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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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한 남성에게 '로또 1등'이란 행운이 찾아왔다. 당첨금은 40억3448만5125원. 세금을 공제하고도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27억7000만원. 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은 돈이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형제들에게 그의 로또 당첨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로또 1등이란 행운이 불행으로 뒤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2달 남짓이었다. 2016년 9월 6일. 두 달 전 추첨한 로또 712회차 1등 당첨자 김모씨(당시 57세)와 가족들이 경남 양산경찰서에 모였다. 김씨의 집에서 가족들 간에 벌어진 소동 때문이었다. 김씨의 어머니, 여동생 둘과 매제까지 재물손괴 및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의 어머니에겐 모욕 혐의까지 적용됐다. 사건의 발단은 그해 7월 23일 로또 추첨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씨는 오래전 이혼하고 건설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가운데 이날 김씨에게 로또 1등이란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씨는 두 남매를 키워준 어머니가 계신 부산으로 내려갔다.
"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진술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 2023년 9월5일 대전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린 2심 재판에서 친딸을 강제 추행해 결국 죽음으로 내몬 50대가 이같이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1심에서부터 한결같이 무죄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대법원까지 간 끝에 최종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애원에도 범행한 친부━A씨는 딸인 B씨가 어렸을 때 가정폭력 등으로 이혼했다. 이후 10여년 지난 2022년 1월 A씨는 당시 21살이던 B씨에게 "대학생도 됐으니 밥 먹자"며 연락했다. B씨는 A씨 전화를 거부하다 마지못해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마친 뒤 A씨는 자신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B씨를 집으로 데려갔고 이후 돌변해 범행했다. 당시 A씨는 신체 접촉을 거부하는 B씨를 때리며 속옷을 벗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1994년 9월 4일 야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 선수 17명이 당시 감독의 강압적인 지휘 스타일에 반발해 숙소를 이탈한 것이다. 82년 프로야구 원년 우승팀이기도 한 OB 베어스는 그해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팀으로 꼽혔다. 4월9일 열린 시즌 개막전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경기에선 4-3으로 승리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8회말 3-3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박현영의 적시타와 구원 투수로 나선 박철순의 역할이 컸다. 정규 시즌에서도 시범경기 때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이대로라면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개막 이튿날 4월10일 열린 쌍방울과의 경기에서는 5-8로 역전패 당한 것. 쌍방울이 에이스급 투수 3명을 투입하는 등 칼을 갈고 나오자 당해낼 수 없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 부부가 잠실구장에 찾아와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는데, 현직 대통령이 야구장을 방문하는 건 이례적인 일인 터라 승리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진 것.
8년 전인 2017년 9월 3일 낮 12시30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 7의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 이를 감지한 대한민국 기상청은 "지진의 진원 깊이가 0㎞"라고 밝혔다. 통상 핵실험으로 인공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 같은 진원 깊이가 나타난다.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 것 같다"고 판단, 대북감시 강화와 경계태세 격상 등 조처에 나섰다. ━6차 핵실험 진행 확인…"레드라인 넘은 北"━ 인공 지진이 감지된 지 약 1시간30분 뒤 합동참모본부는 "우려한 대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 레드라인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했다"고 입장을 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북한에서 규모 5. 7의 지진이 발생했고, 핵실험이 유력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지진국 역시 북한 지역에서 지진 발생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위력은 5차 핵실험 때(2016년 9월 9일)와 비교하면 5~6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탑승자 229명 전원 사망' ━이륙 1시간만에 조종석에서 '화재'…시속 500㎞로 바다에 추락━ 미국 현지시간 1998년 9월 2일 8시 18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떠나 스위스 제네바로 향하던 스위스에어 111편(기종 MD-11 여객기)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인근 대서양에 추락했다. 승객 215명과 승무원 14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충돌 속도는 시속 555㎞(킬로미터). 기체는 200만 개 이상의 파편으로 흩어졌다. 항공기가 공항을 떠난지 1시간쯤 지난 오후 9시10분쯤. 조종석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보고가 있었다. 기장은 처음 이를 에어컨 문제로 오인했다. 하지만 타는 냄새는 더 심해졌고, 조종석 천장 쪽에서 연기까지 나기 시작했다. 연기가 짙어지자 기장은 9시 14분부터 회항을 검토했고, 9시 20분에는 긴급 착륙을 위해 가장 가까운 캐나다 핼리팩스 국제공항으로 향하겠다고 통보했다. 순항 중이던 항공기의 고도는 1만m(미터) 상공. 최대 착륙 중량을 맞추기 위해 연료를 버리던 중, 조종사들은 객실 전원을 차단했는데 이때 환기 장치도 꺼지면서 불길이 조종석으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1923년 9월1일. 일본 관동 지역 일대에 규모 7. 9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만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피해가 컸는데, 돌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날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 간토 지방에서 규모 7. 9의 지진이 발생해 10만5000여명이 사망했다. 2011년 규모 9. 0으로 기록됐던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의 6배에 달한다. 피해액도 현재 가치로는 약 46조원에 달하는 전년도 국민총생산의 약 3분의 1정도로 추산됐다. 이른바 일본 역사상 최악의 대재앙으로 불리는 관동대지진이다. 지진으로 인한 불길은 목조 건물을 타고 빠르게 번져 45만여 가구를 태웠고,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사람들은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1차 세계대전 후 일자리가 감소되는 등 경제 불황에서 자연재해로 더 먹고 살기 어려워지자 민심은 악화됐다. 당시 값싼 조선인 노동력이 일본 내에 유입됐는데, 조선인들이 일본인의 일자리를 빼앗았다는 인식도 퍼지기 시작했다.
2023년 8월 31일.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에 있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이날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더 이상 환자를 받지 않고, 폐원 절차를 밟게 됐다. 8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941년 개원, 리모델링 거쳐 서울 도심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중구 명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제2외과 교수였던 백인제 박사가 학생 시절 스승이었던 우에무라 슌지가 운영하던 외과 의원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백인제 박사는 1946년 서울 중구 명동에 국내 최초 공익법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세웠다. 이후 1950년 6·25 전쟁 때 백인제 박사가 납북돼 생사가 묘연해지면서 병원은 어려움을 겪게 됐고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종합병원이 늘어나자 일제강점기의 목조 건물로 지어졌던 백병원은 경쟁에서 밀리는 위기에 처했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백인제 박사의 조카인 백낙환 원장이
28년 전인 1997년 8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길거리에서 8세 박초롱초롱빛나리 양이 실종됐다. 박양은 당시 28세 임신부 전현주에 의해 유괴됐다. 전현주는 영어학원 수업이 끝나고 귀가 중인 박양을 유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지하 창고로 데리고 갔다. 전현주는 박양에게 집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사탕이라고 속여 수면제를 먹였다. 이후 잠에서 깬 박양이 울면서 집에 보내 달라고 하자, 전현주는 청테이프로 아이 손발을 묶은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전현주는 숨진 박양의 옷을 모두 벗기고, 등산용 가방에 시신을 넣어 창고에 숨겼다. 이후 그는 박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 아이가 생존해 있는 것처럼 말했다. 박양의 어머니가 전현주의 연락을 받았을 땐 경찰에 이미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발신자 위치 추적을 시도했지만, 첫 통화가 너무 짧았던 탓에 실패했다. 다음 날인 1997년 8월 31일, 전현주는 박양 어머니에게 다시 연락해 "2000만원을 카드로 준비해 40분 후 명동역 앞 건물로 나와라"며 "그렇지 않으면 딸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지난해 8월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윤종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최윤종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크다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정신질환을 고려해야 하고 사형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다만 재판부는 무기징역수가 20년간 복역하면 가석방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추가로 명령했다. ━강간 위해 너클 끼고 무차별 폭행…방학 중 출근하던 교사 참변━최윤종은 2023년 8월17일 오전 9시55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자택을 나서 공원까지 1시간가량을 걸어서 이동했다. 오전 11시 무렵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 그는 30분 넘게 주변을 배회하며 성폭행 대상을 물색했다. 최윤종은 오전 11시40분쯤 둘레길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지나던 30대 여성 A씨를 덮쳤다. 그는 너클 낀
2009년 8월 28일 저녁 8시 18분. 단역 배우로 일하던 34세 여성이 성폭행 피해 등으로 처지를 비관, 건물 18층에서 뛰어내려 숨을 거뒀다. 세상에 대한 원망의 말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욕설과 발음이 비슷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생을 마감한 것이다. "죽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라는 유서를 남긴 이 여성이 사망한 지 6일 뒤 함께 단역 배우로 활동하던 30세 여동생도 같은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두 달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순식간에 혼자가 됐다. ━동생 소개로 단역배우 일한 딸, 어느 날부터 "죽여야 해" 혼잣말하며 욕설━2004년 7월 대학원을 다니고 있던 여성 A씨는 방송국에서 백댄서로 활동하던 동생 B씨 소개로 엑스트라(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평소 차분하고 조용했던 A씨는 일하면 할수록 이상하게 변해갔다. 이유 없이 엄마와 동생에게 욕설을 내뱉고 누군가 이름을 되뇌며 "죽여야 해"라고 하기도 했다
2022년 8월 27일 21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도주 염려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지 3일 만에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승만과 이정학, 고등학교 동창이 모의한 범행이었다. ━2001년 그날 무슨 일이━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 검은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은행 관계자 3명이 현금 가방을 내려 옮기는 순간을 노려 권총으로 협박했고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챙겨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저항했던 45세 남성 은행 출납과장이 권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두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사상 초유의 대낮에 벌어진 은행 강도 살인사건이었지만 도주한 범인들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은행 내부와 달리 지하주차장에는 CCTV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범
2022년 8월26일 오전 11시30분 복지 사각지대에서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발인식이 엄수됐다. 연고자의 시신 인수 거부로 세 모녀 장례식은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구급차 운전기사와 수원시 공무원, 장례식장 직원들이 옮긴 이들 관은 리무진이 아닌 병원 구급차 뒷좌석에 실려 장지로 향했다. 일부 시민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생활고' 세 모녀, 주민등록지-실거주지 달라 복지 혜택 못 받아━세 모녀는 2022년 8월21일 오후 2시50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엄마인 60대 여성은 2년 전 남편과 루게릭병을 앓던 아들을 떠나보낸 뒤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 40대인 두 딸 역시 희소 난치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8개월 치 건강보험료를 못 낼 만큼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 모녀는 A4용지 9장 분량 유서에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는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