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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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무리 속의 학 한 마리, 군계일학. 자연스레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외모가 뛰어나지도, 얼핏 봐서는 놀라 까무러칠만한 특별한 능력이 있어보이지 않는데도 소위 '빛이 나는' 사람이 있다. 대체 비결이 뭘까. 인간행동연구소 '사이언스오브피플' 대표이사이자 인간행동 탐구가인 저자는 "인간행동의 본능을 알면 누구를 만나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고, 첫 5분 안에 마음을 훔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9만명을 사귀었다는 그도 한때는 '아웃사이더'였다. 사람들 앞에 서면 두드러기가 났고 횡설수설할 정도로 사람 사귀는 일을 두려워했다. 어색하고 매력 없는 사람으로 살기 싫었던 그는 대인관계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인간관계에는 명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형광등 100개'를 켠 듯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기술 14가지를 추려 '캣치'에 담았다. 책에는 눈빛과 손짓만으로 호감을 얻어내는 기술, 밤새 나를 생각나게 만드는 대화의 스파크, 다양한 사람
◇조선 리더십 경영(윤형돈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문종의 유언으로 나라의 뒷일을 맡게 된 고명대신 김종서는 지위를 이용해 자식을 요직에 앉힌다. 오늘날 권력을 이용한 비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김종서의 행태를 조선시대판 '갑질'로 봤다.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해답을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리더십'에서 찾는다.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인물의 리더십을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했으며 이른바 '갑질형 리더십'과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 책에서 다루는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현재에 모습에 비춰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생생한 묘사로 바람직한 리더상을 담아냈다.(264쪽/1만5000원) ◇분노와 애정(도리스 레싱·에이드리언 리치 외 지음, 모이라 데이비 엮음, 시대의창 펴냄) 엄마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생명을 배 속에서 키워 세상에 내보내는 위대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여성의 지위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고통으로 다가
출판사 오부와(Ô VOIS, 발행인 채은미)는 첫 번째 신간 ‘르 코르뷔지에 : 빌라 사보아의 찬란한 시간들’을 26일 선보인다. ‘르 코르뷔지에 : 빌라 사보아의 찬란한 시간들’은 우리가 몰랐던 근대 건축의 거장 중 1인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유명한 주택 건축 작품으로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빌라 사보아(Villa Savoye)’의 숨은 건축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저자인 장-마크 사보아(Jean-MarcSavoye)는 빌라 사보아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피에르 & 유제니 사보아(Pierre & Eugénie Savoye)의 손자로 명작 건축의 히스토리를 사적인 가족사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빌라 사보아를 지으려 했던 이유와 건축과정, 끊임없이 사보아 가족을 괴롭힌 집의 문제점, 제2차 세계대전 때 점령당하고 급속도로 진행된 경제 발전 속에서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다 극적으로 구해진 사연, 이 건축물을 보존하기
종교단체의 지도자는 '교주'로 불리며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원불교에서는 '교주' 대신 '교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종교단체나 종교를 처음 세우거나 이끈 사람을 뜻하는 '교조'라는 호칭에는 소태산 대종사(속명 박중빈·1891∼1943년)의 인간적인 면모가 여실히 담겨 있다. 평생에 걸쳐 소태산의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쓴 저자는 종교단체의 우두머리가 아닌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인류와 세계를 사랑한 교조 박중빈의 생애를 이번 신간에 담아냈다. 저자는 '소태산 박중빈의 문학세계'(1991년)부터 소설 '소태산 박중빈'(2004년) '원불교의 문학세계'(2012년) 등을 집필하는 등 젊은 시절부터 소태산을 연구해왔다. 책에 따르면 소태산은 종교단체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그저 종교단체를 세우고 이끈 사람이다. 권위로 군림하기보다 교인들이 상처받거나 어려워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길을 찾기 위해 고민을 나눴다. 또 종교단체를 만들 당시 교인들의 도움을 무작정 바라기보다 함께
글루텐이 없는 씨앗 식품인 퀴노아는 가장 건강한 식품 중 하나라고 극찬받았다. 인기가 높아지자 수요도 급증했다. 2006년부터 2013년 사이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퀴노아 가격은 세 배로 급증했는데, 북미와 유럽의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지역민들이 전통 식품을 사 먹을 수 없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는 그럴듯한 진실로 둔갑해 자본주의의 공습, 지역민의 고통 같은 이름으로 전 세계에 퍼졌다. 지역민을 살리기 위해 퀴노아 소비를 그만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졌다. 경제학자들이 설문 조사를 해보니 지역민의 생활 수준은 모두 높아졌고, 실제 페루 가구 소비 지출 중 퀴노아에 쓰는 돈은 겨우 0.5% 불과했다. 무엇이 진실일까. 팩트는 전자도 후자도 모두 ‘진실’이다. 실제 가격은 세 배로 급등했고, 지역민의 생활도 나아졌다. 진실이 아닌 것은 이런 팩트로부터 끌어낸 결론이다. 편집된 진실과 잘못 이해된 숫자들이 제대로 된 맥락 없이 서로 꿰이다 보니 똑같은 팩트로 출발해 정반대의 결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이들이 서로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근대 서구문화에 깊게 뿌리내린 '고독한 천재' 신화는 이들 중 한 명을 더 내세우려 하지만 '우리'일 때 발휘되는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세상을 놀라게 한 창조적 성과는 요연했을지도 모른다. 심리학분야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창조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창조성이란 특별한 한 사람의 내부에 숨어 있는 재능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때 발생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한 쌍'은 가장 깊이 있지만 동시에 유동적이고 유연한 관계다. 한 사람은 너무 외롭고 결핍됐으며 세 사람은 너무 안정적이어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은 충분히 자기들만의 사회를 만들면서도 역동적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나를 더 고양시키고 충분히 실현시킬 '파트너십'을 발휘
현대의학의 발달은 장수라는 축복을 안겨줬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도 만들어냈다. 경제성장으로 연명치료가 일상화하면서 임종 전까지 훨씬 오랫동안 고통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은 외부와 더욱 철저히 차단된다. 이제 쉽게 죽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미국 듀크대 심장학 전임의인 저자는 다년간의 연구와 현장경험, 환자 및 가족, 의료진, 학자와의 인터뷰, 참고자료와 사례를 바탕삼아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인 '죽음'에 대해 파헤쳤다. 염색체 DNA와 세포부터 중환자실, 법정, 의료현장, 언론, 대중, 인터넷, 신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죽어감의 새로운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책 곳곳에서 상기시킨다. 죽음에 맞서기 위해 현대의술의 도움의 받지만 이는 단지 죽음을 지연시키고 죽는 과정을 연장시킬 뿐이라며 죽음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더 많이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바람
발명왕 에디슨은 세계 최초로 파시즘 국가를 탄생시킨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를 ‘근대의 천재’라 칭했다. 히틀러를 직접 만나본 사람들은 그가 매우 유능하고 멋지고 박식하며 상냥한 미소를 지닌 매력적 인물이라 평했다. 20세기는 민주주의와 파시즘이 충돌한 시대였다. 그 기간 인간 자유의 생존은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었고 수백만 명의 무고한 생명들이 죽음을 맞았다. 그런 공포의 경험은 지금 시대에도 호시탐탐 득세를 노리는 히틀러와 무솔리니 계승자들을 향해 단호하게 ‘노’(No)라 외칠 수 있을까? 미국의 첫 여성 국무부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자신의 저서 ‘파시즘’에서 20세기 파시즘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에 어떤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지 파헤친다. 전쟁으로 피폐했던 유럽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우리는 과거에 반복된 비극적인 실수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파시스트는 스스로를 국가 전체 혹은 집단 전체를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자”
가족 간의 법정 다툼을 벌이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부부는 법정에서 서로를 원수 보듯 한다. 자식이 부모를 상대로 소송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왕왕 일어난다. 정말 가족끼리 왜 이러는 걸까. ‘가족끼리 왜 이래’는 현직 기자인 저자가 가족 간 소송 판결문 900여건을 분석하고 가족 문제의 원인과 우리 사회 현실을 진단한 책이다. 유류분, 상속재산분할 청구, 부양료, 배우자 부정행위, 사실혼 관련 소송 등을 다루며 가족 간 소송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배경을 추적한다. 노령화 문제는 부양료 소송 급증과 연결된다. 장자상속, 남아선호를 당연시 여겨온 노인 세대는 딸들과 갈등을 일으켜 유류분 소송으로 이어진다. 간통이 위헌 판결을 받을 때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이제는 이혼 판결 기준인 유책주의와 파탄주의를 놓고 다시 한 번 논의해야할 때인지 모른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기구한 사연을 따라 가다보면 마냥 남 이야기처럼 볼 수많은 없어 씁쓸하기
◇휴식의 철학(애니 페이슨 콜 지음, 김지은 옮김, 책읽는귀족 펴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휴식'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학교에서 수십 년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쉬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연의 가르침을 먼저 깨달아야 건강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연이 허락하는 휴식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그저 그곳에 있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노장사상의 가르침과 닿아있다. 자연의 가르침을 통해 분리할 수 없는 몸과 정신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연의 일부로서 이 둘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320쪽/1만6000원) ◇숨겨진 미래(장세진 지음, 푸른역사 펴냄)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통일'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이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한반도 전환기를 맞이하기까지 냉전과 분단의 소용돌이 속에서 씨름했던 한국 현대 지성들의 발자취가 한 권에 담
회계를 알면 기업이 보인다. 기업은 회계로 모든 것을 기록하고 보고하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든 어떤 직무를 맡든 회계 지식을 장착하면 이해가 빠르다. 오랜기간 경제 기자로 활약한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와 이재홍 삼덕회계법인 회계사가 펴낸 '회계 입문서'다. '자산=부채+자본'와 같은 회계의 기본 원리가 다양한 상황에서 변주되는 모습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회계의 기초체력을 확실하게 키워준다. 기업들이 당면한 이슈는 재무제표에 숫자로 반영된다. 저자들은 최신 회계 이슈들이 기업의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보여주면서 재무제표 독해력을 높여준다. 회계 입문자 눈높이에 맞춘 만큼 다양한 그림을 넣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감가상각이나 손상차손, 대손충당금 등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회계 용어들을 비유와 사례를 들어 쉬운 용어로 풀어냈다.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김수헌, 이재홍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 375쪽/1만6800원.
'버튼'을 '터치'하면 '하트'(사랑)를 전할 수 있는 시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을 뛰어 넘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이다. 기술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한 치 앞의 일도 예측이 어려운 불안한 삶이지만, 그럼에도 스마트 기술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힘을 준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과 비즈니스 모델 분야의 두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스마트 기술에 의해 확장되는 세계와 그에 따라 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책에서 '버튼'은 새로운 세계를, '터치'는 새로운 상호작용, 즉 소통 방식을 뜻한다. '하트'는 이를 통해 인간이 누릴 새로운 가치와 행복이다. 저자들은 "지난 30년이 오프라인상에서의 물리적 행동을 온라인화해온 시간이라면 앞으로의 30년은 새로운 온라인 행동이 오프라인에서 구현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행동이, 오프라인에서 사물을 누르는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