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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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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북쪽으로 13km 차를 달려 도착한 스워즈 시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SK㈜가 지난해 6월 인수하기 전까지 이 곳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국적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원료의약품(API) 핵심 생산기지였다. 인수 후 1년이 지난 현재,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미국·유럽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겨루려는 SK의 세계시장 전초기지로 탈바꿈했다.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BMS 산하 시절부터 세계 2위 화이자를 비롯,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50년간 공급했다.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26%. 이 같은 공급망이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통해 SK가 당장 얻은 최대 자산이다. 김현준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상무(공장장)는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단순히 돈만 있다고 생산설비를 인수할 수 없다"며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사업인 만
'전략적 선택'. 선거 때마다 호남을 수식하는 말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 총선과 대선이 그랬다. 호남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전략적으로 키웠다.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광역시·전라북도·전라남도에서만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만난 호남 유권자들의 생각은 지난 대선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을 향한 지지는 그대로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독주를 경계하는 표정이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광주와 전남 시·도지사 후보를 아예 내지 않았다. ◇"선거 때만 빤짝빤짝하지마쇼잉" 지켜보겠다는 광주 민심=광주시장 선거에선 치열한 경쟁 구도가 보이지 않는다. 강력한 민주당 후보를 견제하려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의 후보들이 칼을 가는 모습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지난달 30일 만난 광주시민들은 "아따, 민주당이 유리한 게
"고맙습니다" 후보의 손을 잡은 70대 노인의 손에는 병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손가락의 중지와 검지중 몇 마디는 닳아버린듯 없었다. 후보의 손을 온전히 잡기조차 힘들어 보였지만 노인은 후보의 손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대며 고마움을 표했다. 4일 음성 한센인들이 집단 거주생활을 하고 있는 경북 김천의 삼애원. 6.13 국회의원 경북 김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송언석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곳을 찾았다. 송 후보가 삼애원 경로당에 들어서자 몇몇 노인들은 불편한 몸을 기꺼이 일으켜 송 후보를 환영했다. 한센인들이 이토록 송 후보의 방문을 반가워한 이유는 삼애원과 송 후보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송 후보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시절 삼애원 신축 양로주택 사업을 위해 국비 31억8000만원 등 총 61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1990년대부터 김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추진해왔지만 단한번도 예산실 문턱을 넘지 못하던 사업이었다. 김천 출신인 송 후보는 이 사업의 필요성
"인물은 송언석인데, 한국당이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인 보수텃밭에 무소속 돌풍이 불고 있다.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철우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북 김천 얘기다. 김천은 1987년 제6공화국 체제가 출범한 이후 단 한번도 현 자유한국당 이외의 국회의원을 허락한 적이 없다. 그런 김천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이번 김천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송언석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천 지역 기업인 출신인 최대원 무소속 후보다. 송 후보는 한국당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새로 영입한 인사다. 반면 최 후보는 15년간 김천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지역인사다. 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김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공천결과에 불복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거와 같았다면 한국당 공천을 받아나온 송 후보가 낙승할 것으로 예상했을 지역이다. 13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의 유권자들은 고차방정식을 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유력한 대권주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낙마, 전통적인 보수강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 세대간 인식차 등 수많은 변수들이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지율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권 시민들의 특성상 오차가 클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방선거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충청권 시민들이 가장 많이 한 답변은 "잘 모르겠슈"였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직접 현장을 돌며 충청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9일 남은 현재, 시민의 선택은 누굴 향할까. ◇'3선 충북지사' 바라보는 이시종.. 보수, 정권 견제심리 '기대'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선 도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분위기는 매우 좋다. 남북
6·25 발발 이후 처음으로 남북의 물자교류가 이뤄진 것은 1984년이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때는 북한이 우리 측에 무상원조를 했다. 연이은 집중호우로 수백 명의 사상자와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남한에 당시 김일성 주석의 “도와주겠다”는 빈말을 전두환 대통령이 덥석 받으면서 이뤄졌다. 북한 적십자사의 수혜물자는 3개 통로로 유입됐는데 그중 3만5000톤의 시멘트가 북측 선박을 통해 강원 동해시 ‘북평항’으로 들어왔다. 남북경협의 첫 교두보 역할을 한 북평항은 이후 ‘동해항’으로 이름이 교체됐지만 여전히 이름을 병기한다. 지난 1일 찾은 북평항은 일반인의 진입을 상당히 경계했다. 검은색 제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보안담당자가 일일이 사전 제출된 명단과 신분증을 대조했다. 신분확인이 이뤄진 뒤엔 바다 쪽 촬영을 금지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인공으로 조성된 만(灣)을 사이로 해군기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1급 보안시설인 까닭이다. 기자를 태운 차량이 부두를 따라 한참을 달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 다 못 미더워." 지난 3일 오전 10시 상계동 주공11단지 앞. 손모씨(72·여)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냐는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손씨 뿐만이 아니었다. 길거리에서 만난 노원병 선거구 주민들 열에 아홉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부터 드러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신설된 노원병은 호남출신·젊은 유권자 비율이 높아 친여성향을 보인다. 진보 단일화에 실패한 18대 총선(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하면 17대 임채정(열린우리당), 19대 노회찬(통합진보당), 20대 안철수(무소속) 등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노원병이 진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인물 투표를 해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18대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가 43.1%로 당선됐고 당시 2위를 기록한 노회찬 후보는 40.05%로 민주당 후보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20대에는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대권을 양보하고 '새정치'를 표방하며 출마한 안철수 후보를 뽑았다. 21대에
"지금 위기의 경남을 구하기 위해 당선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입니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경남의 구원투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1일 경남 창원과 김해, 양산 등지 유세에서 자신이 경남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야당 시절 경남지사를 2번이나 했다"며 "그때 경남의 경제성장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은 성장의 유전자가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위기의 경남을 누가 구할 것인지를 가리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또 "경남을 누가 더 속속들이 알아 누가 더 도지사를 잘 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돼야 하는 선거"라며 자신이 경남에서 도의원, 군수, 도지사 2번, 국회의원 2번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속속들이 바닥의 민심을 알고 있다"며 "당선되면 바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서부경남의 거점인 진주를 비롯해 경남 최대 도시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상남도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김경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 31일 거제-통영-고성-사천-진주에서 차례로 유세 일정을 가졌다. 아침 6시 거제시 장평오거리 출근인사로 시작해 밤 10시 진주시 대안동 거리인사로 하루를 마쳤다. 그는 이날 3곳의 '고향'을 찾았다. 거제. 첫 유세지였다.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다. 하지만 늘 신경이 쓰이는, 마음이 가는, 그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다. 또 '아픈 곳'이다. 거제는 조선업 위기로 경제가 악화돼 얼마 전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김 후보는 거제에서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라며 "가장 아픈 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고향에서 문재인·김경수, 경남의 미래를 찾는 원팀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고 싶었다"고 했다. 고성. 김 후보가 나고 자란 진짜 고향이다. 초등학교를 6학년 때까지 다니다 진주로 전학 갔다. 고성 유세에 기대 이상의 지지자들이 모이
"이미 2~3년 전부터 한달에 5~6일만 공장이 돌아갔어요. 그래도 연구원들이 짐을 싸지 않아서 '설마설마'했죠. 군산경제는 말 그대로 '폭탄'을 맞았습니다."(군산상의 관계자) 30일 전북 군산시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GM 군산공장. 정문 앞에는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인 민들레꽃들이 피어있었고 5월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가득했지만, 이 자동차공장은 31일 영원히 문을 닫는다. GM 미국 본사는 올해 2월 13일 5월말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계획대로 실행한다. 정문에 알파벳으로 쓰여진 'Welcome to Gunsan Plant!'는 '공허한 울림'으로 보였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군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대우차 누비라, 쉐보레 브랜드의 라세티·올란도·크루즈를 생산하며 22년간 군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해왔던 이 공장이 공식 폐쇄되는 31일 특별한 세리모니는 없다. GM은 과거 호주 홀덴공장에서 철수하면서 마지막 생산
'라돈 침대' 우려가 한 달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몬스가 생산시설 전체를 외부에 공개했다. 국내 유명 침대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이다. 29일 찾은 경기 이천시 시몬스 팩토리움은 생산공장보다는 세련된 대형 전시관 같았다. 적벽색 벽돌과 회벽색 콘크리트, 검은 철골 구조로 쌓아올린 현대식 건물 곳곳에는 160년 전 생산된 시몬스 침대 프레임부터 최신 매트리스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사진)는 이날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침대는 신체와 밀접하게 닿는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안전과 쳥결이 최우선 가치"라며 "최근 논란이 된 사태를 보고 침대업계 대표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생산시설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안 대표가 2007년부터 직접 기획·설계해 참여해 지난해 8월 완성한 최첨단 종합 생산·연구시설이다. 잠실 야구경기장 6배 크기의 7만4505㎡(약 2만2538평) 규모 사업부지에 15
24일 경기도 성남 대한송유관공사(이하 송유관공사) 본사. 1층 중앙통제실에서 갑자기 5초 동안 '삐' 하는 알람이 울렸다. 기름을 보내는 송유관에 압력이 떨어지면 즉각 울리는 경보 알람이다.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면 압력이 떨어지게 돼 이를 통해 '기름 도둑'을 추적할 수 있다. 중앙통제실 근무자는 모니터로 전국 송유관 시설을 주시했다. 알람이 울리자마자 해당 송유관이 있는 지사에 정보를 보냈다. 근무자가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중앙통제실 바로 옆 티랩(T-lab)에서는 한 근무자가 8개 넘는 모니터를 보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다. 개발 중인 디-폴리스(D-POLIS) 시스템이 적용되면 근무자들은 송유관의 압력 변화를 알람 대신 휴대폰 같은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송유관공사는 최근 '도유(석유 절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폭력조직원 일당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1년 동안 27억원 상당의 석유를 훔친 사실이 발각된 이후다. 점검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것으로 지적되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