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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K뷰티, 개인정보보호, 경영전략 등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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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 이후 치르는 대통령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다는 정치적 의미에만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새 정부는 우리 국가가 직면한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새 정부 출범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국내적으로는 계엄과 탄핵소추를 둘러싼 극한 대립과 반목이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제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국내 경기가 심각하게 얼어붙었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하향할 것이란 예상도 한다. 국가발전을 위한 범국가적 경제성장 강드라이브가 실종된 가운데 저출산과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급격한 악화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했다. 노령화
'법 없이도 산다'는 표현이 있다. 보통 바르고 착한, 그래서 '법에 걸릴 일이 없는' 정직한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 정직함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는 바르고 곧은 특성'이다. 마음이 바르다는 것은 내적인 특성이지만 스스로에게 정직하려다 보면 외적인 행동도 바르기 마련이다. CCTV가 없어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는다거나 누가 보고 있지 않아도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한다. 남을 속이지 않지만 그것은 '기망행위'가 처벌대상이라서가 아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을 속이지 않는 것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정직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행위는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자아에 합치되기 때문에 거기에는 어떤 이면도 없다. 영어로 정직(integrity)이라는 말이 솔직함(honesty) 진실성(truthfulness)뿐 아니라 통일성(unity)의 뜻도 갖는 이유다.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정직한 사람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가장 큰 고민은 '사람'이다. 창업 초기엔 열정과 도전정신만으로 버틸 수 있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조직문화와 인적자원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조직문화가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직원들이 일관된 방향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그러나 조직문화란 CEO가 선언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것이 아니다. CEO는 지속적인 소통과 교육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조직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바쁘게 일해도 기대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1. 기업의 성장과 조직융화의 중요성. 조직문화는 CEO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창립자든 전문경영인이든 관계없이 조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용광로 전략'이다. 용광로는 어떤 금속을 넣어도 동일한 강철을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기업도 조직 내부의 인재와 외부에서 영입한
1701년 작센과 프로이센, 독일의 두 영방(領邦)국가는 19세 청년 하나를 두고 외교전을 벌였다. 그의 이름은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 독일 동부 슐라이츠 출신의 이 청년은 14세에 고향을 떠나 베를린의 약국에 수습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약 제조보다 연금술에 있었다. 그는 베를린의 다른 연금술사들과 교류하며 금으로 바꾸는 촉매, '현자의 돌'을 연구했다. 그리고 연금술에 회의적이던 약국의 약사를 설득하고자 그해 1월 은을 금으로 바꾸는 시연을 펼쳤다. 눈속임이었겠지만 이 실험이 성공했다는 소문이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를 들은 프로이센의 군주 프리드리히 3세가 그를 베를린 궁으로 불렀다.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베를린 서남쪽 비텐베르크로 달아났다. 프리드리히 3세는 바로 수배령을 내렸고 뵈트거는 결국 비텐베르크 당국에 체포됐다. 곧 프로이센으로 이송될 처지가 되자 뵈트거는 작센의 군주인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이 가진 기술과 감금된 이유를 설
1867년 3월30일은 미국이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날이다. 1853년부터 1856년까지 오스만제국, 프랑스, 영국 등의 동맹군과 싸운 크림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재정난이 심각했다. 알래스카 통치에만 매년 20만달러가 필요했는데 돈이 없었다. 그냥 있다가는 아무런 보상도 없이 영국에 빼앗길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알래스카를 팔기로 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는 주미 러시아 공사 에두아르트 스테클에게 협상을 지시했다.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와 스테클은 밤샘협상 끝에 1867년 3월30일 새벽 4시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북미 북서쪽 끝에 있는 58만6412제곱마일(150만㎢)을 720만달러, 즉 에이커(약 1224평)당 약 2센트에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미국의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언론과 의회는 "수어드의 바보짓"(Seward's Folly), 또는 "수어드의 얼음창고"(Seward's Icebox)라며 "쓸모없는 땅을 비싼 돈에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주인공인 월터 화이트는 평범한 고등학교 화학 교사다. 넉넉지 않은 봉급으로 가족을 부양하느라 낮에는 학교에서 가르치고 저녁에는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아들은 척추 마비 장애인이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아내는 늦둥이 딸을 임신한 상태다. 어느날 그는 말기암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일생 최대의 나쁜 용기를 낸다. 자기가 죽은 뒤 남겨질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기로 결심하고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마약을 제조해 유통하기로 한 것이다. 마약을 팔아 큰 돈을 만지기 시작한 그는 콧노래를 부르며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만들고, 아내와의 스킨십을 터프하게 주도하기도 한다. 죽음을 수용하자 죽음이 삶의 동력이 된 것이다. 그 결과가 범죄라는 게 문제지만. 반대로 삶에의 강한 의지가 죽음을 불러 오기도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극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애순 엄마 전광례(염혜란)는 일찍 부모를 잃고 빚을 떠 안은 채 해녀 물질을 하면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나친 자국 우선 정책으로 화장품업계도 리스크에 노출되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강화, 중국과 통상갈등 격화, 규제변화 등이 K뷰티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보다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1. 미국 진출시 MoCRA법에 대한 전문적 대응이 중요하다. 2023년 본격적으로 시행된 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법은 미국 화장품업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이는 제조업체에 안전성 입증 및 등록의무를 부과하고 제품의 리콜 및 규제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으로 K뷰티 브랜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던 미국 시장에서 이제는 높은 수준의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MoCRA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
봄이 오면 꽃이 핀다는 것은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겠지만 새삼스레 봄이다, 꽃이다 호들갑 떠는 것은 생각과 오랜 경험 속의 느낌을 상회하는 생동하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잠들어 죽은 것 같은 고목나무에서도 새잎이 돋아나고 찬바람 속에 작은 온기라도 한 올 붙들어 매화는 꽃봉오리를 말아낸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우리 지구의 환경과 생명은 점점 신비로워진다. 광활한 우주의 작은 먼지와 같은 지구에서 이렇게 생명으로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것을 섬세하게 인지하는 인류의 진화는 기적과 같은 일이다. 우리 인간의 세상은 관념이 지배하는 곳이라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우주적 가치를 담기도 하지만 한때의 재난에 의해 허무하게 사라져버릴 정도로 연약하기도 하다. 인간의 삶은 변화무쌍하고 영원하지 않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존재 자체가 신비롭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왜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까. 붓다는 우리 모두가 부처의 성품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 왜 사람들은 알지 못할까. 사미계를 받고 암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문구만 봐도 가슴이 뛴 적이 있다. 다큐멘터리 속에 펼쳐진 대자연은 어린 시절 무한동경의 세계였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사냥이나 베링해 혹등고래의 물기둥 앞에선 좋은 집과 큰 차, 안정된 직장, 명예니 성공이니 하는 것들이 다 시시한 장난처럼 보였다. 좁고 하찮은 세속도시의 삶을 떠나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취직하고 싶었다. 눈표범과 마운틴고릴라와 마다가스카르 펭귄을 눈앞에서 보고 담고 세상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싶었다'만큼 무의미하고 한심한 게 또 있을까.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고 싶지만 현실은 대출이자에 허덕이며 시간당 3만5000원의 대학 강의에 울고 웃는 처지가 됐다. 202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경영난을 이유로 135년을 이어온 종이잡지의 발행을 중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디지털화되면서 개인의 삶의 흔적과 자산이 온라인에 축적된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과 문서, 온라인 금융자산 등 이른바 '디지털 유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진다. 하지만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누구에게 상속할지에 대한 법·제도는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고인의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은 정보화 혁명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로 발전해가는 현시점에 디지털 정보에 대한 국민의 법감정과 제도 사이의 괴리와 함께 디지털 유산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AI 혁신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시사한다. 디지털 유산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 개인이 생성한 콘텐츠, 온라인 계정, 디지털 통화, 온라인에서 재산적 가치가 있는 정보, 휴대폰에 작성한 일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디지털 유산은 기존의 유형자산과 달리 온라인이나 디지털 디바이스에 저장
매섭던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다. 추위와 일조량 부족은 활력을 떨어뜨리고 긴 밤은 오히려 수면장애를 일으킨단다. 이러한 무기력증과 피로는 왜 겨울에 우울증이 많은지를 설명한다. 물론 우울증의 요인은 계절적 환경 외에도 개인적인 경험이나 고민부터 정치·사회적인 이슈와 논란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른다. 1917년 '우울과 애도'를 발표한 프로이트 역시 그렇게 넓은 관점에서 여러 정신문제에 천착했다. 초기 연구는 주로 개인의 심리에 관한 것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주류가 된 부르주아의 가족구조 아래 억압된 욕망에서 기인한 히스테리 연구가 대표적이다. 20세기로 넘어가면 집단의 심리상태가 좀 더 전면에 등장한다. 트라우마는 물론이고 억압과 무의식에 대한 연구도 궁극적으로는 문명화된 사회라는 환경이 중요하다. 나치즘이 태동한 시기에는 유대교의 유일신앙과 민족기억의 관계를 풀어보기도 했는데 이 모두는 프로이트가 인간 정신기관의 활동을 역사나 현실사회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이해하고
모든 기업엔 그 기업다운 문화가 존재한다. 그 문화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CEO의 의지와 성향이다. 삼성엔 삼성다운 문화, 현대엔 현대다운 문화, 애플엔 애플다운 문화가 존재한다. 조직의 문화는 성능이 좋은 신형 아이폰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지국 역할을 해준다. CEO의 사업철학과 가치관이 반영된 조직문화는 회사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그래서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바로 조직문화를 만들어내고 모든 조직이 같은 방향을 보고 가도록 만드는 일이다. 여기엔 CEO의 고독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우리의 조직문화는 무엇인가. 무엇이 나와 우리 조직을 춤추게 할 것인가. 지치지 않고 롱런하며 성공을 향해 모두가 내달리도록 해줄 조직의 가치는 무엇인가. CEO는 누구와의 상의도 없이 고독한 진실의 방에서 이 고민을 거듭해 결론을 내야 한다. "그건 다 같이 만드는 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 기업문화는 CEO가 결정한다. 기업이 성장, 성공하는 요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