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총 1,248 건
5년 전인 2021년 9월30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다툼하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 A씨(당시 24세)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같은 해 5월23일 새벽 1시20분쯤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 자택과 엘리베이터에서 동갑내기 남성 B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사건 발생 5년 전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018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중고차 판매 영업을 해온 사이였다. 마른 체형인 A씨는 덩치 있는 체형이었던 B씨가 평소 자신을 "멸치"라고 부르거나 "차를 못 판다"고 놀리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와 함께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술에 취하면 흉기를 찾는 등 폭력 성향을 보이던 A씨는 이날도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왔다. B씨는 공통 지인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린 뒤 전화를 끊었다. A씨의 술버릇을 알고 있던 지인은 영상통화를 걸어 둘 사이를 중재하려 했으나 A씨는 결국 B씨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렀다.
2011년 9월29일. 영화 '도가니'가 흥행하면서 광주 인화학교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자 경찰이 6년 만에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다. 이미 수사와 재판까지 끝난 사건이었지만 영화가 가해 교직원들의 범행과 일부 가해자들의 복직 사실 등을 다시 세상에 알리면서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수사는 추가 범죄를 밝혀냈고 그 여파는 인화학교 폐교와 이른바 '도가니법'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장애학생 성폭행하고도 학교로 돌아온 가해자들━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5년이었다. 청각장애 학생을 교육하던 이 학교 교직원들이 장애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했다는 피해 사실이 같은 해 6월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됐다. 그해 11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당시 경찰이 파악한 피해 학생은 9명, 가해 교직원은 6명이었다. 수사 결과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교장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들이 학교 곳곳에서 장애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2024년 9월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당시 30세)이 구속됐다. 이틀 전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길을 걷던 A양(17)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가 적용됐다. 박대성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면서 "(사건 당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는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는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극단적 선택 의심돼" 형 신고로 경찰 조사…20분 후 흉기로 살해━박대성은 경북 경주에서 2024년 6월 순천으로 이사와 배달 전문 찜닭집을 운영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여러 번 자해를 시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9월 26일 0시 15분 박대성의 친형은 "동생의 극단적인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2021년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R&B 황제'로 불렸던 미국 가수 겸 프로듀서 알 켈리(R. Kelly)가 아동 성착취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알 켈리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I Believe I Can Fly'(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로 그래미 3관왕에 오르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이자 프로듀서다.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 휘트니 휴스턴의 'I Look To You' 등을 프로듀싱했으며, 레이디 가가, 셀린 디온, 저스티 비버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천재 아티스트'로 주목 받았지만…끊이지 않은 성추문━켈리는 소울, R&B, 가스펠 등까지 폭넓게 소화해 '천재 아티스트'로 불렸지만, 데뷔 직후인 1994년부터 아동 성폭력 등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여왔다. 켈리는 1996년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피소됐다가 25만 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에 합의했으며, 2002년에는 또 다른 15세 소녀와 성관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돼 시카고에서 아동 성착취물 관련 21건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2022년 9월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불은 7시간여만에 진화됐지만, 지하주차장을 뒤덮은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 탓에 실종자 수색이 쉽지 않았다. ━동료 대피시키다 쓰러진 직원━ 불은 지하 1층 제1하역장에서 시작됐다. 하역장에 쌓인 종이상자와 의류, 신발 등으로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다량의 연기가 급속히 퍼졌다. 현장에 있던 40대 물류업체 직원은 경찰에 "제4하역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소리가 나더니 제1하역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상자 8명은 모두 배송·시설관리·청소 등을 맡은 하청·협력업체 노동자였다. 개장을 약 3시간 앞둔 이른 시각이어서 고객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울렛과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된 호텔의 투숙객 100명과 직원 10명도 대피해 화를 면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소방관 등 인력 357명을 투입했다.
2007년 9월 25일. 전남 보성군을 찾은 20대 여성 2명이 배에 올랐다가 실종됐다. 이들은 26일과 28일 각각 보성 앞바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 끝에 어부 오종근(당시 69세)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오종근이 앞서 같은 해 8월 31일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남녀 대학생 2명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4명을 살해한 혐의로 1심부터 대법원까지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17년간 복역하다 생을 마감했다. ━ "배 태워주겠다" 여행객들 유인…한 달 새 4명 살해━2007년 8월 31일 대학교 신입생이던 김모군과 추모양은 보성으로 여행을 왔다. 두 사람을 발견한 오종근은 "어장을 구경시켜주겠다"며 자신의 배에 태운 뒤 바다 한가운데로 향했다. 추양에게 성적 욕망을 느낀 오종근은 성추행을 저지르려 했다. 그는 범행을 방해할 수 있는 김군이 뒤돌아 앉아 있던 사이 바다로 밀어 빠뜨렸고, 물에 빠진 김군이 다시 배에 올라오려 하자 갈고리가 달린 어업용 도구인 '삿갓대'로 머리와 어깨 등을 내리찍어 살해했다.
2024년 9월 24일 오전 3시11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고가의 마세라티 기블리 세단(이하 마세라티)을 운전하던 남성 김모씨(당시 33세, 이하 동일)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다. 오토바이는 무려 시속 128㎞로 달리던 마세라티에 치여 산산이 조각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있던 28세 여성이 숨졌다. 사망자와 연인 관계였던 운전자 23세 남성은 턱이 부러지고 하반신을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김씨와 동승자 양모씨(30)는 사고 직후 추가 조치 없이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김씨는 사건 이틀 뒤인 26일 밤 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가 앞 노상에서 검거됐다. ━67시간 만에 검거, 혈중 알코올 농도 재차 추산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김씨는 사고 후 67시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당초 위드마크 공식(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기법) 추산한 결과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 기준인 0. 03%에 못미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교무처에서 우선적으로 교수 강의를 중단시켰다. " 2019년 오늘이었던 9월23일.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연세대 전 사회학과 교수(71, 당시는 재직)의 강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강의명은 '발전사회학'. 퇴직을 앞뒀던 노교수는 2019년 9월19일 오후 4시, 학생들 50여명이 모인 해당 수업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니까요. " 학생들이 놀라며 반문했다. 위안부 피해자는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니냐고. 질문이 이어졌다. 한 여학생의 물음에 류 전 교수는 "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며 성희롱성 발언까지 했다. ━연구실에 빼곡히 "방 빼라" 포스트잇…류석춘 "학생에게 조사해보라고 한 것" 항변━이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22일 성명을 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 사회가 침묵할 때 용기 있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인권 운동을 깔아뭉개는 망발"이라며 류 전 교수를 즉각 해임하라 촉구했다.
2022년 9월 22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윤성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2021년 5월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뒤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이튿날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이후 50대 여성까지 살해했다. 첫 살인은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두 번째 살인은 전자발찌를 끊고 추적받는 도중 벌어졌다. ━출소 석 달 만에 살인, 또 살인━강윤성은 2021년 5월 장기간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성범죄 전력이 있었던 그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출소한 지 약 석 달이 지난 8월26일 강윤성은 서울 송파구의 철물점과 마트에서 절단기와 흉기를 구입했다. 그날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했다. 다음 날인 27일 오후 5시 31분쯤에는 미리 구입한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훼손 경보가 발생하면서 법무부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953년 9월 21일, 6·25 전쟁 휴전 협정이 체결된 지 두 달 만에 북한군 공군 소위가 귀순했다. 훈련 비행을 가장해 북한에서 미그-15기에 탑승한 그는 철저하게 탈출을 계획해 이륙한지 불과 13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누구이며,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을까. ━이륙하자마자 전격 선회…김포공항서 손수건 흔들어━노금석은 1932년 함경남도 신흥 지역에서 태어났다. 북한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지만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항공훈련을 받게 되면서 공군 조종사로 성장했다. 한국전쟁에서는 소련제 제트전투기 미그-15기를 타고 미군과 교전했다. 북한에서 태어났지만 그는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항상 남한으로 탈출하는 꿈을 꿨다. 그러던 중 정전협정이 체결됐고 두 달 후 결정적인 기회가 생겼다. 북한의 순안비행장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그는 사건 당일 오전 9시 이전, 평양 북쪽에 위치한 순안비행장에서 훈련 비행을 가장해 미그-15기 탑승을 준비했다.
1994년 9월 20일, 범죄집단 '지존파' 일당이 검거됐다. 지존파는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살인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조직이다. 이들은 특히 "세상은 돈 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 등 왜곡된 인식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있는 자'들을 향한 증오로 뭉친 범죄집단━ 당초 지존파의 조직명은 '마스칸'이었다. 이들은 마스칸을 '야망'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마스칸'은 집이나 숙소를 뜻하는 아랍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낮은 학력 등으로 인해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존파'라는 이름은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이마에 '지존(至尊)'이라고 적힌 두건을 두르고 훈련했다는 점과 두목 김기환의 별명이 '지존'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이들을 검거한 고병천 수사과장이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존파의 결성 계기는 이른바 '고위층 대입 부정 사건'에 대한 분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가난한 농촌에서 성장해 집안 형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중퇴했다.
2022년 9월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전 동료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건의 피의자는 1991년생 전주환이다. ━같은 사람 맞아?…전주환 실물 논란━서울경찰청은 당일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스토킹범죄 등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신상 공개 배경을 밝혔다. 신상 공개와 함께 전주환의 신분증 사진이 공개됐는데 배포된 사진과 전주환의 실물이 크게 달라 논란이 됐다. 피의자 신상 공개는 범죄 예방과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도입됐지만 실물과 거리가 먼 사진이 공개된 탓에 범죄자를 알아보고 대비하는 최소한의 기능조차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사기관이 흉악범을 붙잡은 뒤 찍는 이른바 '머그샷(Mug Shot)' 제도가 있었지만, 신상 공개 요건을 갖췄더라도 피의자 본인 동의 없이는 촬영 및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경찰 수사 공보 규칙의 한계에 막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