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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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국민들이 외출을 삼가고 여행, 쇼핑 등을 줄이면서 여행,관광 등 관련 업계의 한 숨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어려움은 농촌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주민 중에 감염자가 발생해 외부와 격리된 전북의 한 농촌마을을 보자. 한창 수확철인 블루베리와 오디, 매실 등이 '메르스 먹구름'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의 경우 사전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 신종질환은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가 스스로 저항력을 키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질병이든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체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농식품중에도 체내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능을 가진 것들이 많이 있는데 대한영양사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마늘, 표고버섯, 파프리카, 홍삼, 토마토, 시금치, 녹차, 견과류 등이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교토삼굴(狡兎三窟).‘지혜로운 토끼는 여러 개의 굴을 만들어 위험을 대비한다’는 사자성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이중, 삼중의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년에 가까워질수록 경제적 부(富), 건강, 가족관계 등을 견고히 해노후에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언급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올라와 있는 인기동영상 중 하나인‘야생토끼 잡는 방법(원제: catching wild rabbits using snakes)’을 보고 나면교토삼굴의 의미가 무색해진다. 조회건수 1천만을 훌쩍 넘는 이 영상은 토끼굴 한쪽에 천적인 뱀을 넣고, 반대쪽 굴에 그물을 설치해뱀을 피해 나오는 토끼를 그물로 잡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토끼가 위험을 피하기 위해 파둔여분의 구멍이 ‘탈출구’가 아닌‘또다른 위험’이 된 셈이다. 이 순간 토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특유의 점프력? 물
6월 17일은 1994년 유엔이 정한 세계사막화 방지의 날이다. 유엔은 세계적으로 사막화 지역이 확대되고 사막화 영향이 심각해짐에 따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통해 6월 17일을 '세계사막화 방지의 날'로 정했다. 올해에는 슬로건으로 '건강한 토지를 위해 투자하지 않으면 공짜 점심 같은 건 없다(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 Invest in healthy soils)'를 정했다. 즉, 더 이상 우리 토양을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런 대가없이 사용할 수 없다며 건강한 토지 사용을 위해 지속가능한 토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UN 통계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20%가 사막화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과 몽골 등은 자연적, 인위적 영향으로 토지가 황폐해짐에 따라 사막화가 확대되고 황사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산업, 보건, 환경적 측면에서 연간 5조∼6조원 이상 피해를 입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토지 황폐
2015년 상반기 공채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수십에서 수백 차례 지원서를 내고도 합격은 고사하고 면접이라도 한번 보고 싶다고 푸념하는 구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얼마나 힘들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다. 그렇게 많은 지원서를 내면서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해 회사를 선택한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한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 유형 1위가 공기업, 2위가 대기업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연봉이 높아서'와 '복리후생이 좋아서'가 가장 많았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지원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채용하는 인원은 한정돼 있는데 너도나도 대기업과 공기업에만 몰리는 현상. 그리고 입사에 실패하고도 이에 대한 원인 분석도 없이 무작정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식으로 취업 재수, 삼수를 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는 데 있다. 물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 끈기를 가지고 임하는 자세는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유가 '연봉이 높아서'
오전 6시. 스마트폰이 알람을 울리며 평소보다 30분 일찍 단잠을 깨운다.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려 출근길 교통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알람과 동시에 전기밥솥과 커피머신이 작동하며 따뜻한 아침과 커피가 준비된다. 스마트 TV를 통해 주요 뉴스를 시청하며 아침을 시작한다. 옷을 입고 집을 나서자 출근길 교통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경로가 네비게이션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덕분에 차안에서는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미리 처리한다. TV나 영화 속에서만 나올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 곧 다가올 그리고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이야기다. 이처럼 ‘초(超)연결 혁명’이라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인간의 삶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하고 똑똑해 질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순기능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한다. ‘초(超)연결 혁명’을 통해 모든 사물이 연결된다는 것은 그 만큼 보안위협에 노
5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 세계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으로 기록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제연합(The United Nations, 유엔)이 창설됐다. 당연히 유엔의 핵심기능은 세계안보와 평화유지에 있었다. 1972년은 유엔 역사에서 전환점이 되는 해다. 최초의 국제 환경회의인 '유엔 인간환경회의(CHE)'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성장 일변도의 시대에 자원고갈 문제를 제기해 '성경', '종의 기원' 등과 함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성장의 한계'가 세상에 나온 해이기도 하다. 이때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과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아젠다가 국제사회에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유엔은 이 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날을 1996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올해 20돌을 맞았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생물자원보호, 미래를 위한 배려'다. 왜 생물자원을 보호해야 할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가 100만 건을 넘었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의 주택시장 침체를 경험한 상황에서 100만 건이 주는 상징적 의미는 남달랐던 것 같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단비 같은 느낌이었을까. 사람들은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100만건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고 2006년 이후 8년 만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주택가격은 크게 달랐다. 2006년은 주택가격이 11.6%나 오른 최고의 활황기였지만 지난해엔 주택가격이 1.7% 상승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오히려 주택가격은 2009년 상승률 1.5%와 비슷했다. 거래량이 비슷했는데 주택가격은 왜 달랐을까. 그동안 주택 수가 증가하고 주택매매 거래구조가 달라져서다.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2005년 주택 수는 1322만가구 정도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주택 수는 1594만가구. 약 272만가구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주택
궁궐을 방문하는 시간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보는 일이 아니다. 조선의 문화를 만나고, 그 안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 역사적 인물들을 떠올리고 되새기는 시간이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조상의 삶과 고민을 알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지난 10일 끝난 제1회 궁중문화축전은 우리 궁의 역사적 가치를 볼 좋은 기회였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종묘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궁의 이미지에 맞게 행사가 마련되어서 좀 더 깊게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는 정도전이 백성들을 ‘예’로 소통하려 했던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시민의 참여 속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같은 장소에서 밤마다 열린 용비어천가 공연 역시 그 시절 세종의 애민사상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으며, 일제에 의해 소실된 소주방 복원은 궁중 문화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조선 궁궐 복원이 외양적인 것을 넘어 생활문화 분야로 넘어왔다는
국가 경제에서 유통산업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마켓이 대부분이던 시기에 유통업은 단순히 제조업체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통업체가 대형화·전문화되면서, 고객과의 접점에서 소비자의 취향과 수요를 제조업체에 전달해 상품 기획과 생산에도 영향을 주는 등 제조업과 상호작용은 더욱 긴밀해졌다. 서로 적대적 관계였던 월마트와 P&G가 월마트 내의 판매현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비약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어낸 사례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대표적인 협업사례로 꼽힌다. 최근엔 단순한 정보공유를 넘어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소비트렌드 조사와 상품기획, 생산까지 공동으로 수행하는 JBP(Joint Business Plan) 체결이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제 유통업과 제조업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자신의 역량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최근 언론에 '작년의 OO배, OOO % 폭등…'이라는 문구가 다시 빈번해 지고 있다. 시설 봄배추 가격 얘기다. 대부분의 언론은 이해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여전히 일부 신선농산물 가격을 전년 동기와 단순히 비교함으로써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작년가격이 높았는지, 낮았는지에 대해선 한 마디 언급도 없이 말이다. 잘 아시다시피 상품가격은 단순히 한 두가지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특히 농산물의 경우 생산자가 작목을 선정한 이후에도 기상상황이나 재배면적은 물론 날씨(갠 날, 흐린 날)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소비트랜드, 경기상황 등 주변 요인에도 민감히 반응한다. 가격 또한 산지의 생산비 외에도 보관, 수송, 선별, 저장과정 중의 손실발생 등 공산품과 다른 특징이 있다. 생산기간의 경우에도 한우처럼 3년 정도 걸리는 게 있는 반면 시설채소의 경우 1~2달 만에 생산부터 소비가 끝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품목별로도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사과가 비싸면 오렌지를 소비하는
선진국의 제조업은 영광을 뒤로 한 채 그 자리를 금융업이나 서비스업에 넘겨줬다. 하지만 요즘 선진국은 다시 제조업의 가치와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제조업 르네상스'다. 미국은 2009년부터 '미국 재건'을, 독일은 2012년부터 '산업 4.0'을 추진했다. 2010년(기준점 100) 이후 2015년 1분기까지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생산은 각각 14.9%, 10.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8.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 가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제조업 생산기지의 복귀다. 미국의 제조 기업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제조업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매년 14만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제조업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매년 최소 1만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 미국 제조 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에서 300만~400만개의 고용 효과를 유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기대치도 높다. '제조업 르네상스'는 국가 경제
"우리는 거대한 융합의 바다에 떠 있으며, 한국의 미래는 융합기술에 달려 있다." '제3의 물결' 저자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2001년 우리에게 던진 충고다. 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 융합은 기술·산업·인문·예술간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융합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작년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영화 '비긴 어게인'을 예로 들겠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줄거리이다. 영화는 여자주인공 그레타가 초라한 무대에서 위축된 모습으로 통기타만으로 자작곡을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영화가 30분 지나면서 엄청난 반전이 일어난다. 유능한 프로듀서 댄이 그레타의 노래를 들으면서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연주자 없는 심벌즈와 드럼이 박자를 넣고, 피아노가 리듬을 실어주고, 바이올린과 첼로가 음을 풍부하게 한다. 그러자 밋밋하기만 했던 노래가 소름 돋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