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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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는 타고나는게 아니고 만들어진다.’ 심리기획자로 유명한 이명수 작가가 ‘내 마음이 지옥일 때’라는 책을 통해 내놓은 결론이다. 물론 금수저에는 심리적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사람들과 어울려 관계를 맺고 사는 한 크고 작은 지옥을 경험 안 할 수 없지만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고 지옥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내린 몇가지 대표적인 결론은 ‘징징거리고 싶을 때 징징거리라’는 것과 ‘시를 읽으라’는 것. 징징거린다는 것은 자기의 약함이나 감정의 표출인데 그걸 입밖으로 내는건 ‘배설’못지 않게 자연스럽다. 마음이 지옥같이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는 고름같은데 감정토로는 고름을 빼내는 과정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명수 작가는 ‘남의 징징거림을 견디는 일은 솔직히 피곤하지만 내가 징징거릴 때 누군가도 나를 타박하지 않고 받아준다’는 윈윈의 법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시(詩)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고 여러 의미있는 시도를
세계 최초의 우주인(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과 옛 소련의 최고권력자가 된 유리 안드로포프(당시에는 KGB 국장)가 동시에 주목했던 SF 소설이 있었다. 가가린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안드로포프(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임자)는 ‘가상행성 사회 비판을 통해 우회적으로 소련 정부를 헐뜯었다’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사연 많은 옛 소련 SF작가 이반 예프레모프(1905∼1972)의 대표작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린 1957년 발표한 소설이다. 작가는 우주탐사라는 형식을 활용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미래사회와 인간상을 그렸다. 옛 소련의 공식적 예술형식인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틀에 넣고 보면 공산주의 혁명이 완성된 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유토피아(존재하지 않은 이상사회) 소설형식을 띠긴 하지만 소설은 유토피아로 가는 여정보다는 유토피아가 이미 이뤄진 사회를 다룬다. 그 안에서 태어난 내부인의 시선으로 이상사회를 살펴
미국 법학의 역사를 바꾼 세기의 재판 'O.J. 심슨 사건'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새 책 '합리적 의심'은 명백해 보이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무죄 판결이 내려진 심슨 사건의 시작부터 재판의 진행,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풀어내고 있다. 1994년 6월 12일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급주택가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살해당한 이는 젊은 백인 남녀. 경찰과 검찰은 피해자의 전 남편인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심슨이 과거 니콜을 폭행한 전력, 심슨의 침실에서 발견된 니콜과 골드먼의 피가 묻은 양말, 범행 현장과 심슨의 저택에서 각각 한 짝씩 발견된 피에 젖은 가죽장갑, 심슨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핏자국, 사건 현장 후문에서 발견된 심슨의 피가 증거였다. 유명 변호사들로 구성된 심슨 변호인단은 증거 사이의 틈을 발견했다. 피 묻은 양말에서는 혈액 보존제 성분이 검출됐고, 대조 자료로 심슨에게서 채취한 혈액 중 일부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신선(神仙)의 수련법을 연마했다는 산중 수련기가 출간됐다. 1960, 70년대 설악산에서 천우(天宇) 선생에게 17년 간 가르침을 받은 저자 우혈의 수련기다. 믿기 어려운 종교 같은 이야기는 그러나 실제 49박 50일의 단식, 24시간 허리굽혀펴기 행공, 7년의 무문무답 수행, 축지법 등 인간은 상상하기 힘든 치열한 몸공부 과정을 통해 구현됐다. 저자는 이를 통해 깨달은 신선도의 세계 및 수련법, 건강법 등을 ‘혈기도’(穴氣道)라는 이름을 붙여 강의 형식으로 설파한다. 저자는 “신선은 결코 추상적인 환상의 존재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실존적 존재”라며 “신선은 몸이 태아의 상태로 돌아간 피와 땀의 결정체”라고 설명한다. 책은 호흡법, 청명법, 식사법, 수면법 등 일상의 건강법도 알려준다. ◇몸이 나의 주인이다=우혈 지음. 일리 펴냄. 332쪽/1만7000원.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가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라틴 속담이 말하듯,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내면 탐구를 통해 인격과 통찰력이 갖춰져야 한다. 최고경영자(CEO)도 마찬가지다. 창업 후 3년 내 폐업률이 85%를 넘는 험난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에서는 '경영학계의 프로이트'로 불리는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인시아드 교수가 다섯 편의 창작 동화를 통해 리더가 범하기 쉬운 치명적인 위험을 묘사한다. 이야기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열망하는가 △건강한 자기애를 가졌는가 △사람들에게서 최선을 끌어내는가 △성공하는 팀은 무엇이 다른가 △진정성 있고 생기 넘치는 조직인가 등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진다. 동화마다 해설서를 덧붙여 현실 속 유사한 상황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코칭을 제공한다. 성공하는 리더로서 긍정적인
티끌 모아 티끌. 밤낮으로 일하고 나름대로 재테크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출근 준비부터 업무, 퇴근 후 일상, 소비 활동에 이르기까지 부자와 평범한 사람의 습관은 얼마나 다를까. 저자 명정선 파이낸셜 아카데미 대표는 전직 10년 경력의 경제매체 기자이자 현재는 팔로워 3만 명을 자랑하는 네이버 스타에디터다. 그는 기자 시절 100명의 슈퍼리치, 1000명의 부자를 인터뷰하며 이들에게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정리했다. 이 책은 부자의 습관을 생각, 생활, 업무, 재테크 등 총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부자는 5년 내 1억 모으기를 목표로 한다', '부자는 신용카드 2장을 사용한다' 등 돈과 직결된 습관뿐만 아니라 '부자의 출근 준비는 여유롭다', '부자의 집은 잘 정리되어 있다' 등 생활 습관 전반을 조명한다. 또 '부자의 습관'과 '빈자의 습관'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버려야
"신은 죽었다고 하든 신은 살아 있다고 하든 신에겐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다. 그 선언으로 인해 당신이 무의식을 건드리는 결과만을 낳기 때문이다." 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니체의 저서 중 가장 유명한 구절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에서 '신은 죽었다'고 쓰며 유럽 정신사를 부정했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1934년부터 1939년까지 칼 융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몇 사람과 함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해석한 것이다. 그는 인간의 환상에 적용하는 분석 기법을 통해 차라투스트라의 설교와 니체가 꾸었던 꿈에 대한 내용 등을 완전 해부했다. 칼 융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불행했던 니체의 독백이라고 말한다. 당시 니체의 정신세계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책이 처음 발표됐을 때 판매 부수는 고작
◇ 이원재, 황세원 '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 청년실업, 노인빈곤, 양극화, 금수저론, 인구절벽…. 한국 사회가 절망적이라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는 쉽게 답하기 어렵다.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가 경제, 사회, 복지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에게 대신 물었다. 심층 인터뷰를 묶은 이 책은 미래 가치를 담은 키워드로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한다. ◇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하던대로나 잘하라고?' 칼라하리 사막의 미어캣이 주인공인 우화에 경영혁신 전략을 담은 책. 갑자기 들이닥친 독수리와 쏟아진 소나기로 살고 있던 굴이 매몰 된 미어캣 무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가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생겨나는 문제와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미어캣에 빗대 풀어낸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저항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박성배 '스포츠 에이전트, 천사인가 악마인가?'
효율성을 내세우며 하향식 지시로 일방 통행하는 조직은 일정 단계 이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구성원 간 소통은 사라지고 수동적인 조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지시가 아니라 질문이 필요하다" 30년간 34개국을 돌며 소통과 혁신,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대해 컨설팅해 온 코칭전문가 마샤 레이놀즈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바로 '질문'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리더는 그 프레임을 깨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한다. '불편한 질문이 모두를 살린다'는 바로 그 프레임을 깨는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DREAM 방법론'을 제시한다. 상대가 대화에서 무엇을 바라는지 결정(Determine)하고, 경험과 신념, 감정을 다시 비춰준다(Reflect). 상대의 맹점과 저항의 근원이 무엇인지 탐색하고(Explore) 새로운 인식을 확실히 표현하게 한다(Acknowledge)
잭 웰치 GE회장은 "21세기는 새로운 유목사회"라며 "나는 칭기즈 칸을 닮겠다"고 한 바 있다. "내가 사라진 뒤에도 세상에는 (나의) 위대한 이름이 남게 될 것"이라던 칭기즈 칸의 말대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거느렸던 지도자인 그의 이름은 여전히 경외심과 함께 회자된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포춘 등 수많은 언론은 세계를 움직인 중요한 역사적인 인물로 그를 꼽았다. 단지 10만 명의 몽골군대를 이끌며 수백만 대군을 거느린 제국을 무너뜨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교역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문화, 과학 교류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책 '칭기즈 칸 평전'은 중국의 역사학자 주야오팅이 칭기즈 칸의 일생을 상세하게 담아낸 평전이다. 베이징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몽골사와 베이징 문화사 연구에 전념한 그는 '칭기즈 칸'을 주제로 역사소설과 드라마 극본을 쓰기도 했다. 천하를 호령한 인물이지만 사실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9살 때 아버지가 독살당했고
1960~1988년까지 한국 경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들이 있다. 전쟁 후 폐허에서 '한국식 경영'이라는 기틀을 세운 기업들이다. 이 책은 한국경영학회 소속 경영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한 대한민국 7대 기업(삼성전자,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LG화학, 포스코, 현대자동차)의 성공전략을 파헤친다. 삼성전자는 D램 반도체의 성공 등 결정적인 계기를 통해 단순 조립업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을 위해 그룹 내 흑자기업까지 매각하며 고도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반면 SK텔레콤은 비관련 다각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제시된다. LG화학은 창사 이래 7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조용한 강자'로 거듭났다. 현대자동차는 60~70년대 자동차산업에 뛰어들며 '무모한 도전'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결국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재벌그룹이 된 해당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들의 경영
‘인용이냐, 기각이냐’ 대통령 탄핵을 두고 사생결단식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것처럼 한국사에도 끊임없이 쟁점이 있어왔다. 멀게는 재야사학자가 주도한 환단고기류의 사서를 어떻게 볼 것이냐 등을 두고 이어진 고대사의 영역 논쟁과 국운을 바꾼 선택의 장본인으로 불린 연개소문과 김춘추(문무왕)의 이야기가 있다. 반면 현재 진행형인 국정화 사업과 주변국의 왜곡 등 교과서 문제도 있다. 국정교과서 논란 속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해석이 담긴 ‘쟁점 한국사’가 출간됐다. 참여하고 있는 이들도 쟁쟁해 학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역사학자로 평가받는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가 기획하고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역사학자가 함께했다. 책에는 전쟁, 인물, 외교, 과거사, 민주화, 역사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올바른 역사’가 아닌 24가지 다채로운 한국사를 만들어냈다는게 엮은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사료적 한계를 지닌 전근대편은 중립적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