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젊은 과학기술인의 목소리가 왜 정책까지 닿지 않을까. 목소리를 한데 모을 구심점이 필요한 거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제22대 회장에 이달 9일 취임한 권오남 회장(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임기 내 반드시 이룰 목표로 "30~40대 연구자의 목소리도 세상에 알리는 대표 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총은 국내 이학·공학·보건·농수산학·종합 분야 600여개 학회 및 단체가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다. 정부는 과총을 통해 각 학계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요구사항을 듣는다. 전 세계 흩어진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의 거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학계의 '원로격' 인물만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온 탓에 정작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권 회장은 "학회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모으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수학전공)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수학자다. 1993년 이화여대 교수로 임용된 후 2003년 서울대 수학교육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 교육연구원장, 여성연구소장, 수학교육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지냈다. 2025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부의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했다. 2025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세계 수학교육학계 최고 권위 학회인 '세계수학교육심리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2029년까지 3년간 과총을 이끌 권 회장은 "604개 회원단체와 500만 과학기술인과 함께하는 '공명(共鳴)'의 정신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약력
△1961년 △이화여대 과학교육학(수학전공) 학사 △서울대 수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수학교육학과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수학과 박사 △이화여대 수학교육과 교수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 △서울대 수학교육센터장 △서울대 AI연구원 겸무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세계수학교육심리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