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산연구개발특구 송한욱 본부장

"부산은 고급기술과 인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입니다. 올 한해 숨겨진 원석을 발굴해 보물로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와 지자체 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부산특구) 송한욱 본부장(55)은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연구소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특구는 지난해 27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등 전년 대비 300% 증가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이로 인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2016 특구별 성과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송 본부장은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을 보면 평균 업력 4년 차의 5개사는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평균 1년 남짓의 16개사는 매출이 전무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성장·사업화 단계를 고려한 맞춤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부산시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회 등 연구소기업 협의회를 운영하고, 패키지 지원과 투자연계형 연구개발(R&D)를 신설했다"며 "마케팅 지원사업도 신설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부산특구 대표 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조선·해양 등 지역 전략산업 특성화 사업은 물론이고 시장 중심형 기술발굴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특구는 지난해 설계해석 시뮬레이션 및 시험·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해 7개사가 6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매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5건의 시험·인증도 획득했다.
송 본부장은 "미음R&D허브단지 내 협의회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며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B-TBC)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면 완공될 예정이어서 전방위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기획·분과·총괄위원회로 이어지는 기술발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중심형 기술발굴로 직접 시장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며 "항만, 물류, 해양바이오, 부품소재 등으로 기술 발굴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창업 활성화와 기술기반 창업 문화 확산에도 노력했다. 지난해 액셀러레이터 사업 론칭과 이노폴리스캠퍼스를 운용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였고 지역 중견기업의 엔젤클럽 참여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직접투자 12억 4000만 원, 연계투자 15억 원을 매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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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부산특구 관리와 특구 활성화를 위해 특구관리체계도 변경했다. 지난해 3월 부산시·경자청으로부터 관리권을 이양받아 지금껏 각 관리기관이 처리했던 입주 행정절차와 공장설립승인업무 등을 부산특구본부가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공공기술이 사업화로 연결되고 기업성장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121억 원의 예산을 받아왔다"며 "기술창업과 후속 성장 촉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