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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평특례상장사 꽃피우기 전 심판대…7곳 '시총 덫'에 관리종목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아 코스닥에 입성한 일부 기술특례상장사들이 수익성을 입증하기도 전에 관리종목에 지정돼 상장폐지 심사대에 올랐다. 거래소가 시가총액 상폐 기준을 강화한 탓이다. 지난 6~7월 증시 폭락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소액주주 피해가 우려된다. 법원도 형식적 상폐 기준에 제동을 건 만큼 특례상장 취지를 고려해 업체별 기초체력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샤페론, E8, 노을, 모아데이타, 프롬바이오, 핀텔, 유디엠텍 등 7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업체의 상장 시점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로 대부분 증시에 입성한 지 5년이 채되지 않았다. 기술특례상장사의 관리종목 지정은 제도 취지와 거리가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현재 매출과 이익보다 보유 기술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매출액 미달은 상장 후 5개 사업연도, 대규모 손실은 상장 후 3개 사업연도, 상폐 실질심사 개선기간은 최대 1년 등으로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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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제동에…거래소"시총 미달 기업 퇴출 유예·이의신청할 것"
한국거래소(거래소)가 법원의 시가총액 미달 기업 상장폐지 효력정지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할 계획이다. 법원이 시총 미달이라는 기준 자체가 아니라, 그 적용 시기와 과정 등 절차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관련 규정만 일부 손질하면 기준대로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7일 '시가총액 기준 상장폐지 관련 가처분 소송 인용에 따른 안내'에서 "지난 2일 주연테크와 케이엠제약이 제기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이 서울남부지법에서 인용 결정됐으며, 향후 가처분 이의신청을 통해 충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법원은 시가총액 기준 자체에 대해서는 '목적이 부당하거나 수단이 적합하지 않거나 기준금액이 과도하다고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준 강화 부분보다 상장법인의 이의신청 등 절차참여권 보장과 적용 시기 조기화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주로 지적한 것"이라며 "관리종목지정결정 효력정지 부분은 기각했고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에 대해서만 인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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