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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진 격차에 거칠어진 선거판…정책은 뒷전, 네거티브 쇼츠 난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주요 승부처에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자 정책 경쟁보다 고소·고발과 상호 비방전이 선거판 전면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서울·부산·강원·인천 등 주요 격전지에서 상대 후보 의혹을 앞세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둘러싼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후보들의 리더십과 정책 비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좁혀지는 격차…서울·대구·부산 북갑 '접전'━네거티브 확산의 배경으로는 판세 변화가 꼽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16개 시·도지사 선거 가운데 경북을 제외한 15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른바 '15대 1' 전망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정권 견제론이 맞물리면서 서울·부산·대구·경남 등이 주요 격전지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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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들 당선됐으면 좋겠지만...안타깝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되길 기대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안타깝다고 밝혔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진영논리에 매몰돼 정치를 하다가 중립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본지 1년이 됐다. 양 진영에 해묵은 감정도 없고 오로지 내 나라가 안정되고 잘되기만 바랄뿐"이라고 썼다. 이어 "아직도 마음 같아선 평택에 유의동, 부산 북갑에선 박민식이 됐으면 좋겠고, 김태흠 (충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도 재선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이 어려우니 안타깝기도 하다"며 "내가 있던 당도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으면 좋겠는데 지선 후 당권이나 노리는 자들의 준동이 자심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팬덤정치가 유행하다보니 진영논리와 결합돼 냉정한 현실 판단보다 희망고문만 설치는 사회가 돼 참으로 걱정스런 한국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나는 잘 보지 않는다. 대부분 진영논리나 팬덤정치에 매몰된 사람들이 댓글부대로 등장하기 때문"이라며 "밑바닥 민심은 보지 못하고 댓글에 고무돼 설치는 정치는 언제나 오류를 불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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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통령도 전과 4범…與 도지사 후보도 전과 4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경남을 찾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겨냥해 "댓글 조작 범죄를 저질러 징역 살고 나온 사람이 다시 도지사 출마를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를 치켜세우며 "불의 앞에서 한 번도 주저한 적 없는 경남이 수도권으로 바람을 넘겨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19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찾아 박 후보 및 경남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 지원사격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김경수 후보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요즘 SNS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제 SNS와 기사에 쫓아와서 댓글 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댓글 내용을 보면 '이게 대한민국 사람이 단 댓글이 맞나' 싶은 댓글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진작부터 댓글의 국적을 표기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민주당이 계속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히 선거에 있어서 댓글 조작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인지 여러분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며 "그런 범죄를 저질러 지사를 하다 징역을 살고 나온 사람이 다시 도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출마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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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산 73억 신고, 광역단체장 1위…재보선 김용남 128억 '최다'
6·3 지방선거 후보자 재산 공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신고 재산이 73억원 수준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김용남 후보가 127억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일부 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1000억원대 자산가도 포함되며 후보 간 재산 격차가 두드러졌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보유 재산으로 72억8960만원을 신고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광역단체장 후보로 등록한 51명의 후보자 중 최다 액수다. 오 후보와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억2389만원을 신고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7억9885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 다음으로는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가 59억9474만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55억2992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광역단체장 후보 최저 재산 신고자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마이너스 5억5297만원이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2202만원으로 두 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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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게 없어서 인천을 대장동으로?"…국힘, 박찬대 대장동 발언 맹공
국민의힘이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고 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향해 "역시 '명(이재명 대통령)의 남자' 답다"며 '박찬대장동'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SNS(소셜미디어)에 박 후보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박찬대가 인천 개발에 '대장동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역시 '명의 남자' 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처럼 '천원주택' 해봐야 서민이 좋지 우리 편이 좋나(하는 생각)"이라며 "역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아예 '대장동 모델'을 합법화해 개발업자들 경기라도 살려주자"며 "초과이윤은 '국민배당금'으로 걷으면 되지 않겠냐"고 비꼬았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SNS에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기업은 정당한 이익을 얻고, 수천억원의 초과 이익을 내서 주민께 돌려드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얼마든지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기 위해 윤석열 검찰정권이 벌인 정치수사와 조작 기소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는 데 이 일에 일조한 자들은 반성도 없이 또 대장동 타령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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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법치 대혼란' 시발점은 추미애…양향자, 공동 전선 복귀하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소취소 특검 저지 범야권 후보 연대'에서 이탈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공조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정파적 이해를 차치하고 법치를 송두리째 위협하는 공소취소 특검에 공동대응하자'고 해 범야권 수도권 후보 공동전선이 어렵게 형성됐다"며 "그런데 그 전선이 이상하게 형해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특정인과의 친소관계로 머뭇거리거나 미래의 작은 이득을 위해 국가의 기틀이 흔들릴 문제를 방치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부터 이 모든 법치 대혼란의 시발점이 됐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그에게 선명하게 지적하고 공동전선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양 후보가 당시 당 대표였던 추 후보의 어깨를 주무르는 영상을 글에 덧붙였다. 양 후보는 지난 4일 '공소취소 특검 저지 범야권 수도권 연석회의'에 불참한다고 했다가, 회의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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