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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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를 올릴테니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지난 6월 취임한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사진)은 피아니스트 출신이다. 젊은 연주자 시절부터 수시로 드나들어 예술의전당이란 공간 자체에 누구보다 친숙하다. 1년에 약 100회 넘게 방문할 때도 있을 정도다. 1993년 오페라하우스 전관 개념 기념 제5회 교향악축제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연주로 예술의전당과 첫 인연을 맺었다고 기억한다. 순수예술 전공자인 만큼 예술의전당의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순수예술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이 수준 높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 사장이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형 오페라'를 제대로 만들어 세계 곳곳의 무대에 선보이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종합 예술인 오페라 장르에서 한국이라는 장소와 역사가 배경이 되는 '한국형 오페라'를 만들어 해외 메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는게 그의 꿈이다. 예술의전당의 수준
"새만금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 지도를 봐달라."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 이후 지난 넉달간 직원들에게 주문한 숙제다. 새만금은 국가 균형발전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하는 국정과제인 만큼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크게 그리자는 제안이다. 새만금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익산을 거쳐 새만금까지 기차로 빠르면 1시간 20분 내 도착한다. 사실상 전국생활권이다. 새만금기본계획의 틀 안으로 상상의 폭을 좁히면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김 청장은 "(내부 보고를 받다보면) 새만금에서 전주 가는 도로만 보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나 투자자는 전국에서 온다. 새만금에서 인천공항은 어떻게 가는지, 목포나 광주까지 국도현황은 어떤지 등 전국 지도를 보고 새만금 인프라를 전국 범위로 확장하도록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 보고가 아니라 실제 '토론'을 중시하니 보고시간도 1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새만금청을 이끌기 직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과 혁신
'대한민국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 새만금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이 곳을 이렇게 부른다. 실제로 새만금에 미래차, 2차전지,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그 근저에는 인프라가 있다. 철도, 공항, 항만까지 '트라이포트'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부를 연결할 도로는 다음달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약 1조원의 지역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내부 인프라의 화룡점정으로 꼽힌다. 지역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내 도시 중심지 사이를 연결하고 광역교통망을 통해 외부와 연계하는 핵심 교통축이다. 새만금 기존 인프라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착공이 시급하다. 여기에 새만금이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교통 인프라에 세금감면까지 더해져 강력한 인센티브를 투자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미래차·2차전지, 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취임 다섯달을 맞은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을 군산 새만금청사에서
1959년 12월 부산에서 태어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대일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으로 당선되며 시정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6월1일 진행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나와 재선에 성공했다. 박 시장의 득표율은 66.36%, 2006년 4회 지방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 허남시 부산광역시장 당선인이 기록한 득표율 66.54%를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박 시장은 '정책 전문가',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 핵심 참모 역할을 하며 정책 기획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부산시 현안들을 챙겼다. 부산시 62개 생활권역별 편의시설을 묶는 '15분 도시' 공약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시정 2기의 핵심 공약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창업 중심 도시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수도권 일극주의가 심하다. 한 바퀴로 굴러가는 나라는 정체될 수밖에 없다. 일본과 프랑스가 그렇다.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이라는 두 개 축을 가진 네덜란드처럼 여러 바퀴로 굴러가는 나라야말로 역동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창업생태계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창업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지역별 기술창업기업 실태조사를 보면 이런 현실은 보다 극명하게 드러난다. 2021년 신규 설립된 기술창업기업은 23만9620개다. 이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3.8%(15만2959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부산은 1만1367개로 전체 4.7%에 불과했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욱 커지는 추세다. 박 시장은 "자본, 인력 모두 수도권이 빨아들이고 있는데 다들 가만히 보고만 있다. 이렇게 계속 수도권으로만 집중되면 비
"박사들이 생각하는 연구는 1년에 100쪽짜리 연구 보고서를 쓰는 거예요. 일종의 고정관념인데, 이걸 10쪽 내외로 줄이니 수해방지 대책이 이틀 만에 나오더라고요."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연구원 소속 박사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일에 집중했다. 박사들은 1년 간 100쪽짜리 연구 보고서 한 건을 완성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긴 호흡을 가지고 깊이 있게 연구하는 박사들의 특성이기도 했다. 하지만 임 원장은 서울시가 수요자인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100쪽 짜리 보고서를 살펴보기 힘들 뿐더러 침수 피해 대책과 같이 시급한 현안을 대응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임 원장은 10쪽 내외의 연구 보고서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수해 최소화 기술방안 8가지'다. 현관 대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쉽게 탈출이 가능한 방범창, 하수 역류시 맨홀 뚜껑이 열려 발생하는 사고 방지 기술 등을 제안했다. 박사 15명이 투입돼 이틀 만에 만들어낸 결과
서울 등 수도권에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하 40m 내외 깊이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100년 빈도로 오는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꼽힌다. 2011년 서울 시내 7곳에 추진했다현재 신월 1곳에만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백지화됐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과거 계획을 급하게 다시 꺼낸 탓에 위치와 실효성 등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상태다. 이에 서울기술연구원이 이달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2018년 설립된 연구원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과학기술,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해 서울시정에 접목하는 '기술 매개자' 역할을 맡고 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구원에서 만나 대심도 빗물터널을 비롯해 현재 연구 중인 서울형 건축비 표준모델, 중대재해처벌법 구체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 원장은 "기술을 시정에 접목하는 '매개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국무위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윤 대통령이 대권주자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 당시 소장이었던 이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강연을 듣기 전까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그럼에도 깊이 감화받은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새 정부 조각(組閣)의 핵심으로 택했다. 저성장 위기에 빠진 한국의 구원투수 적임자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장관 스스로 반도체 분야에서 '이전에 없던 길'을 만들었던 이력이 주효했다. 그는 교수 시절 '벌크 핀펫'(Bulk FinFET)이란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기술을 개발했다. 학자로서 주어진 환경에만 안주하지 않고, 업계 난제를 파악해 반도체 혁신에 기여했다. 이에 대한 특허권 보상으로 1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자산을 축적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 장관에 대한 초기 외부 평가는 '반도체 장관'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취임 100여일 간 과학기술 인적자본 쇄신, 국가
"연구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고, 신이 나서 더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R&D(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것이 국가도 '크게 이기는' 길이다" 지난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은 약 160억원이었다. 국무위원 중 가장 많았지만, 논란의 여지는 없다. 무려 100억원 이상이 반도체 국제표준 기술 '벌크 핀펫' 개발에 따른 특허권 수입이었기 때문이다. 혁신적 R&D, 그에 걸맞은 보상은 많은 연구자들의 '롤모델'이다.이 장관은 '제2의 이종호' 사례 확산이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봤다. 지난 5월 11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 장관으로부터 국가 혁신 최일선 부처의 수장으로서 보낸 100여일의 소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대담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 과기정통부 장관 집무실에서 진행했다. -장관직 취임 100일을 훌쩍 넘겼다. 외부에서 바라보던 과기정통부와 직접 경험한 조직의 차이는 어떠한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 부품 국산화의 '테스트 베드'로 거듭난다. 정부는 앞으로 발사될 누리호에 국내 기업의 우주 부품을 탑재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개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우주 경제 시대의 핵심 주체인 국내 우주 부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간 예고된 4차례 누리호 추가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더미) 대신 발사체·위성 등의 국산 부품을 실어 우주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당시 1.5t의 더미 위성을 탑재했다. 더미 위성은 알루미늄 덩어리일 뿐으로, 달리 기능은 없다. 발사체가 실제로 1.5t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반면 올 6월 2차 발사에선 더미 위성 무게를 1.3t으로 줄이는 대신 162.8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행정고시를 통과한 관료 출신이다. 민관을 두루 경험한 것을 두고 성 사장 본인은 '행운'이라고 했다. 어떤 사안이든 역지사지의 자세로 바라보고 결정하는 등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학창시절 막연하게 법 공부가 하고 싶어 법대생을 꿈꿨던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양대 경제학과에 진학하면서 진로가 달라졌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재경직 수석으로 합격한 성 사장은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사무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 서기관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서비스국 보험과 과장, 은행과 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2016년 보험개발원장, 2019년 신한생명 사장을 거쳐 2021년 신한라이프 초대 사장이 됐다. 보험개발원장을 맡기 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외국변호사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도 있다. 법대생의 꿈을 마음 속 한켠에서 저버리지
"보험은 어떤 금융업보다 '사람'을 다룬다. 보험 본연의 기능은 사람에 대한 종합서비스를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험사가 병(病)과 사(死)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생(生)과 노(老)에 좀더 집중하면서 건강하게 살고 품위 있게 늙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의 철학은 분명하다. 한 사람의 모든 생애주기를 함께 하는 생명보험사, 잘 살고 잘 늙는 것을 함께 고민하는 생명보험사를 꿈꾸면서 이뤄가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처음으로 헬스케어 자회사를 세워 '운동하는 삶', '건강한 삶'을 도운 데 이어 요양사업 등에 새로이 진출하려 준비 중이다. 성 사장은 "생로병사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보사가 되기 위해 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로지 아빠'라는 별명 답게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도 특별한 가치를 둔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모델로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신한라이프는 최근 MZ세대 전용 종신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