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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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릴 적 꿈은 '협객'이 되는 것이었다. 그것도 영어를 잘 하는 협객이 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길 바랐다. 철없던 그 꿈이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평생교육원에서 실용영어를 가르치는 지금의 이용배 교수를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 공부만큼은 놓치지 않도록 해 준 원동력이었다. "청소년기에 방황도 했지만 한 은사님의 지도로 정신을 차리고 공부해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때도 전공인 회계와 철학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이 교수가 본격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카투사 군 복무를 통해서다. 처음 미군들과 지내게 됐을 때 영어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그들과 생활하니 예상과 달랐다. 다른 미군들이 다 웃고 떠드는 이야기를 같이 듣고도 그저 웃는 척 따라 할 수 밖에 없었다. 들리지가 않았다. 그 동안 해 온 영어 공부 방법이 크게 잘 못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서 잘 때까지의 모든 생활 속에서 쓰는 말을 한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중국 등에 추월당하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나라 적응도 순위는 기술, 노동 유연성, 교육시스템, SOC(사회간접자본), 법적 보호 등을 기준으로 체코, 말레이시아보다 낮은 25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던 대로 하면 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조용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은 이에 대해 반문한다. 그는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기초·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애플 창업자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만든 공식처럼 지금은 이 기술들을 어떻게 조합해 더욱 단단히 영글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창출한 기초·원천 R&D(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에 중계하는 기술 사업화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조용범 원장은 건국대 전자공학과 교수 재직 시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이전에 성공한 경험 등 이 분야 산전수전
"올해는 물론, 향후 몇 년 동안 반도체 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찬핀 총(Chan Pin Chong) '쿨리케앤소파'(Kulicke&Sofa·K&S) 웨지본더·캐필러리·블레이드 사업부문 부사장은 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호황이 한동안 이어지는 '슈퍼 사이클'(Super Cycle)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이색적인 분석을 내놨다. 페이스북과 스냅챗 같은 SNS가 텍스트(글자) 중심에서 사진(이미지)으로 이동함에 따라 스마트폰 스토리지도 확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메모리 시장도 덩달아 성장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랩탑 시장에 최근 경량화 바람이 불면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 부사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디바이스는 한가지에 불과했다"며 "지금은 수백 종의 스마트폰이 중심이나 조만간 자율주행 자동차나 차량용 인포테인
"뉴욕타임스에는 하루에도 기후변화 관련 기사가 2~3개씩 나옵니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지난 해 12월 2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상시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획성으로 한 번씩 다룰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의미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서울 종로구 율곡로 기후변화센터의 한 이사장 사무실 탁자에는 하루 전인 12월20일자 뉴욕타임스가 놓여 있었다. 이 날 뉴욕타임즈는 얼음이 녹아 생존의 위협을 받는 북극곰 이야기를 다룬 '북극의 기후 난민(The Climate Refugees of the Arctic)'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국내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인식만 바뀐다면 우리나라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한 이사장의 생각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후변화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얘기하다 보면 심각하게
한국투자증권이 한국거래소가 주최하는 우수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고객관리를 최우선으로 '정도영업' 정착을 위해 기존 영업관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은 "수수료 수익을 위한 무리한 영업관행을 버리고 고객 수익률을 위주로 영업방식을 변경하는 등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고객만족 경영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상품 판매시 불완전판매로 확인되면 수익을 보류하고 불공정·불건전거래에 대해 수익을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수익률을 지점 영업직원 평가(KPI)에 반영해 무리한 영업를 방지하고 고객의 자산관리를 통한 영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 예로 한국투자증권은 주식 매매회전율을 일정비율 이하로 제한하고 이 비율 이상 매매할 경우에는 해당 영업직원의 수익을 차감한다. 수수료 수입을 통한 영업직원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수익을 더 중시하는 매매를 하도록 내부통제를 시행하
"소수의 내부통제 인원으로 모든 임직원의 행위에 대해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컴플라이언스 직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항상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거래소 주최 2016년 우수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수상한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는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직원 약 250명의 중소형증권사로 본점영업부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소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증권사의 컴플라이언스 의무를 준수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임 대표는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이라면서 "직원들에게 '누군가가 나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이론은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혀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다
"평소 직원들에게 '불확실하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생기면 반드시 컴플라이언스 부서와 상의하라'고 강조합니다." 한국거래소 주최 2016년 우수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수상한 맥쿼리증권의 박상용 사장은 "비윤리적 행위나 규약 위반 행위가 생기면 결국 임직원 개개인이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해 부정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이에 발맞춰 회사 내부규정을 재정비했다. 특히 자금세탁방지, 개인정보보호 및 시장질서 교란행위 방지를 위해 해당 부서 임직원 대상 교육을 따로 실시했다. 회사 측은 항시 △불공정거래 △공매도 △착오매매 등의 매매거래 및 이해상충방지를 위한 선행매매 △계열사간 정보제공 △임직원 자기매매 △재산상의 이익제공 △정보차단 등을 모니터링한다. 그룹 내 별도 모니터링팀이 운영되고 있다. 모니터링 중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담당자 및 관련부서장에게 전달해 바로 조치하고 해당 이슈는 기록에 남겨 재발을 막는다. 박 사장은 "컴플라이언스에서 다루는 현안들은
삼성전자가 200만원을 뚫기도 전에 목표주가를 270만원으로 상향한 애널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한국법인 리서치헤드(전무·49)가 그 주인공. 270만원은 증권가 목표주가 역대 최고치에 해당된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50만원으로 올린 정 전무는 4분기 확정 실적 발표일(24일) 하루 전인 23일에 또다시 목표가를 2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 확정 실적이 발표된 다음에야 목표가를 조정하는 증권가 관행과 달리 실적을 보기도 전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정 전무는 "삼성전자 확정 실적이나 주주환원 내용을 볼 것도 없었다"며 "기대에 부합하거나 기대 이상일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증권가의 예상을 2조원 이상 웃돌았다. 목표가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52조8000억원으로 올렸다. 앞서 맥쿼리는 '최선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라는 단서를 붙여 올해 영업이익이 51조원까지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4380원짜리. 그는 4년전 자신을 그렇게 여겼다. 알바 시급이었다. 친구와 밥 사먹을 때도 '아, 내가 지금 이 시간에 일하면 4380원 벌 수 있는데' 했다. 악착같이 벌어 쌓이는 건 '돈'이 아니라 '미래'라고 생각했다. '한복여행가'로 알려진 이예나씨(27) 얘기다. 이씨가 한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생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5년 동안 사물놀이 배우며 한복 입을 기회가 많았다. 한복과 가깝게 지냈지만 평상복으로 입을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 없었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알바 인생' 한복여행자 되기까지 대학 3년은 '알바 인생'이었다. 전단지 돌리기, 여론조사, 제품 판매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살았지만 발전은커녕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7학기 마치고 2013년 8월, 돌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 프로그램(WEST)에 참가한 것이다.
“사드 배치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건 아닙니다. 중국의 2선, 3선 도시들은 1선의 도시와 이해관계를 달리하고 있어요. 정치 문제에 따라 움직이는 한한령(限韓令)과 크게 관계없다는 뜻입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3일 ‘2017년 8대 핵심사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영향에 쫄지 말고 당당하게 (중국을 향해) 마케팅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외래관광객 목표를 1800만 명으로 잡고 2000만 명 관광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전년 대비 30%(400만 명) 증가한 1724명이었다. 400만 명 증가한 관광객 가운데 50%인 200만 명이 중국 관광객이다. 지난해 7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난 이후 중국 관광객 유입 현황을 보면 비수기로 평가받는 10월 2015년 대비 4.8%, 11월 1.8%, 12월 15% 각각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 구성비를 구분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완제품 변형 수준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생산라인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20년 넘게 산업과 정보통신(IT) 분야 융합을 연구한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박사)은 4차 산업혁명 본질을 묻는 질문에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는 독일 인더스트리 4.0도 결국 제조업 혁신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정부는 2011년 제조업과 IT를 결합한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내놨다. 이어 2015년 이를 보완한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IT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업 공정을 혁신해서 세계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강 박사는 이보다 앞선 2008년 우리나라에서 먼저 이런 시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출 강국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새로운 활로를 뚫어야 했던 우리나라로서 제조업에 IT를 융합한 전략 모멘텀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그는 “2008년 당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부산은 고급기술과 인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입니다. 올 한해 숨겨진 원석을 발굴해 보물로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와 지자체 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부산특구) 송한욱 본부장(55)은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연구소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특구는 지난해 27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등 전년 대비 300% 증가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이로 인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2016 특구별 성과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송 본부장은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을 보면 평균 업력 4년 차의 5개사는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평균 1년 남짓의 16개사는 매출이 전무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성장·사업화 단계를 고려한 맞춤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부산시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회 등 연구소기업 협의회를 운영하고, 패키지 지원과 투자연계형 연구개발(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