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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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200여 년 역사 가운데 100년 동안 박해를 받았어요. 그렇기에, 언덕에 우뚝 지어진 성당이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 것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찾아왔음을 의미하는 상징과 같은 것이지요. 유럽에는 대리석이나 석회암으로 이뤄진 고딕 양식 성당도 많지만, 이 같은 돌이 귀한 우리나라에서는 벽돌을 하나씩 쌓은 근대 건축물로 이 성당이 들어섰습니다." 정웅모 신부(60·사진)는 프랑스 신부 고스트가 설계해 1898년 세워진 주교좌 명동대성당(명동성당)을 가리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유물에 남다른 식견을 지닌 사제로, 지난해 신설 직책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성당 유물 담당에 임명됐다. 그는 "직책은 유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보존에 대한 천주교회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의미로 생각한다"며 "직책을 맡으면서, 천주교 유물을 알리기 위해 올해 ‘속닥속닥 명동성당’(가칭)이라는 안내서 집필 구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물을 보관하는 명동성당, 십자가에 못 박힌
"Made for living(메이드 포 리빙·삶을 향한 제조)이 올해 삼성전자 가전을 아우를 캐치 프레이즈다. 단순히 외관만 예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환경과 삶의 공간을 철저히 고민해서 나온 게 이번 QLED TV 디자인의 결과다" 강윤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디자인팀장(전무)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강 전무는 1994년 삼성전자에 입사, TV 디자인을 주로 맡아온 삼성 TV 디자인의 산증인이다. QLED TV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전략 프리미엄 TV로 최대 2000니트(1니트=1㎡에 촛불 1개를 켜놓은 밝기) 밝기를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색조)을 100%까지 높여 미세한 색차이까지 잡아냈다. 무엇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사용자 배려를 강조, 전작 대비 큰 폭의 진화를 이룬 점이 특징. 삼성전자는 전작인 2016년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 제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FTA(자유무역협정) 재검토…. 상식을 벗어나는 각종 공약을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전 세계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물론 외교, 정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약들이 모두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공약 중에는 그가 속한 공화당의 기조와 상충하는 것들이 있고, 미국 정부의 의사결정 시스템 상 어떤 사안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성향과 속속 드러나는 참모진들의 면면을 보면 미국, 더 나아가 글로벌 정치, 경제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현실이 된 트럼프 시대 달라질 모습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춰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경제전략 부문 대표 전문가인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당선이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
살을 에는 한겨울 추위에도 얼음을 깨고 제 발로 한강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한강경찰대 순찰3팀장을 맡고 있는 이규동 경위(52)는 "호흡 장비가 얼어붙어 아찔했던 순간만 해도 여러 번"이라고 말했다. 이 경위는 잠수 경력 8년차다. 서울 망원동 한강경찰대에서 이 경위를 만나 잠수부 대원들의 희노애락을 들었다. 대원들 30여명이 맡은 주요 역할은 한강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하는 일이다.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41.5㎞ 지역의 안전을 책임진다. 3교대로 24시간 밤낮없이 일한다. 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경위는 한강경찰대에 다시 돌아온 경우다. 2005~2008년 한강경찰대 대원으로 활약하고 서울 혜화경찰서로 발령 났다. '육지생활'도 잠시, 2012년 7월 돌아왔다. 두 번 모두 직접 자원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서 처음 경찰 제복을 입은 이 경위는 해수욕장 인명구조원으로 활동했다. 대학교 때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을 할 정도로 물을 좋아했다. 자연스레 적십자
커피 한 잔에 1500원, 용량은 2배. '짐승용량'으로 일컬어지는 대용량에 초저가를 내세운 저가 커피는 불황 속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커피 산업 판도를 흔들고 있다. '대형, 고급화'만이 성공 키워드였던 커피전문점 업계에 '소형, 대중화'라는 새로운 장르가 진입하면서 커피전문점 양극화 시대가 열렸다. 저가 커피의 대명사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이다. 사실 빽다방이 만들어진 것은 2006년이다. 그러나 장기 불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뒤늦게 빛을 봤다. 2013년 2개에 불과했던 빽다방 매장은 △2014년 25개 △2015년 415개 △2016년 530개로 급성장했다. 빽다방을 이끄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만났다. TV화면에서 본 그대로의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일행을 맞았지만, 직원들을 대할 때는 사업가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저가 커피는 소비자 선택권 문제
국내 중동문제 최고 권위자인 인남식 외교부 국립외교원 교수가 "과거엔 강한 지도자의 리더십에 따라 의사결정이 됐고 변화가 비교적 쉽게 예측될 수 있었던 반면, 지금은 정보의 초연결성시대로 어떤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인 교수는 지난해 12월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변수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전략을 세워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항공 모함이 방향을 1도만 틀어도 그 여파는 상상할 수 없다"며 "더 큰 문제는 그게 어떤 식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중동 난민문제가 유럽 해체 위기론까지 번졌다. ▶ 지금은 아랍 시골 마을에서도 휴대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기 의견을 올릴 수 있다. 2010년 12월17일 튀니지의 작은 도시 시드부지드에서 26살짜리 한 청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4차 산업혁명 등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를 살고 있다. 불확실성은 특정 국가,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똑같이 주어진 조건 속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불확실성 속에 좌충우돌 하다 도태될 수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머니투데이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2일 국내 미래 전략 전문가 중 한 명인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박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 박사는 국책연구원들의 자발적으로 조직한 싱크탱크인 세종미래전략연구포럼(이하 세종포럼)의 집행간사를 맡고 있다. 홍 박사는 "미래 준비의 핵심은 전략과 위기 관리다"며 "우리나라 정부도 미래 준비형 정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
컨테이너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에 마련된 그의 사무실은 어지러웠다. 기타 여러 대가 바닥과 벽에 제멋대로 서 있었고 각종 우편물이 어지럽게 파편처럼 놓여있었다. 어지러운 정국의 축소판이랄까. 그는 이런 비유에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갑자기 31일 무대에 서게 돼서 연습 준비하느라 이렇게 됐네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49)은 소셜테이너(사회참여 연예인)의 기수로 등장했다. 그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촛불집회 맞대응 집회에서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자, “이 곡이 어떤 곡인데 부르냐”며 “‘박사모’ 따위가 불러서는 안 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 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31일 ‘10차 촛불집회’ 무대는 이렇게 이뤄졌다. 그는 이날 무대에 전인권과 함께 오른다. 아버지 신중현이 만들고 지금까지 국민의 기억 속에 애창곡으로 자리 잡은 이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25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았다고 주장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온라인에 자신이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월X'를 게재했다. 자로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월호가 과적과 복원력 상실, 조타수의 조타 미숙 등 기존에 검찰이 밝힌 침몰원인 때문이 아닌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외부 충격의 가능성 중 가장 유력한 것이 '잠수함' 충돌이라고 밝혔다. 이전부터 잠수함 충돌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자로가 레이더 분석 자료 등을 기반한 체계적인 주장에 나서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로는 다큐멘터리 발표 이후 자신은 자료를 수집했을 뿐 과학적인 분석에 대한 것은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김 교수는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잠수함 충돌설이 설득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뉴스1은 27일 김 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직접 만나 잠수함 충돌설의 근거를 자세히
"올해가 케이프투자증권(구 LIG투자증권)이 변화해야할 방향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내년은 본격적으로 여러 계획들을 실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IB(투자은행) 전문 증권사로 도약하는 첫 해가 될 겁니다." 임태순 케이프증권 사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LIG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은 지 1년여 만에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새출발한다. 이 회사는 내년 1월1일부로는 사명과 CI(기업이미지)도 공식적으로 바꾼다. 임 사장은 사모펀드(PEF)운용사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LIG투자증권를 인수하는 작업과, LIG투자증권 인수 이후 내부 조직 개편 작업을 주도했다. 임 사장은 지난 1년간 개편된 것 중 IB사업을 강화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케이프투자증권에는 PI(자기자본투자)·PE(프라이빗에퀴티)·헤지펀드 등 IB관련 사업들을 위한 본부가 신설됐다. 다양한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PE 본부의 경우 올해 1000억원
“아, 조승우요? 유튜브를 통해 봤는데 훌륭하더라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의 연기 한두 개 베껴서 활용하고 있어요. 정적이고 영적인 차분한 모습이 숨 막히는 느낌으로 다가 와 참고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선 굵은 연기로 인정받은 브로드웨이 배우 브래들리 딘(지킬과 하이드 역)은 조승우와의 비교를 묻는 기자 질문에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뮤지컬이어서 주연 배우의 연기를 꼼꼼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드투어’로 제작된 오디컴퍼니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이후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한 뒤 중국, 미국 등 전 세계로 뻗어 가는 계획이 예정돼 있다. 한국의 프로덕션과 브로드웨이 캐스트가 힘을 모은 합작품인 이 뮤지컬에 출연 중인 딘을 비롯한 간판 배우 3명이 지난 7일 대구 계명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참여 소회를 밝혔다. 딘은 “1주일 정도 했을 뿐인데, 듣던 대로 진짜 한국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재수생을 제치고 재학생 2명이 만점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학성고 3학년 이영래군과 외대부고 3학년 김재경양이다. 이군과 김양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사회탐구 등 인문계열 5개 영역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공통된 공부비법은 '독서'다. 김양은 방학 때 여러 책을 10권씩 읽는 독서광이다. 이군은 "수능 공부할 때도 국어, 영어 모두 문제에 나온 지문을 원문까지 찾아 읽었다"고 말했다. "고전소설, 단편소설, 장편소설 등 다양한 글을 틈틈이 읽었어요. '토지'나 '태백산맥' 같은 장편소설은 공부하다가 내용이 눈에 안 들어올 때 봤고요. 생활과윤리(사회탐구)와 관련된 내용도 중요한 사상가의 경우 저서를 찾아봤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EBS 연계교재에 수록된 지문의 원문이나 비슷한 주제의 다른 글을 찾아주셔서 같이 봤습니다." 반복 학습도 주효했다. 김양은 "10월 모의고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