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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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일 특허청에서 승격 출범한 지식재산처의 김용선 초대 처장이 조직내부에서 환영받는 이유는 '소통 리더십' 덕분이다. 김 처장은 2018년 당시 특허청 노조가 실시한 투표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관리자 1위'에 선정될 만큼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처 승격과 함께 조직의 변화가 큰 시점에서 내부 사정에 밝고 신뢰받는 리더가 수장을 맡아 조직의 안정과 단합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 처장은 특허청 차장과 산업재산정책국장, 대변인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데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지식재산 전공으로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실무'와 '이론'의 전문가다. 특히 세계지식재산기구 조정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 경험도 풍부해 지식재산권 분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허청 국제협력과장 재직 시 한국을 포함한 선진 5대 지식재산기관(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협의체인 '세계 5대 지식재산기관(IP5) 회의' 산파역을 맡았다. 또 2013년부터 4년간 최장수 산업재산정책과장으로 재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재산 정책', '중소기업 특허공제 도입'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대책' 등 국가 주요 지식재산 정책을 매끄럽게 추진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가첨단기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새롭게 출범한 전문수사조직은 기술범죄 적발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수사의 전문성 극대화로 우리 기업들의 기술을 보다 탄탄히 보호해 우리나라가 초격차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27명에 불과한 기술경찰 인력으로는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 기술유출범죄 수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워 특단의 조치로 '기술범죄 대응 전담조직'을 신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며 이같은 기대감을 표했다. 이는 기술유출·탈취범죄가 갈수록 고도화됨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기존 인력으로는 사건처리가 장기화되는 등 대응역량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식재산처가 최근 마련한 '기술유출·탈취 대응제계 확대·개편 방안'에 따른 조치다. 첨단 기술유출 사건은 신설된 '기술유출특별사법경찰과'를 통해 전담트랙에서 집중·대응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27명이던 기술경찰 인력은 61명으로 확충됐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대한민국 측정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 출신이다. 1982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입사한 그는 산업 현장에 폭넓게 쓰이는 힘의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 개발에 매달리며 힘그룹장·물리표준부장·표준보급부장·선임본부장 등 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가 참여한 로드셀(힘·중량을 측정하는 센서) 국산화 프로젝트에서는 로봇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다분력 로드셀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새로운 힘 측정시스템을 만들어 힘표준기(힘을 측정하는 기준 장비)가 얼마나 정확한지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힘표준 측정 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최근 피지컬AI 시대의 기본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그는 2011년 제11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에 취임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연구실에 머무는 과학자가 아니라 기술을 사업으로 연결해 세상을 바꾸는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 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고객이 선택해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벤처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제동행 창업모델'을 설계하는 등 교육의 틀을 바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이 실패해도 학교에서 제적되지 않고 연구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학사제도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연구가 연구로만 끝나지 않고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창업 학풍을 만드는 것. 이 두 가지를 임기 중 가장 중요한 평가 지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ST는 2003년 설립된 국가 출연연구기관 기반 대학원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0개 출연연을 스쿨로 두고 교수와 학생이 도제식으로 연구하는 교육 체계를 운영한다.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64)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민간기업, 공공기관을 두루 경험한 38년 경력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다양한 ICT 사업을 이끈 경험으로 NIA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김 원장의 취임에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김 원장은 1986년 인하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을 살려 198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입사해 선임연구원으로 12년간 근무하며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민간 분야로 자리를 옮겨 영상·통신 전문기업 나다텔(2000~2003년)과, MPEG4/H. 264 등 동영상 비디오 코덱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기업 씬멀티미디어(2004~2014년)에서 임원으로 기업 성장과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14년간 민간 경험을 쌓은 뒤에는 다시 공공 영역으로 복귀했다.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 차세대컴퓨팅 국가표준코디네이터를 맡으며 국가 ICT 정책 및 표준화 업무에 참여했다.
"데이터의 고민이 있는 곳에, AI 전환의 고민이 있는 곳에 먼저 가 있겠습니다. "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AI 대전환의 시대에 NIA 수장을 맡아 책임감을 묵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한국전산원으로 출발해 약 40년간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온 NIA는 이제 국가의 AI 전환(AX)을 돕는다. 김 원장이 지난 4월 취임 일성으로 'AI 대전환 핵심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 그는 무엇보다 AI 성능을 좌우할 양질의 데이터를 AI 친화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데 방점을 뒀다. 공공데이터는 국가 자산이자 '원석'과도 같다. 특히 NIA가 관리하는 한국의 공공데이터는 OECD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값진 원석이다. 이를 AI 친화 데이터라는 '보석'으로 잘 다듬어 국민 생활의 질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 원장은 "과거 데이터를 우리가 제공해왔다면 AI 시대에는 자동화된 AI 에이전트들이 공공데이터를 알아서 수집하게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들이 공공데이터에 쉽게 접근하도록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 도입을 강화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수고를 칭찬하고 격려의 말을 더 많이 나누겠습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표어다. 수협은행의 과장 이상 책임자급 직원은 모두 신 행장과 마찬가지로 '아보약(아주 보통의 약속)'을 반기별로 하나씩 정한다. 스스로 정한 아보약은 사내 메신저에 노출시키고 실행한다. 신 행장은 "작은 변화가 진정한 변화"라며 "조직은 작은 문화의 변화에서부터 바뀌어나간다"고 말했다. 책임자급 직원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최적화 '적재적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든 직원이 본인의 업무를 원점부터 살펴 가장 적합한 직원이 직급과 역량에 최적화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최근 모든 업무의 분류 작업을 끝마친 뒤 총 200여개 업무를 △폐지 △재조정 △자동화 확대 △유지 등 4단계로 분류했다. 자동화와 유지에 해당하는 업무에는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량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직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신사업·업무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인 '쇼미더아이디어'도 열었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올해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시기"라고 규정했다. Sh수협자산운용이 순이익을 내는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추가적인 M&A(인수합병)도 추진한다. 내부등급법 도입에 따라 자산 증대 여력이 확보되면서 대출자산을 3조4000억원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지점별 특화상품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방은행과 같은 지역거점도, 시중은행처럼 대규모 조직도 없다. 하지만 경쟁상대는 시중은행들이다. 그래서인지 신 행장과의 인터뷰 내내 절박함이 느껴졌다. 신 행장은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 내부의 이견을 무릅쓰고 지점장들을 본부 수석 심사역으로 불러들였다. 영업 경험을 갖춘 수석 심사역들이 들어와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다음은 신 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규모 M&A 추가로 할 수 있어"…대출심사엔 '지점장급 심사역' 배치해 신속하게━-지난해에 당기순이익이 3100억원을 넘었습니다. ▶수협은행의 자산은 65조원 수준입니다. 자산이 적은 은행은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에 이익을 늘리는 게 불가능에 가깝지만, 건전성 관리와 사업 다각화가 효과를 봤습니다.
"고객이 잘돼야 직원이 잘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시하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중장기적 안정성입니다. " 이홍구 KB증권 대표가 자산관리(WM)에 있어 고객 신뢰를 이어가기 위한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철학과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돈은 꼬리표가 없다. 많이 벌었다가 크게 잃는 것은 소용없고 자산 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리스크는 줄이는 방어형 수익이 성장해야한다"며 "주식형과 채권혼합형으로 분산투자하거나 전문가에게 일정 부분을 맡기는 등 현명한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WM 성과는 어땠나요. 비결은 무엇인가요. ▶주식시장 호황으로 고객들의 직접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위탁자산은 지난해 말 139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66조2000억원으로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 주식관련 펀드와 랩 잔고도 늘었습니다. 작년부터 미국채 등 국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5조원 정도가 유입됐습니다.
"그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형태의 SNS(소셜미디어)가 나오기 전이에요. 일촌을 맺던 시절에 쌍뱡향 댓글로 시민과 소통했습니다. "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재임 기간인 2006년 서울시정을 함께했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삼성그룹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강 대표는 삼성생명에 근무하다 함께 퇴사한 동료들과 벤처기업을 차리며 사업가로 변신한다. 함께 일군 벤처기업을 매각한 후 지방선거를 앞둔 '오세훈 후보'의 홈페이지 관리를 맡으면서 연을 맺었다.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2006년 서울시장 민원비서관으로 공직에 첫 발은 내민 그는 오 시장이 구상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설계했다. 오 시장은 말단 공무원과 시민의 사소한 제안이라도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정책이 책상 위가 아니라 시민 일상 곁에서 만들어지길 원했다. 오 시장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IT(정보기술)업계 경험을 가진 강 대표는 '쌍방향 소통'에 주목했다. 그렇게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완성했다.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더 이상 개별 사업 몇 개로 풀 수는 없습니다. 교육과 상담, 훈련, 매칭,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구조로 묶어야 실제 취업이 가능합니다. "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지원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 구조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50플러스재단은 40세 이상 시민의 일자리와 경력 전환, 노후 준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 출연기관이다.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과 취업시장을 잇는 공공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 강 대표의 구상이다. 지난해 50플러스재단에서 실시한 '중장년 1만 명 일자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40~64세 중장년 350만 명 중 53. 7%(187만 명)가 향후 5년 이내 이직·전직·재취업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이다. '기회가 되면 시도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82. 6%(289만 명)에 달한다. 서울의 중장년층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시장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 셈이다.
"젊은 과학기술인의 목소리가 왜 정책까지 닿지 않을까. 목소리를 한데 모을 구심점이 필요한 거죠.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제22대 회장에 이달 9일 취임한 권오남 회장(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임기 내 반드시 이룰 목표로 "30~40대 연구자의 목소리도 세상에 알리는 대표 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총은 국내 이학·공학·보건·농수산학·종합 분야 600여개 학회 및 단체가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다. 정부는 과총을 통해 각 학계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요구사항을 듣는다. 전 세계 흩어진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의 거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학계의 '원로격' 인물만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온 탓에 정작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권 회장은 "학회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모으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수학전공)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수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