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징징거려라…만들어진 금수저 되려면

힘들때 징징거려라…만들어진 금수저 되려면

구유나 기자
2017.03.04 15:31

[따끈따근새책]이명수 심리기획자 시를 통한 치유서적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출간

‘금수저는 타고나는게 아니고 만들어진다.’

심리기획자로 유명한 이명수 작가가 ‘내 마음이 지옥일 때’라는 책을 통해 내놓은 결론이다. 물론 금수저에는 심리적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사람들과 어울려 관계를 맺고 사는 한 크고 작은 지옥을 경험 안 할 수 없지만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고 지옥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내린 몇가지 대표적인 결론은 ‘징징거리고 싶을 때 징징거리라’는 것과 ‘시를 읽으라’는 것. 징징거린다는 것은 자기의 약함이나 감정의 표출인데 그걸 입밖으로 내는건 ‘배설’못지 않게 자연스럽다. 마음이 지옥같이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는 고름같은데 감정토로는 고름을 빼내는 과정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명수 작가는 ‘남의 징징거림을 견디는 일은 솔직히 피곤하지만 내가 징징거릴 때 누군가도 나를 타박하지 않고 받아준다’는 윈윈의 법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시(詩)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고 여러 의미있는 시도를 했다고 책에 대해 소개했다. 눈물 흘리고 상처받는 이들에게 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옳다며 시를 흡수하는 방식 또한 전적으로 읽은 이의 몫이라고 했다.

이명수 작가는 가진 자와 역사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역사라면 못 가진 자와 약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문학이라며 시가 소외된 사람에게 뜨끈한 밥 한 공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들을 기억하는 눈물 한방울을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명수 작가가 옮긴 시(정끝별 시인)와 이 작가의 글 중 한 대목이다. 시 ‘묵묵부답’ 중 한 대목이다. ‘(전략)반성하지 않는 죄도 죄일까/깨지 않아도 아침은 아침일까/나는 나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중략)/마흔 넷의 나는 시에게 묻곤 했다/(후략)’

그의 답은 이렇다. ‘묵묵부답이 답일 수 밖에 없는 질문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지 몰라. 하지만 “죽어서도 엄마는 내 엄마야?” 같은 질문엔 자신있게 답해줄 수 있어. 그렇단다 아가야. 그건 확실해’

◇내 마음이 지옥일때=이명수 지음(영감자 정혜신). 해냄 펴냄. 320쪽/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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