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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고 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향해 "역시 '명(이재명 대통령)의 남자' 답다"며 '박찬대장동'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SNS(소셜미디어)에 박 후보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박찬대가 인천 개발에 '대장동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역시 '명의 남자' 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처럼 '천원주택' 해봐야 서민이 좋지 우리 편이 좋나(하는 생각)"이라며 "역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아예 '대장동 모델'을 합법화해 개발업자들 경기라도 살려주자"며 "초과이윤은 '국민배당금'으로 걷으면 되지 않겠냐"고 비꼬았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SNS에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기업은 정당한 이익을 얻고, 수천억원의 초과 이익을 내서 주민께 돌려드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얼마든지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기 위해 윤석열 검찰정권이 벌인 정치수사와 조작 기소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는 데 이 일에 일조한 자들은 반성도 없이 또 대장동 타령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 "성남에서 인천으로 조류 인플루엔자를 옮겨오는 철새는 이 대통령과 김남준 후보만으로 족하다. 대장동 비리 모델마저 철새처럼 성남에서 인천으로 넘어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장동'이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벤치마킹하겠다고 한다"며 "세상에 배울게 없어서 단군 이래 최악의 비리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배운단 말이냐"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장동 모델을 '창의적 아이디어'라 치켜세우며 인천의 미래로 제시한 것은 300만 인천시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 공보단장은 "정책 대담회는 도망치듯 불참하며 검증을 회피하면서, 뒤로는 오직 '대통령 마케팅'에만 혈안이 된 모습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사법부가 부패 범죄로 규정한 대장동의 망령을 인천으로 불러들이려는 것은, 시민의 재산을 투기꾼의 놀이터로 내주겠다는 투항 선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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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상대인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당 소속 인천 지역 출마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말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후보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역대 선거 사상 최악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대장동 언급은)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구조를 인천 땅에 설계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는 망언은 인천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