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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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와르르' 2005년 10월6일 경기도 이천 마장면에 건설 중이던 물류센터가 굉음과 함께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흙먼지가 사방에 뒤섞이면서 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밑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콘크리트에 깔려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완공 두 달 앞둔 대형 물류창고…순식간에 무너져━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규모의 물류센터는 완공까지 두 달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런데 당일 오전 11시 20분쯤 크레인으로 콘크리트 자재를 3층으로 올리는 순간 굉음이 울렸다. 3층 구조물이 자재 무게를 버티지 못했고 연쇄적으로 1층까지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다. 벼락같이 벌어진 일에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은 건물 잔해와 함께 추락했다. 현장에는 119구조대와 경찰 등 110여 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섰다. 구조자들은 전기드릴 등 장비를 총동원해 작업을 했지만 무겁고 큰 콘크리트 잔해들 때문에 난항을 거듭했다. 사고 발생 12시간 만에야 잔해 속에서
'혁신의 아이콘', '천재 사업가' 글로벌 IT기업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2011년 10월 5일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56세.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아 7년간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잡스는 2011년 8월24일 CEO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세상을 등졌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한 명의 비전과 창의성을 함께 지녔던 천재를 잃었다"며 "세계는 정말 놀라웠던 한 사람을 잃었다. 스티브와 함께 일하는 행운을 누렸던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늘 영감을 주는 멘토였던 그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애플 이사회는 "스티브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 세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끝없는 혁신의 근원이었다. 세계는 스티브 덕분에 진보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혁신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추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스티브와 나는 30년 넘게 동료이자 경
2010년 10월 4일. 출소하고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된 뒤 도주했다가 다시 붙잡힌 김덕진(당시 49세)이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전과 18'범이었던 김씨는 출소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김씨가 누범 기간이었기에 경찰은 구속영장이 당연히 발부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법원은 김씨 폐암 치료를 이유로 기각했다. 구속 위기를 벗어난 김씨는 이후 두 차례 범죄를 더 저질렀고 영장을 기각한 법원에 비판이 쏟아졌다. ━출소하자마자 또 성범죄…'폐암 치료' 이유로 구속영장 기각━성범죄와 특수강도, 특수절도 등 혐의로 모두 징역 12년을 복역한 김씨는 2009년 5월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김씨는 출소 3개월 만에 준강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검찰은 도주와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하지만 수원지법은 폐암 환자인 김씨가 치료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석방된
20년 전 오늘인 2005년 10월3일.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MBC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시민 1만여명이 모였다. 선착순 입장인 탓에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시민들이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렸고 이 과정에서 11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치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노인과 미성년자 등 노약자였다. 이 사고는 좁은 내리막 통로에 사람이 몰린 점, 다중 인파 관리가 부실했던 점, 관련 기관끼리 책임을 떠넘긴 점 등에 비춰 볼 때 2022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닮은 꼴 인재(人災)로 평가된다. ━"가수 봐야지" 설렘 가득한 공연장, 순식간에 아비규환━MBC 가요콘서트는 그해 10월1~3일 진행된 '상주 자전거 축제' 일환으로 기획됐다. 해당 공연은 태진아 장윤정 등 유명 트로트 가수와 SS501 등 인기 아이돌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노인·청소년 관람객이 많았다. 녹화 시작 2시간 전부터 이미 1만여명 정도가 운동장 주변에 운집해 있던 상황. 출입구 개방
2022년 10월 2일.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암 진단까지 받자 지적장애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어머니 A씨(당시 54세)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혼자 남은 딸이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해 범행했다. 당시 장애 있는 자녀를 부모가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장애인 단체는 국가가 개인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3년이 지난 현재 보건복지부는 발달장애인 가족이 지고 있는 짐을 나누기 위해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추진 중이다. ━지적장애 딸, 혼자 버스 타고 일터로…'다음 생엔 좋은 부모 만나 '살해한 친모━A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딸(당시 22세)을 키우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갑상샘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병원비로 인해 생활고는 더 심해졌고, A씨는 자신이 숨지면 딸이 혼자 세상을 살기 어렵다고 생각해 살해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딸은 지적장애가 있었음
'사망 61명, 부상 867명' 2017년 10월 1일 오후 10시쯤.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유명 유흥도시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앞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하비스트 91'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호텔 32층 객실에서 쏟아진 총알이 2만2000여명의 관객을 향했다. 사상자는 928명. 범인을 포함한 사망자는 61명. 총격에 의한 부상자 411명을 포함해 867명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참사였다. 범행 직후 사망한 범인 스티븐 패덕(당시 64세)은 철저히 준비했다. 사건 6일 전인 9월 25일부터 공연장이 내려다보이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스위트 룸에 투숙했다. 호텔과 자택을 오가며 가방 안에 총기와 탄약을 숨겨 반입했다. 공연장까지 거리는 약 366m(미터). 높은 위치에서 광장을 내려다보는 최적의 저격 지점이었다.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이 무대에 오른 오후 10시 5분. 패덕은 해머로 창문 두 곳
2022년 9월3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30대 남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태연한 모습으로 있던 여성은 최후 변론을 읽기 전 눈물을 보였고 남성을 떨리는 목소리로 변론을 마쳤다. 이들은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으로 불리는 사건 가해자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다. ━수영 못 하는 데 다이빙…수상한 물놀이 사고━2019년 6월30일. 피해자 윤상엽(당시 39세)씨는 이은해(당시 28세), 조현수(당시 27세)와 함께 가평군 용소폭포에 물놀이를 갔다가 숨졌다. 윤씨는 이은해 남편이었고 조현수는 이은해의 내연남이었다. 당시 이들은 물에 익숙지 않은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했고 구조 장비도 없던 그는 결국 물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사건 초기 가평경찰서는 이를 물놀이 사고로 보고 그해 10월 단순 변사사건으로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윤씨 누나는 멀쩡하던 동생이 갑자기 숨진 것에 의문을 품었고 그해 10월 일산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3년 전인 2022년 9월 29일.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당시 31세)이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선고일은 2주 전이었으나 검찰 구형량에 앙심을 품은 전씨가 선고 전날 피해자를 살해해 미뤄졌다. 당시 피고인석에 있던 전씨는 자신의 살인으로 언론 보도가 집중됐다며 "시간이 지나 국민들 관심이 식길 바란다.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최대한 선고를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보복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전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351회 스토킹…검찰 구형에 보복 결심━전씨는 2019년 11월부터 2년간 피해자 A씨를 스토킹했다. 불법 촬영물을 보내고 351회에 걸쳐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결국 A씨는 2021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서울교통공사는 전씨를 직위에서 해제했다. 구속영
2019년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울산시 염포부두에서 갑자기 200m나 되는 불기둥이 치솟았다. 2만5900t(톤)급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인란드'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불은 옆에 정박 중이던 '바우달리안'호에도 옮겨붙었다. 선박에 있던 사람들은 커다란 폭발음에 놀라 혼비백산하며 갑판으로 뛰어나왔고, 급하게 몸을 피하다가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폭발 목격자들은 "군대 고폭탄 터지는 것보다 더 큰 굉음이 났다", "일단은 '살아야 되겠다' 생각하고 동료를 데리고 피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해경은 구조에 나섰다. 선실을 돌아다니면서 혹여나 대피하지 못한 선원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며 "사람 있습니까?"라고 소리쳤다. 갑판으로 나온 사람들은 서둘러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구조보트에 올라탔다. 24명이 타고 있던 한 구조보트는 주위에 배 밧줄을 매는 말뚝인 '볼라드'가 없어 육지에 정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2022년 9월 27일.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조현진(당시 27세)이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가중처벌을 제외한 유기징역 중에서는 법정 최고형이다. 범행 현장에는 피해자 어머니도 있었다. 조씨는 "마지막으로 둘이 얘기하고 싶다"며 피해자를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문을 잠갔다. 대화하는 줄 알고 자리를 피해줬던 어머니는 그 순간이 딸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얘기 좀 하자"…문 잠그고 잔혹 범행━조씨는 2021년 10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 A씨를 처음 만났다. 무직이었던 조씨는 A씨 원룸에 얹혀살며 A씨 카드로 식비와 주유비 등을 결제했다. A씨는 빚까지 질 정도로 금전적으로 어려워지자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자 조씨는 사건 전날이던 2022년 1월 11일 대구에 사는 A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
23년 전 오늘, 2002년 9월26일. 일명 '개구리 소년'으로 알려진 대구 성서초 실종 어린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1991년 3월26일 다섯 어린이가 실종된 지 11년6개월 만이었다. 대구 달서구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뒤편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 4구와 어린이 신발 5켤레가 나왔다. 아이들을 찾기 위해 단일사건 최대규모로 경찰 인력 35만명이 동원됐지만 결국 유골로 발견돼 안타까움이 커졌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난 채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았다. 부검을 진행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타살로 결론 내렸지만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명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 성서초에 다니던 어린이 다섯명(당시 9·10·11·12·13세)이 집 뒤편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사건이다. 당초 도롱뇽이 개구리로 잘못 알려져 '개구리 소년'이란 이름이 붙었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해 기초의원을 뽑는
2007년 9월25일 전남 보성군으로 여행을 떠난 20대 여성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26일과 28일 각각 보성 앞바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 끝에 어부 오종근(당시 69세)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씨가 그해 8월31일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남녀 대학생 2명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심부터 대법원까지 사형을 선고받아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기록된 오씨는 교도소에서 노년을 보내다 지난해 7월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실족사? 동반자살? 문자 한 통에 드러난 연쇄살인사건 전모━단순 실족사나 동반자살로 처리될 뻔한 이들 사건은 실종 여성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덕에 전모가 밝혀졌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보성을 찾은 회사원 조모씨(당시 24세)와 간호사 안모씨(23)는 오씨 배에 오르기 전 한 여성을 만나 휴대폰을 빌려줬는데, 숨지기 직전 이 여성의 통화 상대였던 남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