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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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모습이었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길은 강행군의 연속이다. 지난 22일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로스엔젤레스에 도착, 곧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으로 향했다. 미국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숨 돌릴 틈도 없이 24일에는 다시 애틀란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둘러보며 준공식 준비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튿날에는 다시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으로 향했다. 신형(YF) 쏘나타 리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다시 애틀란타로 돌아왔다. 정 회장은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사스러운 날이니 피곤해도 웃어야지”라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조지아 공장은 기아차에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아차도 유럽과 중국에 이어 미국에까지 생산 거점을 확보, 세계 주요 3대 시장의 교두보를 완성하
"기아 인터체인지, 기아 파크웨이(Parkway), 기아 블러버드(Boulevard)"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 주변 도로의 이름들이다. 오는 27일 준공식을 앞두고 찾아간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운데 하나다. 도로 표지판을 보면서 의문이 하나 들었다.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이런 지명이 가능했을까? 안타깝게도 기자가 내린 결론은 ‘아직은 힘들다’였다. 우리 정부가 한 기업을 위해 세금으로 인터체인지를 개설하고 도로까지 내줬다면 틀림없이 ‘특혜 시비’로 곤욕을 치를 게 뻔하지 않은가. 조지아 주정부가 기아차 공장 유치를 위해 내놓은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조지아 주정부는 2008년 3월 기아차 조지아공장 주변에 약 6600m2(약 1966평)규모의'기아조지아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해 기아차에 선물했다. 이곳에는 각종 강의실과 다목적 홀이 갖춰져 있다. 또 조립라인을 그대로 축소해 놓고 교육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작업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홈런 36개, 타점 126타점, 장타율 6할3푼2리를 기록, '홈런·타점·장타율' 1위에 오르며 프로야구 MVP를 차지한 기아타이거즈 김상현과 매출 18조4157억원, 영업이익 1조1445억원, 당기순익 1조4503억원으로 사상최대 '매출· 영업이익·순익'이라는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한 기아차는 닮은꼴이다. 특히 김상현은 1군보다 2군에 있던 시간이 더 길었던 선수였고 기아차는 만성 적자 기록을 갖고 있었던 터다. 지난해 성적에 대한 김상현과 기아차의 감회 또한 각기 남다르다. 지난 29일 열린 기아차 실적발표회(IR)는 김상현이 생애 첫 만루 홈런을 기록한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 동영상은 기아차의 지난해 31일 종무식 때 직원들에게도 상영됐다. 2000년 해태에 입단한 후 해태가 기아로 바뀐 2001년 프로선수로 첫 시즌을 맞이한 김상현은 그해에 LG로 방출됐고 기나긴 2군 생활을 시작했다. '파워는 좋으나 변화구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상현은 가능성만 있는 그저
"르노삼성은 설명이 필요 없는 좋은 회사(good company) 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세계 스마트 그리드포럼'에 참석한 패트릭 바스타드 르노자동차 연구 개발부문 부사장은 르노삼성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활짝 웃는 얼굴에 엄지손가락까지 치켜세우며 연신 '굿'이라는 표현을 썼다. 바스타드 부사장이 밝힌 르노삼성의 강점은 제품과 안정적인 재무상태. 그는 "엊그제 한국에서 본 '뉴SM5'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디자인에 각종 편의장치도 훌륭한 차"라면서 "당장 유럽에 수출해도 잘 팔릴 수 있는 세단"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까다로운 한국 내수 시장에서도 르노삼성은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프랑스 본사에서도 르노삼성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는 2011년까지 '뉴SM3'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급 전기차 '플루언스'를 비롯해 2인승 경상용차(LCV) '캉고'와 '트위지', '조이' 등 4개의 전기차 라인
"눈이 왔어도 평소보다 30분 정도만 일찍 출근하니 시무식 참석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 고위 임원) 현대·기아차그룹의 2010년 시무식이 열린 4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 100년 만에 폭설이라는 기상청의 발표에도 흔들림 없이 시무식은 예정대로 정각 8시에 시작됐다. 다른 기업들의 시무식보다 1시간 이상 빠른 수준이고 25cm가 넘는 폭설로 정상적인 출근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무식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시무식 시작 30분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는 7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강당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새벽 출근은 재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몽구 회장은 평소 오전 6시 30분이면 양재동 본사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하며 정 회장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고위 임원들은 6시에는 이미 출근을 끝낸다. 임원급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대부분 7시 30분 이전에 출근해 하루를 시작한다. 일부 직원들은 6시30분쯤 회사에 도착해 운
"니 하오(안녕하십니까)?" 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 갑자기 쏟아진 폭설로 예정된 시간보다 40여 분 늦은 낮 12시10분경, SK그룹의 '2010년 신년교례회'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SK 임직원들의 힘찬 인사와 함께 막이 올랐다. SK는 이날 행사를 '글로벌 신년교례회'로 명명하고, 그룹의 중국 내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SK차이나'를 화상으로 연결해 동시에 진행했다. SK에 있어 '중국'의 중요성이 그대로 드러난 오프닝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신년교례회'가 열리기 전 최태원 그룹 회장을 비롯해 SK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기하고 있던 VIP룸에서도 느껴졌다. 최 회장을 중심으로 각 CEO들이 마주앉은 탁자 위엔 붉은 색의 중국 국기와 영토가 선명하게 디자인돼 있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올해 경영은 중국을 빼놓고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며 "중국에 또 하나의 SK그룹이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SK는 새해를 맞아 공세적인
24일 저녁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 기아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최초의 준대형 세단 'K7' 신차발표회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스포트 라이트는 이미 사전계약 대수만 8000대를 훌쩍 넘긴 'K7'과 자리를 함께 한 한류스타 이병헌에게 쏠려 있었다. 행사장 한 쪽에는 이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따로 있었다. 바로 'K7'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 사장단이 바로 주인공이다. 'K7'이 공개되자 이들은 앞 다퉈 개발기간 동안 고생했던 무용담을 하나 둘 꺼내기 시작했다. 한 부품업체 대표는 "우리가 볼 때는 똑같은 것 같은데 4번을 '빠꾸'(퇴짜) 놓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협력사 대표는 "처음에는 성능이 기준 미달이라고 닥달해서 밤잠 못자고 성능을 개선했더니 이번엔 디자인이 '개판'"이란 핀잔을 들었다고 회고했다. 비록 그들이 'K7'을 낳은 생모는 아니지만 5년이란 긴 개발기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쌓인 '기른 정'이 여기저기서 묻어났다. 한 참석자는
"이렇게 멋진 차(K7)를 언제 모스코바에서 볼 수 있나요?"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준대형 세단 'K7 신차발표회'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장과 정장선 국회지경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눈에 띄는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최근 한국에 새로 부임한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와 두산 벨라 슬로바키아 대사다. 슬로바키아대사는 자국에 기아차공장이 있는 인연으로 행사장을 방문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으로 현재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와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수혜지역인 셈이다.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는 행사가 끝난 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실제로 본 K7의 디자인이 매우 뛰
17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재계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개석상에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회동인 이날 회의에선 최근 재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세종시'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세종시 전도사'로 나선 정운찬 국무총리가 만찬을 함께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런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그러나 막상 회의 후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진행된 회장단 만찬에선 '세종시'에 대한 논의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일자리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필요성, 장기 연구개발(R&D) 투자의 중요성, 지구환경 변화와 관련한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창출, G20 회의 등에 대한 얘기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장엔 조석래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강덕수
한국 기업들은 대외 행사를 진행하면서 규모와 격식을 따지는 일이 많다. 기업 규모가 크고, 고위 경영자가 참석하는 행사라면 정도가 더 심해진다. 예를 들어, 최고 경영자가 참석해 기자나 애널리스트 등에게 회사 경영을 설명하는 자리라면 보통 호텔 비즈니스 센터 혹은 별도의 넓은 장소를 잡고 임직원이 총출동해 배석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런 측면에서 테스코 그룹의 루시 네빌 롤프(Lucy Neville Rolfe) 부회장은 한국 기업의 일반적인 최고경영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롤프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홈플러스에 대한 테스코 그룹의 인식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테스코 그룹이 한국 사업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간담회를 가진 장소가 다름 아닌 런던 웨스트 크롬웰 거리에 자리잡은 테스코의 켄싱턴 매장 2층에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점이었다. 롤프
"이제 삼성의 경쟁자는 미래입니다." 내달 1일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30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동 본관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창립40주년 기념식'에서 상영된 삼성전자 역사 동영상의 마지막 멘트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1969년 동양의 작은 전자회사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들이 차례로 소개됐고, 이같은 역사를 이끈 전현직 사장단이 자리를 함께 빛냈다. 정용문 전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 사장이 전하는 선후배들에 대한 인사말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사말 및 비전선포식은 40년만에 333만대 성장한 삼성전자에 대한 자부심으로 충만했다. 40년전 36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전세계 16만명으로 늘었고, 3900만원의 매출은 130조원으로 늘었다. 이름도 올리기 힘들었던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선 19위에 올라 'SAMSUNG' 이름 옆에 병기된 국가브랜드(Republic of Korea)까지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은 몰라도 삼성과 LG는 알았던 외국인들은
지난 4일자 미국 USA투데이 1면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세계적인 밴드 비틀즈가 게임을 통해 다시 뭉친다는 내용이었다. 신문이 소개한 게임은 비틀즈의 음악을 소재로 한 '락밴드'라는 음악게임이었다. 비틀즈의 음악을 악기별로 연주한다는 게임의 소재도 재미있었지만, 게임 관련 기사를 1면 톱기사로 배치한 미국인들의 관점도 인상적이었다. USA투데이 기사를 접한 것은 마침 게임전시회 팍스(PAX:Penny Arcade Expo)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 시애틀의 숙소를 나서던 순간이었다. 1년만에 다시 찾은 팍스 행사장은 예년과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개막식 당일 다소 한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막 첫날부터 입장권이 매진되는 사례를 겪었다. 기자가 묵었던 숙소에도 팍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열성적인 게임팬들이 있으니, 주요 일간지 1면에 게임기사가 과감하게(?) 실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인들의 게임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