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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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16일.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인 57세 남성의 몸에 이식해 32일째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기준 동물 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한 실험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었다. 해당 실험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돼지 신장은 총 61일 동안 기능했다.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사람 신장 모두 제거하고 돼지 신장 하나만 남겼다━실험을 진행한 곳은 미국 뉴욕대(NYU) 랭곤 헬스 이식연구소였다.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같은해 7월 14일 뇌사 판정받은 모리스 밀러의 몸에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다. 밀러는 인공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심장 박동이 유지되고 있었다. 밀러는 평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지만 암 병력 때문에 실제 기증은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그의 뜻을 이어, 밀러의 몸을 이식 연구에 기증하는 데 동의했다. 연구진은 신장 두 개를 모두 제거한 자리에 돼지 신장 하나를 이식했다.
1977년 8월15일. 미국의 한 전파망원경에 우주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강력한 신호가 잡혔다. 신호는 단 72초 만에 사라졌고 이후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확인한 천문학자는 관측 자료에 빨간 펜으로 'Wow!'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49년째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이른바 '와우 신호'의 시작이었다. ━단 72초 나타난 강력한 신호…왜 '외계인' 의심했나━당시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를 위해 빅 이어 전파망원경을 운용하고 있었다. 이날 밤 궁수자리 방향에서 포착된 신호는 약 72초 동안 강해졌다가 약해지며 사라졌다. 과학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신호의 주파수였다.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인 중성수소가 내는 약 1420㎒의 '수소선'과 가까운 주파수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수소는 우주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때문에 외계문명이 다른 문명과 통신하려 한다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수소선 부근의 주파수를 일종의 '우주 공용 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어버이날 못 가. " 이미 세상을 떠난 딸 김모씨(당시 26세)에게 온 문자. 이때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딸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 매년 어버이날을 살뜰히 챙기던 딸이었다. 목소리라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돌아온 것은 "바빠서 전화를 못 드린다"는 짤막한 답장뿐이었다. 아버지는 딸이 일하느라 바쁜 줄로만 믿었다. 하지만 문자는 딸을 살해한 남자친구 이모씨(당시 만 25세)가 보낸 것이었다. 법원은 "엄벌이 불가피 하다"며 이씨에게 중형을 선고 했다. 10년 전인 2016년 8월 14일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1심과 2심 모두 양형 기준 상한선인 징역 13년을 초과하는 선고를 내렸고, 대법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됐다. 형기를 모두 채울 경우 이씨는 2033년 중순 출소할 예정이다. ━강사-수강생에서 연인관계…친절한 얼굴 뒤에 숨겨진 집착과 교제폭력━피해자 김씨는 평소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자 누나였다.
1975년 8월 13일,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남성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 김대두가 첫 범행을 저질렀다. 김대두는 전남과 서울, 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17명을 살해하고 여성 3명을 성폭행하는 등 약 55일간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다.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그의 범행은 피 묻은 청바지를 세탁소에 맡긴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면서 막을 내렸다. ━"큰돈 벌겠다" 좌절된 야망, 결국 범죄로━ 김대두는 논 4마지기와 밭 1000평가량을 가진 가난한 농촌 가정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는 그를 대도시의 일류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유학까지 보내려 할 정도로 교육에 힘썼지만, 시험에 떨어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대도시 생활을 경험한 김대두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져 있었다. 어떻게든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품었지만 국졸 학력의 농촌 출신인 데다 특별한 기술도 없었고, 키 160㎝가량의 왜소한 체격으로 사회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열등감에 빠진 그는 결국 범죄에 손을 대 폭력 등의 혐의로 전과 2범이 됐다.
9년 전 오늘인 2017년 8월11일 중국 안후이성에서 소설가 류융뱌오(당시 53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22년간 작가로 활동하며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고 자신의 작품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등 문단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알고 보니 과거 저장성 후저우시의 한 여관에서 4명을 살해한 범인이었다. 평범한 작가로 살아온 그의 정체는 범행 현장에 남겨진 담배꽁초 하나로 22년 만에 드러났다. ━부자로 보인 투숙객 노린 범행━사건은 1995년 11월29일 발생했다. 당시 생활고에 시달리던 류씨는 안후이성 출신의 왕웨이밍과 함께 강도 범행을 계획했다.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고 있던 류씨는 왕씨와 함께 후저우시의 한 여관에 머물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두 사람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부자로 보이는 산둥 출신 사업가였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사업가를 살해하고 빼앗은 돈은 고작 20위안이었다. 두 사람은 이어 여관 주인 부부에게 접근했다. 체크아웃하겠다며 부부를 방으로 유인한 뒤 금반지 등 금품을 빼앗고 살해했다.
2011년 8월 10일, 한국 축구가 일본에 완벽하게 패배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경기다.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명 '만화 축구'로 불리는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지향해 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차두리 등 유럽에서 뛰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점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랬기에 패배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일본에 3골을 내주고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3골 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74년 이후 무려 37년 만이었다. ━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충격 완패' ━한일전이 열리기 전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당시까지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40승 22무 12패)를 점하고 있었던 데다, "일본에는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 또한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다. 7개월 전인 2011년 1월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던 차여서 복수전에 대한 의지도 높았다.
2019년 8월 9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혔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류품에서 한 남성의 DNA가 나왔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이춘재'였다. 첫 범행 후 33년이 지나 공소시효가 끝나버렸고, 죄 없는 사람이 누명을 써 20년간 옥살이를 한 시점에서 경찰은 뒤늦게 진범을 찾아내 사건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9세부터 71세까지 여성만 노렸다…경찰력 205만명 동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14건에 걸쳐 발생한 대한민국 최대 영구 미제사건이었다. 이춘재는 논두렁, 수풀 등에 숨어있다가 밤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성폭행 후 살해했다. 피해자는 9세 초등학생부터 71세 노인까지 전부 여성이었다. 이춘재는 대부분의 살인에 스타킹, 양말 등 피해자의 소지품을 이용했다. 14건 중 11건이 경기 화성에서 벌어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건은 수원에서, 나머지 2건은 충북 청주에서 발생했다.
2025년 8월 8일. 경북 예천군 출신 20대 대학생이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당시 22세)는 지난해 7월 17일 "취업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나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일주일 뒤인 7월 24일, A씨의 가족은 협박 전화를 받았다. A씨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건 남성은 조선족 말투로 "A씨가 이곳에서 사고를 쳐 감금됐다. 5000만원을 보내주면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 가족은 즉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대사관 측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위치와 사진 등을 보내 신고하라"라고 했고, 경찰은 "돈을 보내면 안 된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A씨가 어디에 감금돼 있는지 알 수 없었고, 협박범과의 연락은 나흘 만에 끊겼다. 가족들이 협박 전화를 받은 지 약 2주 뒤인 지난해 8월 8일, A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사망 원인은 '고문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2021년 8월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주택에서 남성 A씨(당시 58세)가 흉기로 의붓딸(당시 33세)을 살해했다. 경제난과 건강 악화, 이혼으로 삶을 비관하던 A씨는 의붓딸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가 누적된 좌절감과 분노를 피해자에게 표출한 것으로 판단했다. ━"빈손으로 나가, 찌질아"…순식간에 벌어진 참극━ A씨는 2012년 전처 B씨와 재혼했으나 2019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B씨가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패소했다. 택시 기사였던 A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앞둔 상황에 이혼까지 겹치자 삶을 비관했다. 설상가상으로 B씨와 공동 소유하던 주택마저 경매로 넘어가면서 절망에 빠졌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45분쯤. A씨는 미처 챙기지 못한 짐을 가져오기 위해 B씨 집을 찾았다. 당시 B씨는 이사 준비로 바빴고, 의붓딸은 어머니 집에 가전제품을 챙기러 와 있었다. B씨가 집 밖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는 사이 A씨와 의붓딸은 방충망을 여닫는 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다.
2020년 8월 6일. 강원 춘천 의암호에서 폭우 속 인공수초섬 회수 작업에 나섰던 공무원과 경찰관, 용역업체 직원 등 8명이 탄 선박 3척이 잇따라 침몰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작업 지시와 안전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지만, 5년 뒤 법원은 사고 관계자들에게 형사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선박 3척 침몰…5명 사망·1명 실종━사고 당일 오전 10시쯤 춘천시청 환경과에는 하트 모양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춘천시 환경과 이모 주무관은 수초섬 제작업체 직원 1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의암호로 출동했다. 수질개선 업무를 맡던 춘천시 기간제 근로자 5명도 행정선(환경감사선)을 타고 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떠내려간 수초섬을 강변으로 밀어 넣은 뒤 결박하는 방식으로 고정하려 했다. 하지만 거센 물살에 결박선이 끊어졌고,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정도 수초섬을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오전 11시30분쯤 철수하기로 했다. 철수를 결정한 직후 고무보트가 수초섬에 걸려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해에만 263억달러(약 37조47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쏟아부어 다른 검색엔진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았다" 2년 전인 2024년 8월 5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사업 독점 및 담합을 금지하는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하며 이같이 밝혔다. 셔먼법이란 1890년 미국에서 제정된 반독점법이다.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거나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명칭은 해당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존 셔먼 상원의원 이름에서 따왔다. 구글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에 검색엔진 지배력 남용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의해 제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약 4년 만에 나온 1심 판결에 대해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의 길을 열어주고, 모든 정보에 대한 미국인의 접근권을 보장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법원 "독점적 지위 유지하고자 막대한 돈 지급"━ 구글의 반독점법 혐의에 대해 약 4년간 심리를 진행한 1심 재판부는 "증언과 증거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숙고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구글은 독점 기업이며, 이런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독점 기업으로서 행동해 왔다"고 판시했다.
1991년 8월 4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방송인 조형기가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그는 만취 상태로 32세 여성을 사망하게 한 뒤 사체를 도로 옆 숲속에 유기했다. 조형기는 옷에 피해자의 피를 묻힌 채, 사고 장소에서 멀지 않은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다가 검거됐다. ━만취 회식 다음 날, 세끼 내내 또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았다━ 35년 전 8월3일, 조형기는 전날 촬영 차 강원도 정선을 함께 찾은 국방부 홍보 영화 '푸른 상처의 멜로디' 제작진, 출연진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조형기는 자신이 묵는 여관을 찾아가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만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음 날 아침부터 소주를 들이켰다. 조형기는 아침에 소주 1병, 정오에 맥주 3캔, 오후 2시~3시 사이에 소주 1병 이상, 저녁에 소주 1병을 더 마시고도 운전대를 잡았다. 만취한 조형기는 42번 국도의 정선읍에서 북평면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 덕송리 구간에서 사람을 들이받았다. 32세 여성이었다. 조형기는 차를 정차한 뒤 피해자의 시신을 사고 현장에서 12m 떨어진 도로 옆 숲속에 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