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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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2013년 7월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 세상을 경악하게 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는 심모군(19), 피해자는 A양(17)이었다. 심군은 A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했다.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불릴 정도였다. ━'같이 놀자'는 카톡이 시작이었다━이날 오후 2시40분. 심군은 친구 최모군의 소개로 알게 돼 두세 번 만난 적이 있던 A양에게 "같이 놀자"며 투숙 중이던 모텔로 유인했다. 그는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 친구 최군이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간 사이 모텔 인근 슈퍼마켓에서 공업용 커터칼 두 개를 샀다. 이후 최군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모텔을 나서자 혼자 남은 A양을 상대로 범행을 시작했다. 오후 7시24분. 심군은 흉기로 A양을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A양이 격렬히 저항하고 휴대폰으로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숨진 A양의 시신을 훼손하기 시작했다. 무려 16시간 동안 이어졌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해 왔다.
1989년 7월7일 오후. 당시 경기 화성군(현 화성시) 태안읍에 살던 초등학교 2학년 김현정(당시 8세) 양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김양을 찾지 못했고, 사건은 이듬해 '단순 실종'으로 종결됐다. 가족은 혹시라도 딸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30년 동안 집 전화번호도 바꾸지 못한 채 기다렸지만 진실은 참혹했다. ━범인 자백으로 30년 만에 드러난 진실━김양 실종 사건의 진실은 2019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추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드러났다. 이춘재는 김양을 성폭행한 뒤 줄넘기로 결박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진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재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은 범행 자체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김양이 실종된 지 약 5개월 뒤인 1989년 12월. 경찰은 인근 야산에서 김양의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속옷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 이어 줄넘기에 결박된 채 발견된 어린아이의 유골 일부까지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7월 5일,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안동시청 주차타워에서 4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스토킹한 끝에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피해자가 내연 관계를 끝내자고 요구하며 자신을 멀리한 후 자신의 가정이 위기를 맞게 되자 이를 피해자 탓으로 돌리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출근하던 피해자, 과다출혈 사망…동료들 보는 앞에서 참변━ 사건은 2022년 7월 5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발생했다. 안동시청 공무직 직원이던 A씨는 주차타워에서 같은 시청 소속 6급 공무원 B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A씨는 출근한 B씨가 주차를 마치고 차량에서 내리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들고 "할 얘기가 있으니 차에 타라"고 위협했다. B씨가 달아나자 A씨는 다른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직전 B씨는 "주차장에서 누군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B씨는 이미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복부에 큰 상처를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
2025년 7월4일 새벽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 경보음이 울렸다. 학교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절도범이 아닌 이 학교 기간제 교사와 학생 학부모였다. 이들의 범행은 보안 시스템의 우연한 오작동으로 들통났고 수사 결과 수년간 시험지를 빼돌려 전교 1등을 만든 충격적인 입시 비리가 드러났다. ━보안 시스템 오작동이 드러낸 시험지 절도━30대 교사 A씨는 출입기에 지문을 찍었고 현관이 열리자 40대 학부모 B씨와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기말고사 시험지가 보관된 3층 교무실로 향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교무실 문도 열렸다. 그러나 시험지를 빼내려는 순간 경비 시스템이 요란하게 울렸다. 계획대로라면 경보음은 울리지 않았어야 했다. 보안이 해제된 상태에서 학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안 시스템이 갑자기 자동 재부팅되면서 움직임이 감지됐고, 결국 범행은 현장에서 발각됐다. A씨와 B씨는 달아났지만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의 학교 침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들은 202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 학교에 무단 침입했고,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7차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16년 전 오늘인 2010년 7월3일, 영종도 인천대교 위에서 멈춰 선 차를 들이받은 공항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버스는 180도 뒤집힌 채 지면에 내동댕이쳐졌고 승객 1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는 차 고장과 안전거리 미확보가 겹치며 빚어진 인재(人災)로 결론 났다. 고장 차량을 차로에 세워둔 운전자와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버스 기사는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도 형이 유지됐다. ━멈춰 선 마티즈…연쇄 추돌의 시작━사고 시작은 마티즈 승용차의 고장이었다. 당시 인천대교를 주행하던 운전자 A씨(당시 45세)는 차량 이상을 느끼고 갓길에 정차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인천대교 주탑과 영종요금소 사이에서 두 차례, 톨게이트 통과 직후 한 차례 등 사고 직전까지 총 세 번 차량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톨게이트를 지나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약 500m 이동한 지점에서 차량이 또다시 멈춰 섰다. A씨는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차량을 그대로 둔 채 갓길로 이동해 보험사와 통화했다.
2002년 7월 2일. 미국의 억만장자 탐험가 스티브 포셋(당시 58세)이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이용한 단독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 ━휴대식량 먹고 양동이 화장실로 쓰며…13일 만에 열기구로 세계 일주━포셋은 이날 '자유정신(Spirit of Freedom)'이라는 이름을 붙인 은색 열기구를 타고 호주 남쪽 해안 상공의 동경 117도 선을 넘어서며 지구 한 바퀴 일주라는 목표를 이뤘다. 그는 같은 해 6월 18일 호주 노탐에서 출발해 13일 12시간 동안 주행했다. 비행거리는 3만1000여km다. 포셋은 착륙하기 안전한 땅을 찾다가 4일 오전 호주 북부 아델라이드의 '놀라'라는 넓은 평지에 착륙했다. 세계 일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포셋이 열기구로 세계 일주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6번째였다. 5번을 도전해서 실패했던 포셋은 연료와 산소를 넉넉하게 준비했고 통과할 영공을 줄이기 위해 남반구 상공을 선택했다. 세계 일주를 하는 13일 동안 그는 하루에 4시간밖에 자지 못했으며 심지어는 45분씩 쪼개서 잤다.
2018년 7월 1일. 경남 통영에서 광주로 향하던 시외버스에서 20대 여성이 같은 버스에 탄 40대 남성 승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50분쯤 경남 하동군 인근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발생했다. 버스에는 승객 15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A씨(당시 22세)는 세줄 앞 좌석에서 자고 있던 승객 B씨(당시 44세)를 갑자기 공격했다. B씨는 세미나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다. A씨는 쇼핑백에서 23㎝ 길이의 흉기를 꺼낸 뒤 B씨에게 다가가 목 오른쪽과 얼굴 부위를 찔렀다. 잠에서 깨어난 B씨는 A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막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왼손을 크게 다쳤다. 이를 목격한 한 버스 승객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살려주세요. 죽을 거 같아요"라고 외쳤다고 한다. B씨 비명에 놀란 버스 기사는 급히 차량을 세웠고, 통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대학생 승객과 함께 제압에 나섰다. A씨가 흉기를 놓지 않고 저항했지만 결국 제압됐고, 이후 112 신고받고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오빠 뛰어!" 2019년 6월 30일 저녁 8시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당시 28세)가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향해 소리쳤다. 수영할 줄 모르던 윤씨는 거절했으나 이은해는 계속해서 "왜 안 뛰냐"고 다그쳤다. 함께 있던 이은해의 내연남 조현수(당시 27세)도 다이빙을 종용했다. 강요에 못 이긴 윤씨는 4m 높이에서 물속으로 몸을 던졌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어려운 사람 돕겠다"던 소녀…중학생 때부터 범죄 일삼아━1991년생 외동딸 이은해는 국가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하반신 마비 부모와 함께 살았다. 초등학생이던 2002년에는 MBC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인천 연수구의 9평 남짓한 집이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보고 "엄마, 아빠가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고 우는 건 처음 봤다"며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중학생 때부터 가출을 반복하며 범죄를 저질렀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성매수 남성에게 돈 받고 성관계를 가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2002년 6월29일 한국과 터키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3·4위전이 있던 날.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남북 해군 사이 치열한 교전이 발생했다. NLL(북방한계선) 이남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우리 해군 경고 사격에 조준 사격으로 대응하면서 20여분간 총격전이 이어졌다. 이 전투로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에서 정장(함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 6명 장병이 희생됐다. 북한 함정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1999년 6월 첫 연평해전에 이어 3년 만에 발발한 2번째 서해교전을 우리 군은 '제2 연평해전'으로 명명했다. ━경고 사격도 없이 급습…20분간 필사의 항전━"귀측은 우리 해역에 과도하게 접근했다. 즉시 북상하라" 군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46분쯤 북한 경비정 등산곶 684호, 388호가 남하해 오전 10시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은 참수리급 고속정 3개 편대와 포항급 초계함 2척을 급파해 대응했다. 232편대(참수리 357·358)와 253편대(328·369)가 북한 경비정 1척씩 맡고, 256편대와 포항급 초계함 2척은 후방에서 민간 어선을 보호하고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5년 전인 2021년 6월28일. 브라질 전역을 19일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 라자로 바르보사 데 소우사(사망 당시 32세)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라자로는 사살 19일 전인 2021년 6월9일 브라질 세일란디아의 한 농장에 침입해 일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하며 악몽의 시작을 알렸다. 불법 총기를 소지한 그는 40대 농장주 A씨와 그의 두 아들을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기 위해 A씨의 아내를 인질로 붙잡았다. 인질로 끌려가기 직전 A씨 아내는 휴대전화로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 부자의 시신을 발견한 뒤 라자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A씨 아내가 살아있는 상태로 인질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사흘 뒤 농장 인근 수풀에서 A씨의 아내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라자로는 차를 타고 고이아스주로 도주하던 중 자신을 추격하던 연방경찰관 4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차량을 버린 그는 숲속으로 달아나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후 라자로는 농장과 동굴 등을 은신처 삼아 무려 19일 동안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2022년 6월 2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됐다. 버스 블랙박스에는 가양대교 남단에 홀로 서 있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지만 이후 행방은 4년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는 20~30대 성인 남녀 2명이 잇따라 자취를 감췄다. 이 가운데 25세 남성은 한 달여 뒤 인천 강화도에서 하반신만 남은 채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세 사건 모두 미제로 남아 있다. ━실종 당일 SNS 후 119 신고…의문투성이 마지막 행적━직장인 김가을씨(당시 23세)는 실종 당일 퇴근 후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했다. 이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셀카와 함께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9시30분쯤 가족과 통화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이후 그의 행적이 다시 확인된 것은 밤 11시1분 119 신고였다. 당시 김씨는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고 신고했다.
2016년 6월26일. 배우 김성민이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판정받았다. 유족은 고인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했고 김성민은 5명에게 새 생명을 남긴 채 눈을 감았다. ━속옷 모델에서 '인어아가씨' 스타로━1973년생인 김성민은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학창 시절 부모 이혼을 겪으며 가장 역할을 맡아야 했다. 1991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속옷 모델로 활동하며 무명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2002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남자 주인공 이주왕역을 맡으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 상대 배우 장서희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고 해외에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가문의 영광' 등 인기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김성민이 대중에게 더 친숙한 존재가 된 계기는 KBS2 예능 '남자의 자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