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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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1998년 5월4일. 일명 '유나바머'(Unabomber)라고 불렸던 미국의 연쇄 폭탄 테러범 시어도어 카진스키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혐의 4가지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추가로 징역 30년 형을 선고했다. ━소포가 '펑' 폭탄 테러로 3명 사망…대학교·항공사만 노려━그는 1978년부터 우편물 폭탄 테러를 벌이기 시작했다. 타깃은 주로 대학 연구소와 공항이었다. 1978년 5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버클리 크리스트 교수가 발신인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소포를 받았다. 크리스트 교수는 수상하게 여겨 경찰을 불렀고 소포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순간 엄청난 굉음을 일으키며 소포가 폭발했다. 시어도어가 벌인 첫 테러였다. 약 1년 뒤인 1979년 5월에는 노스 웨스턴 대학교 대학원생 존 해리스가 소포를 개봉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같은 해 11월 시카고에서 출발해 워싱턴 DC로 향하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보잉444기로 카스키 우편물이 배달되는 중 폭발해 12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2020년 5월 3일 오전 7시 41분, 북한군이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대한민국 육군 제3보병사단 감시 초소(GP)를 향해 고사총 총격을 가했다. 당시 GP 근무자들은 세 발의 총성을 연속으로 들었으며 외벽에서는 섬광과 함께 충격음이 감지됐다. GP 소초장은 우리 군 GP 건물 외벽 피탄을 감지하자마자 비상벨을 울렸고 약 4분 만인 7시45분 GP 전 장병이 전투 준비 태세를 갖췄다. 이를 보고 받은 대대장(중령)은 사격 지시를 내렸고 우리 군은 8시1분 K-6 중기관총 대응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어떤 총성도 울리지 않았다. 공이(뇌관을 때려 폭발시키는 금속 막대) 파손으로 사격이 이뤄지지 못 한 것이다. 지휘통제실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던 연대장(대령)은 5. 56㎜ K-3 경기관총 사격을 지시했다. 우리 군은 K-3를 사격 위치로 이동시킨 뒤 오전 8시13분에 북한군 GP 하단부를 향해 15발을 발사했다. 북한군 사격 이후 32분 만의 첫 대응 사격이었다. GP 외벽 바닥에서 14.
2004년 5월2일. '농구 대통령' 허재가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은퇴 경기를 끝으로 3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시 39세였던 그는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국내 농구선수가 공식 은퇴 경기를 치른 것은 처음이었다. 경기에는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허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그만큼 허재는 한국 농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선수였다. ━한국 농구 최초 '은퇴 경기'…30년 선수생활 마침표━1965년생인 허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끈질긴 성격으로 농구 골대 그물이 찢어질 때까지 연습했다. 압도적 재능으로 두각을 드러내던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제7회 아시아 청소년 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1990년대 한국 농구를 풍미했던 허재는 2003~2004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국내 농구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은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몰린 팬들 열기는 뜨거웠다.
2024년 5월1일. 일본 가나가와현 한 호텔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는 한달 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50대 부부 시신을 훼손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남성의 이름은 강광기(20). 가나가와현 출신 특별 영주자(일제강점기 일본에 정착했지만 귀화를 거부한 재일동포)로 어린 시절 학교 야구부에서 투타 겸업을 할 만큼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주변에서는 강씨가 씩씩하고 리더십이 있어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쩌다 일본인 부부의 사망 사건에 휘말리게 됐을까. ━유명 아역배우도 공모, 왜?━강씨는 같은 해 4월15일 밤 도쿄도 시나가와구 한 빈집 차고에서 일본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엔 일본인 와카야마 기라토(20)도 가담했다. 와카야마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2012년 니혼TV '악마짱', 2013년 TV아사히 '가면라이더 마법사', 2014년 NHK '군사 간베에', 2018년 NHK '막부 말기, 미식가 무사의 밥!' 등에 출연했다.
2020년 4월 29일 오후 1시30분.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기 이천의 신축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10명,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38명이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축 공사 현장서 발생한 불…5시간 만에 완진했지만 사상자 48명━ 화재는 당해 6월30일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의 냉동·냉장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하던 중 용접 작업에서 발생한 불꽃이 우레탄 폼에 착화하면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지하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가연성 높은 우레탄 폼 벽면을 타고 강한 폭발음을 내며 지상 4층까지 빠르게 번졌다. 불이 붙은 우레탄 폼에서는 한 모금만 마셔도 의식을 잃고 두 모금만 마셔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시안화수소(사이안화수소)가 배출돼 피해를 키웠다. 불은 같은 날 오후 6시42분쯤 소방차 113대, 소방 인력 259명이 동원되면서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025년 4월28일,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이 교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범행 후 학교를 벗어나 도주하는 과정에서 행인에게도 공격을 가했다. 이후 스스로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어 범행은 멈추었지만 교직원과 행인을 포함해 총 6명이 다친 뒤였다. 이른바 '청주 고교 흉기 난동 사건'이다. ━교사 목 조르고 흉기 난동…행인도 피해━사건은 당일 오전 8시 30분쯤 학교 내에서 발생했다. 당시 일찍 등교한 A군은 평소와 달리 일반 교실이 아닌 특수학급 교실로 향해 특수교사(여·48)와 상담하던 중 갑자기 폭력을 행사해 목을 조른 뒤 흉기를 꺼내 들었다. 교사는 비명을 지르며 피신했고 학교 교장과 행정실 직원, 환경실무사 등 3명은 복도에서 A군과 대치하다가 흉기에 가슴과 배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범행 후 도주한 A군은 학교 밖에서도 일면식이 없는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몸을 부딪치는 등 추가로 피해를 입혔다. A군은 범행 약 10분 뒤 학교에서 약 70m 떨어진 호수에 몸을 던지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2002년 4월27일, 위장 택시를 몰던 김경훈과 허재필이 택시를 기다리던 20대 피아노 강사 박모씨를 차에 태운 뒤 납치했다. 이들은 박씨를 폭행하고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았으며 이후 살해했다. 이 사건은 김경훈과 허재필이 저지른 이른바 '용인 연쇄 살인 사건'의 두 번째 범행이었다. 이들은 총 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강도 및 강간살해를 저질렀다. ━"크게 한탕 하자"…단골 미용실 사장 노린 첫 범행━골프장에서 함께 근무하며 친해진 김경훈과 허재필. 두 사람은 고작 한 달 남짓한 기간을 함께 일했을 뿐이지만 허씨가 김씨를 살갑게 대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김씨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비교적 부유하게 자랐으나 재수 시기를 거치며 범죄에 빠져들었다. 그는 절도와 강도, 성범죄 등으로 전과 7범이 된 상태였다. 유흥에 빠져 있던 김씨는 상대적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허씨에게 "돈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겠느냐"며 "크게 한탕 하자"고 제안했다. 빚에 시달리던 허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승용차로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4년 4월 26일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84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간 단 한 차례도 본선 무대를 놓치지 않았던 한국 축구였기에, 본선 진출 실패는 뼈아픈 충격으로 남았다. ━한국인 감독 간의 외나무다리 승부━2년 전 오늘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이 카다르에서 열렸다. 아시안컵 1위부터 3위까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돼 있다. 23살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의 토너먼트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의 대결로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인 사령탑' 간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건 한국이었지만 실제 경기 내용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승리였다. 한국은 시작부터 인도네시아에 크게 밀렸다. 전반전 점유율의 경우 한국 48%, 인도네시아 52%로 한국이 뒤졌고, 슈팅 수도 한국이 1개, 인도네시아가 7개를 기록했다.
21년 전인 2005년 4월25일,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로 향하던 JR서일본철도 후쿠치야마선 열차가 탈선하면서 107명이 숨지고 승객 562명이 부상당했다. 애초 밝혀진 사고 원인은 커브 구간에서 과속한 초보 기관사의 운전 미숙이었다. 그러나 사고 2년여 만에 나온 일본 정부의 조사 보고서에는 무리한 운행 시간표와 정시 운행만 강조하는 관행, 최신 안전장치 도입 지연, 운행 지연이나 사고를 기관사 개인의 능력 탓으로 돌리며 반성문을 작성하게 하는 등 JR서일본 전체의 후진적인 조직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 '오버런' 공포에 질린 초보 기관사…급커브서 속력 내다 탈선━사고 열차를 운전한 A씨(당시 23세)는 경력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초보 기관사였다. 사고 당일 출근 시간대를 맡았던 A씨는 과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다 승강장을 70여m 지나치는 '오버런' 실수를 범했다. 이 때문에 도착 시각이 1분20초쯤 지연되자 상부 질책을 우려한 A씨는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A씨는 제한 속도 시속 70㎞인 급커브 구간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2017년 4월 24일, 태국 푸껫 한 버려진 호텔 옥상에서 당시 21세 남성 우티산 웡탈레이가 생후 11개월 된 딸 나탈리 웡탈레이 목에 밧줄을 걸고 건물 아래로 떨어뜨리는 장면을 SNS(소셜미디어)로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은 약 하루동안 온라인을 떠돌았고 이를 방치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아내와 부부싸움 직후 딸과 사라진 남편…끔찍한 범행━우티산은 딸을 살해한 뒤 자신의 스마트폰을 벽에 기대어 둔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해자가 사망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가장 유력한 범죄 이유로 가정불화가 거론됐다. 평소 그는 동갑내기 아내 지라누크 트리랏와 갈등을 겪었고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성을 드러냈다. 피해자는 그의 5살 첫째 아들이었다고 한다. 지라누크는 사건 당일도 부부싸움을 한 뒤 남편이 집을 나가고 벌어진 일이라며 가정불화를 이유로 지목했다. 지라누크는 남편이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태국 경찰은 영상을 확인하고 주변 수색을 벌여 범행 장소를 특정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1985년 4월 23일. 코카콜라가 설립 99주년을 맞아 야심작 '뉴코크'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랜 기간 유지해온 전통의 레시피를 바꿔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 제품을 내놓았다. ━만년 2위 펩시의 공격에…마음 급했던 코카콜라━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1980년대 '만년 2위'였던 펩시의 추격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때 펩시는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마이클 잭슨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동시에 '펩시 챌린지'라는 캠페인으로 코카콜라를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이 캠페인은 브랜드 이름을 가린 콜라를 소비자들에게 마시도록 하고 어떤 제품이 더 맛있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당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펩시콜라가 더 맛있다고 인식했다. 어느 순간 슈퍼마켓에서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보다 더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 위기감을 느낀 코카콜라는 펩시를 따돌리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수만명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맛 평가를 한 끝에 '코카콜라 포뮬러'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제조법을 완전히 바꾸고 보다 달콤한 맛인 '뉴 코크'를 만들어냈다.
2025년 4월 22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6시20분쯤 환자복을 입은 30대 남성이 마트에 들어왔다. 그는 진열된 소주를 꺼내 마신 뒤, 판매 중이던 흉기의 포장을 뜯고는 갑자기 일면식 없는 여성 2명에게 마구 휘둘렀다. 장 보러 마트를 찾았다가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40대 여성 직원은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 직원은 살려달라고 애원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무차별 흉기 난동 후 태연히 흡연…자진 신고 후 '뻔뻔' 행태━흉기 난동을 벌인 이는 김성진(당시 33세)이었다. 김성진은 범행 이후 행인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들어가, 들어가"라고 소리친 뒤, 마트 매대에 진열된 과자 더미 속에 흉기를 숨겼다. 이후 그는 마트에서 약 50m 떨어진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다", "여기 위치 추적하면 안 되냐"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오자 "기다려, 담배 피우고 갈게"라고 말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