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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국제 이슈부터 신기술, 환경, 법률, 트렌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키워드를 한눈에 소개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주목받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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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이란 공교육 교과 과정을 벗어나 복잡하게 출제되는 초고난도 문제를 일컫는 말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학교 내신 시험, 공무원 시험 등에서도 정답률이 낮은 초고난도 문제를 일컫는 용어가 됐습니다. 역대 수능에서 최저 정답률을 기록한 문항은 1997학년도 수능 수리·탐구(I) 영역 29번 문항입니다. 정답률이 0.08%입니다. 정답은 15로, 주관식으로 출제돼 정답률이 더 낮았습니다. 이 때문에 '역대급' 킬러 문항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어 과목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항의 정답률은 15.1%로 오지선다에서 찍는 것만 못했습니다. 큰 집게발의 길이를 추정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1800자 제시문을 읽고 그래프를 접목해 풀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당시 입시업계는 이 문항을 킬러 문항으로 꼽았습니다. 6월 19일,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소위 킬러 문
자본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을 뜻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에 진출한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인 리쇼어링 앞에 '자본'이라는 단어가 붙었는데요. 정부에서는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와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자본 리쇼어링 사례는 현대차그룹이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59억달러(한화 약 7조5300억원)를 국내에 배당하기로 했죠. 현대차그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정부가 법인세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해외에서 이미 과세한 배당금에 대해서는 95%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기 때문입니다. 자본 리쇼어링을 통해 국내 투자가 탄력을 받으면 고용에도 활력이 생길 전망입니다. 필요한 투자 자금을 충당한 만큼 고금리 은행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고, 그만큼 이자 비용도 줄일 수 있죠. 고환율 상황에
BED(Basic Engineering Data)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기술이죠. BED는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될 만큼 해당 기업뿐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 출신 A씨(65)가 삼성전자의 기밀을 빼돌려 중국에 복제 공장을 설립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가 유출한 걸로 의심되는 자료는 총 세 가지로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과 함께 이 BED가 거론됐습니다. 유출된 자료들은 삼성전자가 30년 이상 연구개발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했다는 점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유출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 기술 유출로 삼성전자가 입은 피해액을 최소 3000억원, 최대 수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무력과 보복 등 공세적인 외교를 지향하는 중국의 외교 방식을 말합니다.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며 주변국을 압박하는 외교 전략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특수부대 전랑'에서 유래했는데요. 이 영화는 '중국을 범하는 자는 아무리 멀리 있어도 반드시 멸한다'(犯我中華者 ?遠必誅)는 포스터 문구로 화제되기도 했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드러난 전랑 외교의 대표적 사례는 남중국해 분쟁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주변국인 대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과 분쟁 중인데요. 2016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역사적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7월에는 홍콩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의 반정부 행위를 처벌하는 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죠. 지난 8일 이재
딥테크(Deep tech)는 미국 벤처투자업계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특정 기술을 깊게 파고드는 첨단 기술을 뜻합니다. 미국에서는 2010년대 후반 등장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반도체, 로켓,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딥테크 분야에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일반적인 서비스 스타트업과 달리 모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특허나 독보적 성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공학과 과학에 기초한 연구 개발을 중심으로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데요. 다만 기술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창업 초기에 수익을 내지 못하고, 기술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려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어렵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 3년간 최대 15조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투입하는 등 '딥테크 팁스' 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해당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프 단체 'LIV'가 미국 프로골프(PGA)와 합병하기로 하면서 화제인데요. LIV는 보통 "리브"라고 읽지만 사실은 로마숫자로 54라는 뜻입니다. L은 50, V는 5인데요. 로마숫자는 해당 숫자 앞(왼쪽)에 다른 수를 붙이면 마이너스, 뒤에 붙이면 플러스입니다. 따라서 IV는 5-1=4가 되죠. 이런 로마숫자 표기는 손목시계나 벽시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골프단체 이름이 왜 숫자 54일까요. PGA 대회는 흔히 18홀 골프코스를 4번 돌아 72홀 경기를 치르는데 LIV 대회는 3라운드만 돌아 54홀 경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72-18=54'라는 수식은 골프계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대개 18홀 기준 한 라운드를 돌 때 기준 타수를 72타로 잡습니다. 매 홀마다 1타씩 줄여 '버디'를 한다면 이상적으로는 54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사우디 국부펀드가 자금을 대 '중동 PGA' 격인 LIV를 출범시키고, 거액의 계약금을 주면서 유명 선수들을 영입했습
XR(확장현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같은 기술을 총망라하는 용어입니다. 구현 방법에 따라 이름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까지도 통칭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2017년 3월 개방형 기술 표준을 연구하는 크로노스 그룹에서 이 같은 기술을 통합해 XR로 지칭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VR, AR, MR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VR은 가상과 현실의 공간을 분간할 수 없게끔 감각을 속이는 기술입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VR 고글을 쓰고 가상으로 볼리비아 여행을 떠난 것이 그 사례입니다. 반면 AR는 현실 세계 위에 가상 정보를 입혀주는 기술입니다. 실제 동네를 돌아다니며 스마트폰 화면에 뜬 포켓몬을 찾는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대표적인 AR 콘텐츠입니다. VR는 몰입감은 높지만 현실과 괴리되고, AR는 현실적이지만 화면 크기가 한정돼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이 두 기술의 장점을
일라이자 효과(Eliza Effect)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AI)의 행위를 인간의 것처럼 여기고 의인화하는 현상입니다. AI 제품 및 서비스에 이름을 붙이고, 사람에게 하듯 말을 거는 등이 일라이자 효과의 대표 사례인데요. 특히 챗봇에 대해선 사용자들이 인간 상담사와 대화하듯 감정적 교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1966년 미국의 와이젠바움이 개발한 심리치료 챗봇 '일라이자'에서 유래했습니다. 일라이자는 사람이 하는 말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매우 단순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일라이자를 실제 정신과 의사라고 착각하며 감정적 교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일라이자 효과는 영화에도 등장했습니다. 2014년작 '허'(Her)는 주인공 '시어도어'(호아킨 피닉스 분)가 AI '사만다'(스칼릿 조핸슨 분)와 감정적 교류를 하고 사만다를 실제 연인처럼 여기는 설정입니다. 최근 AI 기술이 더욱 고도화하면서 일라이자 효과가 부정적인 결과를
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는 다핵종제거설비를 일컫는 말인데요. '알프스'라고 불립니다.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에 의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설비는 기존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만들어진 설비가 세슘만 제거할 수 있던 것과 달리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성능 면에서는 확실히 뛰어납니다. 하지만 알프스가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특히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로 보통 섭취를 하게 되면 7∼14일 내 대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삼중수소가 포함된 음식물을 지속 섭취하면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가 변형과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일본은 문제의 삼중수소를 400∼50
'노란봉투법'은 노동자의 불법적인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 집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말합니다. 이는 쌍용자동차 파업에서 유래했는데요. 2014년 법원은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한 시민이 언론사에 '배상금을 함께 모으자'는 취지로 4만7000원이 담긴 노란봉투를 보냈고 이를 시작으로 캠페인이 일어났습니다. 이 캠페인은 노란봉투법 운동으로 이어졌고, 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 됐지만 폐기됐습니다. 이후21대 국회에는 다시 발의 됐으며 현재 여당과 야당이 입법을 두고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부의 요구 건을 통과시켰는데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 직전 본회의 직회부에 항의하며 전원 퇴장한 상황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여당은 "야당의
'에어드롭'(airdrop)은 특정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는 것을 뜻합니다. 본래 '공중에서 투하한다'는 의미의 영어단어입니다. 암호화폐 분야 스타트업은 마케팅 방법으로 에어드롭을 사용합니다.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기존에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해당 코인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주식시장과 비교하자면 무상증자와 유사합니다. 금융시장에서 일정 금액 예금 예치 시 우대금리가 주어지는 개념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코인을 지급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상증자나 우대금리와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특정 코인을 에어드롭 할 때는 '스냅샷'(snapshot)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에어드롭 때 지급할 코인 수량을 계산하기 위해 특정 시점에 보유한 코인 잔고를 기록하는 절차입니다. 에어드롭은 특정 코인을 최소 수량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식의 조건을 두기 때문에 이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최근 코인 보유
세이브케이션은 절약한다는 뜻의 영어단어 '세이브(Save)'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말로, 가성비를 내세운 여행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는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최근 경향을 반영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코로나19(COVID-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자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볼 수 있는 움직임입니다. 팬데믹 당시에는 여행 및 외출 등이 제한되면서 고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것이 유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죠. 실제 호텔 예약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이 지난 4월부터 6월1일까지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의 검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3성급 호텔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반면 5성급 호텔에 대한 검색량은 30% 줄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호텔들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파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