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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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의 고통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오늘의 한국은 청년들에게 대단히 가혹한 나라다. 단적으로 15~29세 청년 고용률(23.9%)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최하위권인 반면, 장년층인 55~64세 고용률(63.2%)은 상위 7위로 OECD 평균(55.1%)보다 오히려 8%p 이상 높다. 기성세대에게 후하고 청년들에게 박한 구조는 한국 청년 세대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 실업자와 신용불량자들로 가득한 '실신세대'로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1990년대 대학생들의 필독서 였던 '다시쓰는 한국현대사'의 저자 박세길이 20년 만에 새책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을 펴내고 한국 현대사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청년실업, 진보정치의 몰락, 경제민주화, 남북관계 등 정치·경제·사회를 아우르는 현국현대사의 단상을 11가지 질문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한, 격변기 한국 사회의 한복판을 헤쳐 온 한 지식인 또는 활동가의 내면 고백이기도 하다
"바닷물이 있는 곳이면 중국인이 있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그만큼 세계 곳곳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중국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성공 원천이 풍부한 자금력과 저렴한 노동력 등에서 나온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아시아 최고 부자이자 세계 부자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리자청 창장그룹 회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첫 사업에 나섰을 당시 한 외국 판매상의 거래 제안을 거부한 적이 있었다. 자금 형편상 요구하는 물량을 제작할 수 없을 거란 이유에서였다. 외국 판매상은 리자청의 정직한 성품을 보고 미리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사업자금을 빌려줬다. 이를 토대로 리자청은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는 "신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잠깐의 손해는 나중에 메울 수 있지만 신용을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10년의 한국증시를 들었다 놨다 한 이슈를 한 단어로 제시한다면 단연 '중국'이다. 2000년대 초중반 중국이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때 수혜주로 꼽혔던 소재·산업재는 물론 최근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꼽히며 실적과 주가가 급등한 화장품주들도 대표적인 '중국 테마주'들이다. 한국의 경제는 이미 G2(주요2개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부침에 출렁인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국내 최고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전병서 경희대 차이나 MBA 객원교수는 최근 저서 '중국의 대(大)전환, 한국의 大기회'를 통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중국이 제조에서 서비스 대국으로 대전환을 했는데 한국은 아직도 초코파이, 바바나우유의 성공을 논하면서 삼성전자, 포스코가 중국에서 넘어진 것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미 중국은 과거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어느덧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후 '세계의 지갑'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중국은 한국 전체 수출의 1
민음사가 김원중 교수의 종전 ◇ 사기열전 1,2를 개정해 재출간했다. 김 교수는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했다. '사기'는 본기(本紀) 12편, 표(表) 10편, 서(書) 8편, 세가(世家) 30편, 열전(列傳) 70편 등 총 130편, 약 52만 6500자로 이루어져 있다.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이 다섯 부분은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있다. 같은 사건이 다른 시점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열전은 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한 인물들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계급을 초월하여 기상천외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각양 각층의 인물들의 삶이나 그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평가하여 사마천의 역사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으로 꼽힌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번역을 전면적으로 보완했을 뿐 아니라 편집 면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나라, 춘추 시대, 전국 시대, 초.한 주요 격전지 지도를 삽입했다. 주석도 각주로 바꿨다. 또 주
다음(DAUM)과 카카오 합병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진 직후 주가는 몇 개월 사이에 3배가량 뛰었고, 시장에 매도물량 없이 매수 주문만 쌓였다. 뒤늦게 합병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입맛만 다시는 동안,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두 회사 합병으로 진짜 돈을 번 사람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워런 버핏은 사모펀드 회사인 3G캐피털과 손잡고 수많은 회사를 인수합병(M&A)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E의 전 회장이자 CEO였던 잭 웰치는 은퇴 후 사모펀드 이외에 다른 곳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렇듯 사모펀드 투자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평균 11%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사모펀드는 부자들 또는 자금이 뒷받침되는 기관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이는 최소투자금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평범한 월급쟁이도 참여할 수 있는, 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로 투자 가능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목을 끈 작품이 있다. 바로 故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다. 2007년 45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금까지 최고가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박 화백은 화강암이 떠오르게 만드는 특유의 화법으로 한국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박 화백의 아내인 故 김복순 여사가 과거 미술잡지에 박 화백을 추억하며 연재한 글을 모았다. 지난해 탄생 100주년, 올해로 서거 50주기를 맞은 박 화백의 그림과 삶을 재조명하고 돌아보는 의미를 갖는 회고록이다.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미술평론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1950년대 서민과 민중의 삶의 정서를 가장 절절하게 표현한 사람이 박수근 화백이었다고 평한다. 이러한 박 화백의 미술세계를 보여주는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 등을 비롯한 67점의 작품이 김 여사의 글과 함께 수록돼 명작은 물론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김 여사와의 결혼을 희망하며 하나님께 수많은 기도를 했고 아내를 보내주신 하나
"시장 포화로 활로개척이 제1과제로 부상한 웹 비즈니스 사업가들은 앞으로 대중교통·물류시장을 계속 노크할 겁니다. '카카오택시'만 나오란 법 있나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카카오KTX·비행기'도 곧 나오겠죠." 신간 'HUB-거리의 종말'을 펴낸 홍순만 카이스트(KAIST) 녹색교통대학원 교수가 한 말이다. 저자는 책에서 최근 구글과 알리바바, 아마존 등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무인자율자동차, 드론(Drone, 무인항공기) 등으로 새로운 교통·물류 사업에 왜 사활을 걸고 있는지를 파헤친다. 저자는 또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요커(중국인 관광객)로 붐비는 계기를 마련해 준 '한·중 항공 자유화 회담' 뒷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처음 공개해 주목을 이끈다. 그의 얘기를 간추리면 회담은 한국대표단의 집요한 요구와 중국 대표단의 통 큰 수용이 우리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을 가져다줬다. 회담 3개월 후 한국-중국 항공편은 일본-중국 간 운항 횟수와 비슷한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대표적인 미국 진보경제학자로 꼽힌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그는 노동문제와 부의 불평등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슈퍼 자본주의'와 '미래를 위한 약속' 등 그간의 저서에서 신자유주의 득세에 따른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해온 그가 이번에는 부의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위한 11가지 구체적인 해법을 들고 나왔다. 그의 신간 '로버트 라이시의 1대99를 넘어'를 통해서다. 라이시 교수는 우선 경제와 민주주의가 특정 세력에 의해 왜곡돼 간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위 1%인 이들을 '역행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개인의 부는 불리는 반면 국가가 진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감소 시켜 국가 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엄청난 몫의 부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난 30년 간 최저 세율을 적용 받아왔다. '합법적 로비' 덕분인데 이 역시 막강한 부가 바탕이 됐다. 부자들은 또 앤드루
6월25일이 얼마 남지 않은 이때 흥미로운 6·25전쟁 관련 서적이 나왔다. ‘미국의 6·25 전쟁사’는 6·25전쟁 수행과정의 실재(實在)에 관한 군사전략적 접근을 다룬 책이다. 국방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군사전문가인 저자는 6·25전쟁을 억지로 ‘우리(한국)의 전쟁’으로 인식하는 대신 ‘미국이 주도한 한국전쟁’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이 어떻게 군사작전을 수행했는지에 주목한다. 한국전쟁 당시 UN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UN군사령부가 설치됐지만 전쟁은 UN사무총장이 아닌 미 대통령의 지휘 하에 수행된다. 미 행정부의 전략지침은 극동군사령관에게 하달되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세계전략의 차원에서 한국전쟁을 치렀다. 저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군대지휘소는 작전지역 후방에 설치된다. UN군을 총지휘한 극동군사령관의 지휘소는 도쿄에 있었다. 군사교리적 측면에서 보면 UN군사령관은 한국전쟁의 승리를 위해 매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으로 전쟁을 수행한 것이다. 미군은 왜 UN군의
삼국시대 영웅으로 촉한 황제에 등극한 유비. 하지만 중국 원로 역사학자 장쭤야오는 "유비는 결코 제왕이 될 만한 그릇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는 유비가 능력 있는 신하와 지략이 뛰어난 장수 등 후계자를 제때 길러내지 못해 끝내 조조와 천하를 다툴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유비는 배경·지략·재능·식견·학문·후계 등 어느 것 하나 조조를 능가하지 못했다. 오나라 손권에게도 미치지 못했다. 유비는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조조나 손권과는 인생의 출발부터 크게 달랐다. 군사 전략에 밝지 못해 숱한 전투를 치렀지만 패배를 맛보기 일쑤였고 정치적으로는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식견이 부족했다. 하지만 유비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위대한 업적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리더였다. 당양 장판에서 패배한 뒤 조조로부터 후퇴하던 유비가 그를 따라나선 10만 백성과 끝까지 함께 한 일화는 유명하다. 군사적 측면에서는 전략적 실책일 수 있지만 중국사에서는
2001년, 미국에서 30년간 대학교수로 지낸 한 인류학자가 귀국 비행기를 탔다. 시끌시끌한 산업화와 급격한 도시화의 와중에서도 자신을 권위 있는 학자로 키워낸 고국으로의 ‘공간이동’이었다. 그리고 10여년. 대학 총장(고려사이버대)이 된 그 노학자는 이제 공간을 넘고 시간을 달리는 ‘타임머신’을 탄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나남 펴냄)’의 김중순 총장 얘기다. 책은 1960년대 한국의 산하와 민초들의 생생한 얘기로 가득하다. 반세기 전 법학도였던 저자는, 마르코가 엄마를 찾아 달린 그 먼 거리(삼만리)를 법의식 조사를 위해 누빈 적이 있다. 책의 기초는 그 때 전국 방방곡곡을 돌려 마주친 시골마을의 돌담길과 안개 자욱한 기차역, 술 한 잔의 생각이 자연스러운 낭만의 항구 등에서 남긴 친필메모다. 저자는 다시 찾은 ‘그 시절, 그 공간’에서 느낀 감상과 추억을 ‘타임머신’을 탈 때 지참했던 메모와 대조해가며 한줄한줄 꾹꾹 눌러 담았다. 많은 이들에게 1960년대는 김승옥이 ‘서울
절반의 시간으로 두 배의 일을 할 수 있는 혁명적인 접근법이 있을까.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라’는 실리콘밸리 혁신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스크럼 방식의 정수를 담은 책이다. 지난 20년간 IT분야에서 일어난 혁명적인 변화의 원동력 ‘스크럼’의 창시자가 밝히는 손실을 줄이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담았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술력을 더한 ‘작은 거인’ 스타트업들은 계획과 절차에 따른 순차적인 방식이 아니라 일을 진행하면서 수시로 점검하고 보완하며 유연하게 대처해나가는 스크럼 방식으로 생각한다. 스크럼의 창시자가 직접 쓴 이 책은 스크럼을 대중적으로 소개하는 최초의 책이자 스크럼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안내서로 다가갈지 모른다. ‘거대한 약탈’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본질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시한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확산되면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위기가 다시 유럽발 금융위기로 번지고 급기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