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세상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 입니다.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 입니다.
총 2,306 건
"많은 환경이 바뀌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규제·통상압력에 망사용료 문제가 포함될 것 같다. 우리야 당연히 (망사용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제통상 관례 등 제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5'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한 말이다.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 공룡기업들이 국내 인터넷망에 무임승차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법안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됐다가 무산된 후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지만 입법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올해 MWC를 전후해 국내 통신업계엔 미국계 빅테크(대형 IT기업)를 망사용료 논의 테이블로 끌고나올 수 있을 것이란 근거 없는 기대감이 있었다. 브랜든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그간 미국 내에서 빅테크 규제의 필요성을 주창한 인물이었다는 점이 그나마 근거라면 근거였다. 미국 내에서도 빅테크로 하여금 낙후지역 초
지난 13일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하면서 MG손보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다섯번째다. 매각 무산으로 124만명의 계약자는 불안에 떨고 있다. 매각 무산으로 MG손보의 청산·파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인 MG손해보험 피해자 모임에는 가입자가 급격히 늘었다. 지인들 중에도 MG손보 계약자들이 있다. 2013년 2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30대 중반 직장인 A씨는 청·파산될 경우를 대비해 해지환급금을 조회했다. 144회를 납입한 실손보험의 예상해지환급근은 ...
0대 8. 프로 스포츠였다면 감독 경질론이 나왔을 법한 성적표를 야권이 받아들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공직자를 상대로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은 총 29건. 이 가운데 헌법재판소 심리에 들어간 13건 중 결론이 나온 8건이 모두 기각됐다. 현재까지 야당의 '전패'다. 한법 제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경우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며 그 의결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탄핵소추 절차를 까다롭게 한 것은 단순히 이들의 직위가 높아서가 아니다. 이들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등 임명 절차가 까다로운데, 탄핵이 잦으면 직무정지와 공석에 따른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 등 외풍에 휘둘려선 안 되는 자리인 만큼 신분
지난해 기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완성차 회사는 현대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836대(점유율 29.8%)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토요타가 1917대(14.9%)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소차를 만드는 대표 브랜드 두 곳이다. 그런데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4.7%에 불과하다. 나머지 55.3%는 모두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수소 버스 생산업체 위통(Yutong)이 1137대(8.8%)를 판매하는 등 중국 회사들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를 총 5976대 판매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위, 한국이 2위, 일본이 3위다. 수소차 시장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23년부터다. 중국은 '수소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21~2035)'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확대,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5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개소 이상 구축이
'6만4500원→2만8250원' 요식업계 대부이며 스타 방송인인 백종원 대표의 유명세로 주식시장에 주목을 받았던 더본코리아가 상장 4개월만에 고점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온 백종원 대표의 이미지와 인지도가 더본코리아 상장에는 플러스 요인이었다. '백종원 매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높은 수요예측, 청약 경쟁률과 상장 초 주가 상승 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하며 공모가 3만4000원을 크게 웃도는 6만4500원까지 오른 바...
"공식적인 언론 인터뷰는 사절합니다" 지난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 '인터배터리 2025' 현장. 행사에 첫 참가한 중국 4위 배터리기업 이브(EVE) 측에 행사 참가 배경을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EVE와 마찬가지로 올해 첫 참가인 세계 2위 배터리기업 BYD도 같은 반응이었다. 올해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쪽으로 본사 방침이 바뀌어 참가를 하게 됐다는 게 행사장에서 전해진 후문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다. BYD와 EVE의 참가는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의 관전 포인트...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무역회사 A는 지난해 2월 미국의 제재 명단인 '우려 거래자' 목록에 올랐다. 미국의 제재 대상국에 기계장비를 수출했다는 이유다. 해당 품목은 군수용으로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여서 수출입 신고 및 허가가 필요한데 이를 누락해서다.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 미국 입국 및 금융거래가 제한되는 등 경영이 타격을 입는다. 호주의 B사도 미국 제재대상 업체에 수출, 거액의 벌금을 낼 처지였다. 그러나 B사가 최종 부과받은 벌금은 예상금액에서 99% 감면받은 액수였다. A사와 달랐던 차이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에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한편 직원교육 강화, 모니터링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비했다는 사실이다. OFAC가 해외기업에 요구하는 제재준수프로그램(SCP)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정책이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업계를 긴장시키
경제수장들이 종종 쓰는 표현이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는데 봄이 오지 않았다). 체감경기가 악화했거나,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때 등장한다. 더 직접적인 위협을 거론하며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는 해외 유명 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하는 경우도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발리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이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계엄의 밤'이 이제 곧 100일을 맞이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도 70일을 넘겼다. 겨울의 한복판에서 시작된 비상시국은 이제 봄의 초입에 와 있다. 하지만 경제 한파는 여전하다.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위기, 부진, 침체 등이다. 부정적 단어로 도배된 경제 환경은 경제 지표의 하향 곡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 최 권한대행과 기재부의 역할을 폄훼하고 싶진 않다. 기재부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의 제대로 된 지원 없이 70일을 보냈다. 전공인 경
#"1987년 10월 27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된 헌법개정을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이에 공포한다."(1987년 10월29일 국무회의 제9차 헌법 개정 공포문) 우리 국민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동력으로 한 제9차 개헌을 통해 군부독재를 종식하며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다. 이른바 '87체제'라는 헌정 질서의 탄생이다. 87체제는 군부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장기 집권을 막으려 도입했지만 현실에서는 임기말 강력한 리더십 부재와 그에 따른 국정 동력 상실을 걱정해야 하는 문제를 낳았다. 특히 여야 간 극단적 대립을 야기하는 승자독식 정치체제는 정책 연속성을 저해하고 정쟁을 일상화하며 국가 운영의 효율성을 약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 사태는 이러한 '87체제'의 한계를 극명히 드러낸 장면이다.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제가 초래한 권력의 독단과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에너지산업 기술 전시회 '2025 스마트에너지위크'. 16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엑스포관에선 '수소 자전거'가 등장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도요타방직이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제작한 이 자전거엔 고출력의 연료전지(FC) 스택과 수소를 저장하는 고압 수소탱크를 소형화해 장착했다. 아직 시제품 수준이나 상용화되면 일본 여행객 유치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 여행객이 늘면서 대도시에 ...
굳이 생명보험사를?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계약서에 싸인 했을 때 보험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인수 직전까지 간 롯데손해보험을 버리고 생보사를 택한 이유가 선뜻 이해되지 않아서다. 인수 물망에 오른 개별사들의 가치 비교를 떠나 성장동력을 잃은 생보사의 매력은 크게 떨어진다. 생보사(자산 900조원)는 손보사(360조원)보다 덩치는 3배지만 이익은 수년째 추월 당했고 7%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손보사(17%)와 비교조차 민망하다. 하지만 "생보산업 판을 흔들 수 있다"는 다른 차...
다리가 무너졌다. 또 사람이 죽었다. 건설 현장에서는 매일 열댓명이 다치고, 이틀에 한 명꼴로 사람이 죽어 나간다. 짓던 건물, 다리가 붕괴하고, 사람이 떨어지거나 물체에 맞고 깔려서다. 최근 5년간 추락과 붕괴 등 건설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211명으로, 부상자는 3만340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건설 현장에서 242명이 숨지고, 606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절반가량인 '떨어짐' 사고를 당했다. 깔리거나 물체에 맞거나, 끼이거나 부딪히고, 화상으로도 숨졌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