터 국감 첫날 소환 조사 일정 조정이 불가능했을까 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언론 보도를 보게 된 것"이라며 "핵심은 김 의원이 6일 출석일을 결정했느냐가 아니겠나. 만약 그랬다면 조용히 다녀오면 될 일인데 마치 이재명 정부의 정치 탄압인 것처럼 포장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도 "김 의원이 해당 보도에 억울했을 수도 있다. 경찰이 서둘러 출석을 요구했더라도 (정무위 국감이 없던) 7일에 조사를 받을 수는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저희도 분명 국감 첫날 경찰의 조사 요구에 대한 국민의힘 지적에 유감을 표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이 이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정원오 전 후보에 대한 조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국감을 앞둔 야당 국회의원에게 출석을 종용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적어도 경찰이 국회를 존중했다면 국감 끝나고 출석을 요구해야 했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고 맞섰다.

여야 의원들의 날 선 대립이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나서 장내를 진정시켰다. 유 위원장은 "김 의원 상황과 겪은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무위 누구도 김 의원이 고의로 그랬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다들 판단을 보류했던 것"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아쉬움은 있다. 김 의원이 위원장인 제게 (경찰 출석 전) 사전에 상황을 설명했다면 서로 오해가 없도록 국감장에서 충분히 내용을 전달했을 것"이라며 "여야 모두 이와 관련한 공방을 끝내고 남은 국감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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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김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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