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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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재빨리 뛰어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물을 끓이면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모르고 계속 물 속에 있다 삶겨서 죽는다고 여긴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으로 잘 알려진 이 표현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않으면 서서히 악화돼 결국엔 큰 화를 당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비유법으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많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개구리들은 서서히 끓는 물에서도 살기 위해 탈출한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로 능력이 떨어지는데 욕심을 내서 억지로 남을 따라했을 때 오히려 피해를 본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은연 중에 뱁새는 능력 밖의 것을 탐하는 욕심 많은 새로 각인됐다. '뱁새눈'이라는 표현은 또 어떠한가. 대개 남을 시기하며 쳐다볼 때 쓰는 표현이다
'호들갑'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하다. AI 관련 무엇인가 출현하면 어디서는 침이 마르도록 인간의 최고 도우미로 극찬한다. 그러나 어디서는 더 말할 나위 없는 빌런으로 혐오 섞인 독설을 토해낸다. 다시 새로운 AI 서비스가 출현하면 사람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강력하게 사용을 금지하다가도 분위기가 바뀌면 경쟁적으로 빠른 도입을 주장한다. 생성형 AI로 일자리 이야기를 하거나 학생들의 과제나 시험에 문제를 제기한다. AI가 글쓰기나 번역, 요약 및 질문과 응답, 하물며 개발을 위한 코딩까지 인간의 능력을 보조하는지 대체하는지를 두고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갑론을박을 벌인다. 챗GPT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충격이 최근 딥시크로 이어지면서 데자뷔를 일으킨다. 개인정보, 기업 및 국가기관의 데이터 유출에 더없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사용금지를 공표하며 다양한 AI의 성장이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편향적 사고와 윤리적인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환각까지 일으킨다고
최근 동남아 금융기관의 의뢰로 해당 국가 금융기관에 접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금융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살펴본 후 제안하고 전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한국의 선진화한 금융서비스들을 참고사례로 들고 싶었지만 오히려 국내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적용에서 얼마나 글로벌 기준과 동떨어졌는지만 확인하게 돼 무척 씁쓸했다. 한국 금융기관은 전통적 중앙집중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면서 여러 한계를 노출했다. 특히 국경간 결제시스템은 여전히 SWIFT 네트워크에 의존해 거래속도가 느리고 높은 수수료 부담이 존재한다. 또한 실물자산의 디지털화 및 토큰화가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임에도 한국 금융기관은 법적 규제와 기술적 한계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KYC(고객확인) 및 AML(자금세탁방지) 절차 또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반복적인 본인인증 절차로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 한마디로 정리하
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편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벚꽃이 기대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벚나무를 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성내천을 따라 천천히 20분을 걸으면서 벚나무 하나하나를 보면 성한 나무가 하나도 없다. 봄이면 모두 꽃을 이렇게 잘 피우는데 건강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벚나무의 줄기나 가지를 보면 대부분 썩어간다. 가로수로 심은 나무는 도심에서 인간에게 수없이 많은 이로움을 제공하지만 정작 나무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악전고투한다. 나무의 뿌리도 생명체이기에 숨을 쉬어야 하지만 도로포장과 사람에 의해 땅이 다져져 숨이 막혀 한다. 그리고 보행에 피해를 줄까 해서 수시로 가지를 잘라주는데 잘린 단면으로 곰팡이가 바로 침투해 나무의 목질을 분해하면 썩기 시작한다. 특히 벚나무는 저장된 에너지의 대부분을 꽃을 피우는데 쓰기 때문에 상처 난 곳의 감염에 매우 취약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썩어들어가 죽는다. 나무 한 그루에서 한쪽은 잎이 나오고 꽃도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다. 2024년 1~9월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보다 1.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이긴 하나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제시한 1.5℃라는 마지노선을 넘은 것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한번 파리협정을 탈퇴하는 등 지구는 점점 뜨거워진다. 이제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대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국제사회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정부예산을 기후변화 정책목표와 연계해 운용하는 '녹색예산제도'다. 이는 환경 및 기후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정부예산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예산편성 과정에 환류하는 재정수단이다. 2022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영국,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등 24개국이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가 처음 시도한 '제로백'이라는 예비창업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포착됐다. 20~40대 50여명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행보는 한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듯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풀타임 창업'이란 전통적 방식의 해체 조짐이다. 직장인 참가자 상당수가 현 직장을 유지하며 파트타임으로 창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과반수가 공동창업을 선호했다는 사실이다. 홀로 모든 것을 책임지기보다,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이들과의 협업을 원했다. 한 참가자는 "창업이 꿈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계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우리가 가진 전문성은 얼마든지 나눌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의 새로운 흐름인 '프랙셔널(fractional) 창업'과 맥을 같이한다. 한 사람이 여러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
말은 언제부터 무대에 올랐을까. 그것은 극장의 역사보다 길다. 무대 위 말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8세기쯤 창작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나온다. 파트로클로스의 추모경기로 행해지는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전차경주가 그것이다. 전차경주는 고대 올림픽의 한 종목이었다. 그리스의 문화를 흡수한 고대 로마인들은 '키르쿠스 막시무스'라는 거대한 전차경주장을 만들었다. 몇 번의 증축을 거쳐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시기에는 그 크기가 길이 621m, 너비 130m로 약 15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 전차경주는 동로마제국에서 더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동로마제국에서는 연극과 검투 등 극장활동이 금지됐으므로 전차경주에 모든 오락적 에너지가 집중됐다.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현 이스탄불)에 건축된 '히포드롬'은 당시 시민들의 사회활동과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1204년 십자군의 약탈로 활기를 잃었고 1453년 오스만투르크에 함락당한 후 채석장으로 변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고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인도 출신 기업인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인도와 자메이카계 혈통을 가진 정치인이다. 이 외에도 많은 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미국 공장에서 일하고 택시운전부터 햄버거가게 종업원까지 여러 직업에 종사한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한 축인 셈이다.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 이민자의 인권침해와 차별대우는 사회 이슈고 불법체류자 문제도 간단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10년 후에는 초등학생 수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지고 20년 후엔 일할 사람 1000만명이 사라지는 인구위기를 맞는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외국인 인재 활용이 불가피하다. 이미 지방은 외국인 노동자로 공장이 돌아가고 농사를 짓는다. 수도권은 날로 증가하는 외국인 관련 사회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024년 기준
한국금융연구원의 2025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투자, 수출, 외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런 애스모글루 MIT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한 고령화, 취약한 내수, 중국과의 경쟁격화라는 3대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테크산업 육성과 함께 대기업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우리가 혁신적인 스타트업 붐을 조성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애스모글루 교수는 그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국가의 흥망성쇠는 지리적 요인이나 문화적 차이가 아닌 포용적인 정치·경제제도 유무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포용적 제도는 광범위한 사회 구성원의 재산권 보호와 경제활동 참여를 보장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반면 소수 엘리트 계층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착취적 제도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실패를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저서 '권력과 진보'에선 기술발전이 사회 전체의 공유된
가톨릭 미사에선 여러 순간 평화를 기원한다. 사제가 주님의 기도 이후 평화를 기원하며 하느님의 어린양 기도에선 평화를 주소서라는 기도를 한다. 특히 평화의 인사는 사제가 신자들에게 서로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라는 말을 하면 신자 간에 "평화를 빕니다"라고 인사하는 예식이다. 이처럼 기독교에서 평화는 핵심적인 교리로 받아들여진다. 평화란 무엇일까. 이는 국가적·사회적으로 전쟁이나 분쟁이 없는 상태, 개인적으로 물질적·정신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갈등이나 고민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국제법에선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인 소극적 의미를 넘어 정의·안보·인권과 경제적 번영이 보장되는 상태가 지속되는 적극적 의미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독교에서 평화는 사랑과 용서, 화해로부터 오는 것으로 설명되지만 현실세계에선 보다 실질적인 평화의 수단이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법(Law)과 정의(Justice)다. 정의는 개인과 공동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보장하
벤처캐피탈(VC)은 흔히 스타트업이라는 로켓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비유한다. 지구를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자본은 물론 네트워크, 성장 전략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초기·중기·후기 각 단계에 맞춰 모험자본은 적절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그런데 실제 로켓은 충분한 추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대로 추락하고 만다. 이처럼 모험자본의 시의적절한 지원이 없는 스타트업은 로켓이 아니라 단순히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미사일과 다를 바 없게 된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기도 본질은 자본의 위기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돈맥경화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언론은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당장의 생존율이야 높일 수 있지만 근본적 해결은 아니다. 모험자본의 구조 점검과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한참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모험자본은 모태펀드·연기금 등 공공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의존도가 높다. 제도
약 16년 전인 2008년 5월에 있었던 일이다. 필자가 다니던 회사에서 복장규정이 변경됐다는 내용이 사내 게시판에 올라왔다. 그동안 남성 직원들은 사내 체육대회일을 제외하고 줄곧 양복에 넥타이를 매는 게 필수규정이었는데 게시판 공지 이후부터 1주일 중 수요일과 금요일은 캐주얼데이로 명명해 그날은 캐주얼풍 의상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됐다. 이후엔 캐주얼데이도 없애고 복장이 완전히 자율화됐다. 이 회사는 원래 남성 정장을 주요 아이템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패션회사로 꽤 오랫동안 국내 1위를 유지하다 IMF 외환위기 이후 경직된 한국 조직문화에 찾아온 큰 변화의 물결에 발맞춰 줄어드는 남성 정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캐주얼브랜드를 론칭했다. 결과적으론 전체 매출을 높여가는 성공적인 전략을 펼친 것이다. 아직도 예전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팽배한 일본도 한국처럼 과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남성 정장 시장이 꽤 많이 축소돼 관련 패션 대기업들은 닥쳐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