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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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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기술인의 목소리가 왜 정책까지 닿지 않을까. 목소리를 한데 모을 구심점이 필요한 거죠.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제22대 회장에 이달 9일 취임한 권오남 회장(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임기 내 반드시 이룰 목표로 "30~40대 연구자의 목소리도 세상에 알리는 대표 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총은 국내 이학·공학·보건·농수산학·종합 분야 600여개 학회 및 단체가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다. 정부는 과총을 통해 각 학계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요구사항을 듣는다. 전 세계 흩어진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의 거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학계의 '원로격' 인물만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온 탓에 정작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권 회장은 "학회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모으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수학전공)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수학자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358년 만에 증명됐듯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내자본'(Patient Capital)입니다. 단기성과 압박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제22대 회장은 "연구비가 끊겨 실험실 문을 닫아야 했던 과학계 동료의 이야기를 우리는 기억한다"며 "나무를 심고 열매를 거두려면 계절을 기다려야 하듯 연구에도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시간, 즉 인내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기술을 뒤쫓는 나라에서 기술의 '기준'을 세우는 나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연구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3년간 과총을 이끌 권 회장을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총은 전국의 604개 과학기술분야 학회 및 단체, 500만명에 이르는 과학기술인이 함께하는 한국 대표 과학기술 단체다.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보유했습니다.
"사무관 때부터 과학기술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 방사선 안전과에서 근무했고 전남 영광군 한빛 원전 주재관으로도 2년 근무했습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에서 협력 업무도 맡았고 원자력 연구개발 담당 국장도 지냈습니다. " 지난해 12월 임명된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30년 이상 한국 원자력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전문가로 꼽힌다. 1967년 강원 홍천생으로 성균관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최 위원장은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과학기술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임관 후 과학기술처에서는 방사선안전과와 기획총괄과에서, 2001~2006년 과학기술부에서는 영광원전주재관실과 원자력협력과에서 일했다. 이후 소속 부처가 교육과학기술부·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 그는 미래원천 기술, 우주, 원자력 등 거대과학정책 부문을 거쳤다. 2022년 과기정통부에서 우주항공청이 분리돼 신설되는 과정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장'으로서 우주 분야 정책기관 설립의 기틀을 놓았다.
부산 기장 소재 고리 2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재가동) 승인안이 지난 달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됐다. 9월, 10월 두 차례 회의에서의 격론을 거쳐서도 결론이 나지 않다가 3번째 회의에서야 승인이 난 것이다. 원전의 재가동 승인은 2015년 월성 1호기 이후 10년만이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리 2호기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원전 중 최고령(1983년부터 40년 운전)이지만 이번 승인된 사고관리계획서, 계속운전 운영변경안에 따라 설비를 교체·확충해 신규 원전과 같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원전은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정책과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원안위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 북한 평산 우라늄 배출 의혹으로 국민 불안이 커졌을 때 적극적인 현장 조사 및 발표로 해소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고관리계획서를 고리 2호기 재가동 심의 과정에서 승인하는 경험을 쌓았고,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은 보다 깐깐해진 안전 기준을 적용했다.
2023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제5대 총장에 취임한 이건우 교수는 한국 공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다. 서울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그곳에서 연구자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일리노이대와 서울대에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며 국제 학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단순히 연구만 하는 과학자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캐드(CAD) 분야 국제학술지 'CAD 저널'의 편집장을 맡아 글로벌 공학 연구의 기준을 만들었다. 산학 협력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가발 기업 하이모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3D 스캐너 시스템'은 그의 연구실에서 나온 작품이다. 이 총장이 서울대 공대 학장 시절 세운 '공학컨설팅센터'는 중견·중소기업이 겪는 기술 난제를 교수와 연구자가 함께 풀어가는 통로가 됐다. 이 총장은 교수로서 연구실을 지키는데 만족하지 않고, 과감히 창업에도 뛰어들었다. 2002년 3차원(3D) 신체 측정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문 바로 앞에 산업철도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엔 저 자리에 도심항공교통(UAM) 포트가 생기는 데 우리가 먼저 제안해서 유치한 것입니다. 이곳이 대구 산업의 혁신 관문이 될 겁니다."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창문 밖 정문 쪽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DGIST는 연구와 산업, 이동과 생활이 한 공간에서 융합되는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대학이 산업 거점이 되고, 도시가 캠퍼스를 품는 시대가 곧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이 바라본 창밖 풍경 속에는 이미 대구 산업의 미래가 펼쳐져 있었다. 정문을 가로지르는 산업철도와 지하로 연결될 도시철도, 하늘 위를 오갈 UAM 포트까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캠퍼스-도시-산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 총장은 "DGIST가 대구 산
"회계 불투명성과 지배구조의 후진성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입니다. 코스피 5000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의 낮은 회계 투명성이 주가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최근 서울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회계투명성 순위는 69개국 중 60위를 기록한 것을 예시로 들었다. 한국은 해당 평가에서 2021년 37위까지 올랐으나 4년만에 다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 회장은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공공 부문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민간 부문에서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지정감사제)가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기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회계개혁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만큼 주기적 지정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만큼 현장 일선에 오래 근무했던 경찰청 고위 지휘관은 흔치 않다. 서울 영등포·수서·서초·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을 지내며 '수사 좀 한다'는 경찰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본부장이 수사 지휘관 계급으로 올랐을 땐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로 통했다. 현장 업무와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실무 직원들의 보고 사항을 별다른 추가 설명없이도 빠르게 이해하고 후속 지시를 내렸다. 회의를 주재할 때도 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 실용적인 면모도 유명하다. 수사 업무에 있어선 어떤 외력에도 움츠러들지 않는다. 광주경찰청장 재임 시절 경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점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항의성 언급에도 '필요한 업무를 하라'며 수사관들을 독려한 이야긴 유명하다. 당시 박 청장은 언론에 "수사는 필요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현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에 맞춰 실용성을 두루 갖추면서 수사현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적임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당연히 112 경찰을 찾는다. 국민 생활 접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초동대응하고 전국적인 수사조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경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머니투데이와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본부장은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부터 찾는 게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초동수사 영역에 가장 특화됐고 지금까지 트레이닝이 됐던 조직이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외길 30년을 걸었던 박 본부장은 경찰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검찰개혁 추진 시기에 취임했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이 마무리되면 경찰 수사에 대한 책임은 더욱 무거워진다. 검찰청이 사라지면 국민들의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박 본부장이 취임 직후 '범죄에 강한 경찰'을 외치며 내부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은 이유다. 국민 요구에 발맞춰 민생범죄 척결을 위한 다중피해사기 대응 TF(태스크포스)도
2023년 7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5대 총장에 취임한 박종래 교수는 과학기술계에서 도전적 연구와 혁신 창업, 산학협력을 두루 이끌어온 대표적 학자이자 혁신 리더로 꼽힌다. 박 총장은 섬유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학문적 토대를 다졌다. 특히 리즈대 연구경험은 그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해법으로 떠오른 '탄소 소재' 분야를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계기가 됐다. 그는 201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과 함께 가볍고 강도와 전기 전도도가 뛰어난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빠르게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섬유 기반 에너지 저장·변환 기술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박 총장의 연구성과는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 학술지 카본(CARBON)의 편집위원, 아시아탄소학회 회장, 세계탄소카운슬 공동 의장을 역임하며 탄소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지역 기업들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산업 현장에 AI를 신속히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산업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 '노바투스 아카데미'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노바투스 아카데미'는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장의 난제를 교수와 대학원생 멘토와 함께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이다. 2021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50개 기업, 500여명이 참여했다. 박 총장은 "도메인(산업영역) 지식을 가진 재직자에게 AI 도구를 직접 가르쳐 곧바로 문제 해결로 이어지게 하는 이른바 '현장형 AI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은 최근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는 증권 업계에서 새로운 길을 가는 개척자로 통한다. 김 대표는 늘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수익원을 찾아냈다. 증권 업계 최초로 ABS(자산유동화증권)와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도입한 것도 김 대표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증권 업계 최초로 반기 순이익·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 역시 김 대표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경영 전략을 펼쳐서다. 1969년생인 김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교보생명보험에 입사해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김 대표는 늘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즐겼다. 교보생명 재직 당시 보험사 최초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도입했다. 2001년 LG투자증권으로 이직해서는 증권사 최초로 부동산 PF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ABS와 ABCP를 도입했다. 2004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채권발행시장(DCM) 부장, 부동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