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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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GIC(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신임 사장이 미래 유망 사업에 대해 “IoT(사물인터넷)와 VR(가상현실) 등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은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의 ‘스마트싱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은 사장은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학사 및 로스쿨(JD)을 나왔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 미디어&스튜디오 사장과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상무 등을 거쳤다. 구글의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로 삼성에는 2012년1월 합류했다. 은 사장이 이끄는 GIC는 실리콘밸리에서 혁신기업의 인수합병, 전략적 투자,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의 육성(인큐베이션)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본사 직속 조직이다. IoT 플랫폼 개발사 ‘스마트싱스’와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은 사장은 “현재 37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 중 80% 회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포커스를 두는 분야는
# 엄마는 얼굴을 숙였다. 아들을 앞에 두고서다. 갓난 아기 때 헤어진 후 17년만의 만남이었다. 엄마와 아들의 얼굴색은 달랐다. 아들은 그런 엄마가 싫었다. "잘 커줘서 고마워요" 엄마가 아들에게 건넨 첫마디였다. 엄마는 울음을 삼켰다. 아들은 그런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자신을 버린 필리핀 출신 엄마에 대한 분노와 연민이 교차했다. 슬픔이 밀려왔다. 하지만 표현은 안했다. 오히려 당당했다. "라면 같이 드실래요?" 아들이 17년만에 만난 엄마에게 건넨 말은 '따뜻한 밥'이 아니라 '라면'이었다.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처지가 압축된 한마디 였다. 5년전 530만명의 관객몰이를 하며 이민자 문제를 다룬 영화 '완득이'. 많은 관객들이 극적인 장면으로 꼽은 영화 속 한 장면이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민을 왔지만, 고달픈 삶 탓에 핏덩이인 아들을 버리고 도망친 엄마가 17년만에 아들을 만나는 모습을 그렸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엄마 역할은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신문이 광고로 돈을 벌 듯, 로봇도 널리 보급되기 위해선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비슷한 수익모델이 있어야 합니다. 로봇은 구글 등 포털사이트보다 개인별 맞춤형 광고를 구현하기 좋은 최적의 도구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근접한 거리에 항상 있는 로봇은 각종 센서 등을 통해 이용자 정보를 24시간 획득하죠. 이 정보에 맞춰 광고를 노출하는 겁니다. 예컨대 이용자 움직임이 평소보다 둔해지거나 체온·맥박·혈압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건강식품 등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거죠.”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감성 인식 로봇 ‘페퍼’, 사람의 감정을 읽어 적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로봇 가격은 19만 8000엔(약 177만원·세금 별도). 하지만 ‘페퍼’의 적정 가격은 현 판매가에 10배 가량 높다는 게 소프트뱅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가는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페퍼 가격을 낮춰서 공급했다. 로봇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17일 정동극장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상철(63) 한글과컴퓨터(한컴) 그룹 회장을 만나러 12월 초 경기도 판교 사옥에 도착했을 때, 낯선 풍경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건물 꼭대기 층에 수목원을 방불케 하는 ‘꽃과 나무 단지’가 덩그러니 수 놓였기 때문. 겨울 속의 봄꽃부터 관상목까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싱그런 냄새를 풍기며 방문객들을 일일이 반기고 있었다. 김 회장을 만나려면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했다. 그를 만나려는 모든 이들에게 ‘문화적 감성’을 은근히 이입시키는 김 회장에게 “문화적”이라고 한마디 건넸더니, “아이코, 무슨 말씀을. 전혀 문화적인 인간이 아닙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일하다가 잠깐 나가서 빙 돌기도 하고, 새에게 모이도 주고…”라며 짤막하게 덧붙였다. 아무리 봐도 ‘문화적’일 수밖에 없는데, 김 회장이 한사코 ‘아니다’고 부인하니, ‘응답하라 1988’식으로 ‘음메에에~’란 추임새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사장
tvN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가장 많이 각인된 이문세 노래는 ‘소녀’지만, 이문세가 꼽은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곡은 ‘그대와 영원히’다. 이문세는 올해 3집 발매 30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음반 맨 마지막에 수록된 유재하의 곡 ‘그대와 영원히’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라고 전했다. 3집은 작곡가 이영훈과 작업한 최초의 팝 음반으로 ‘소녀’를 비롯해 ‘난 아직 모르잖아요’ ‘야생마’ ‘빗속에서’ ‘휘파람’ 등이 수록됐다. 이 음반으로 이문세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문세는 “고 이영훈 씨와 처음 작업하면서 통일감을 위해 영훈씨 곡만으로 음반을 채우려고 했는데, (유)재하가 친하다는 이유로 써 준 곡을 넣을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나를 위해 써 준 이 미발표곡을 영훈씨 눈치 보면서 억지로 끼워 넣었다”고 말했다. 당시 3집의 작곡가는 이영훈, 프로듀서는 이문세였다. 이문세는 프로듀서 자격으로 ‘용기’를 내어 이 곡의 수록을 결정한 셈이었다. 이문세는 “이
이문세는 1985년 3집을 내고 첫 콘서트를 열었다. 이전의 1, 2집은 모두 트로트풍의 가요나 가요의 재해석 수준에 머물러 콘서트를 열기 어려웠다. 3집 때는 달랐다. 신곡이 담긴 음반이 우후죽순 팔리면서 콘서트는 예매와 동시에 모두 팔렸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도 덕선(혜리)은 정환(류준열)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잠에서 깬 순간에서조차 이문세 콘서트를 들먹인다. 그만큼 이문세 콘서트는 예비 연인에게 그 순간을 확인하는 징표로, 그들만의 추억을 비밀리에 간직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됐다. 88년 ‘붉은 노을’이 발매된 5집 이후에도 이문세 콘서트는 '순간 팽창'을 멈추지 않았다. 85년 첫 콘서트를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운영하는 이태원의 ‘록월드’에서 열 때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그의 공연은 승승장구했다. “88년에 이문세라는 타이틀만 걸면 그냥 터졌어요. 공연이 너무 잘됐기 때문인지, 그땐 공연 내용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노래만 잘하자고 생각했었죠.
"솔직히 말해서 여태까지 제대로 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데모데이를 본 적이 없어요."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데모데이를 지켜봐 온 안세민 라쿠텐벤처스 매니징파트너(32)는 1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데모데이에서 피칭을 많이 하지만 제대로 된 목적을 가지고 발표하는 이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파트너는 아시아태평양, 미국, 이스라엘 지역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라쿠텐벤처스를 총괄 운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있는 라쿠텐벤처스는 현재 미국 5곳, 싱가포르 3곳, 한국 1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안 파트너는 16일 서울 구글 캠퍼스에서 '라쿠텐벤처스 투자 간담회'를 열어 100여명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라쿠텐벤처스 투자 방향, 투자 심의 과정을 설명하는 등 소통의 장을 가지기도 했다. 다음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
이미연, 김태희, 김혜수, 전지현, 탕웨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뮤즈'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동명의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정샘물 원장이다.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시작한 메이크업이 천직이 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코스메틱(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25년 메이크업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샘물 메이크업아카데미에서 만난 정 원장은 "25년간 메이크업 경험과 철학을 담은 코스메틱 브랜드 '정샘물'을 론칭했다"며 "'K-뷰티'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해외에서도 브랜드 론칭 관련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브랜드 '정샘물'은 현재 온라인 쇼핑몰과 다섯 개 직영샵을 열고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 특화 매장) 및 추가 매장 출점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25년 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자기 고유의 것을 살리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브랜드를 통해 이
“나는 검열에 반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국내 일부 미술계 인사들의 반대와 과거 행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4일 임명된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49) 신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나의 강점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리 관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동반자’라는 표현을 애용했다. 그는 “미술관의 관람객은 수동적이지 않고 작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자”라며 “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도움을 주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기관의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지난 경험을 돌이켜보면 관람객, 창작자, 작가들과 상생한 덕분에 뛰어난 작품, 경험, 담론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동반자’라는 상생구조에서 근·현대 미술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마리 관장은 취임 전부터 ‘검열 논쟁’에 휩싸이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올해 3월 마리 전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이 기획전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비행공포증은 국제화된 요즘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심지어 이웃나라인 중국·일본을 갈 때 항공기를 타지 못해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상민 비행공포증연구소장은 12일 인터뷰에서 비행공포증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질환으로 지목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한 단순 여행뿐 아니라 업무차 해외를 방문해야 하는 사업가나 직장인들에게는 큰 손해를 끼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상민 소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전문의사(Aviation Medical Examiner)로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에서 비행공포증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현재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이 소장은 비행공포증은 항공기 구조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비행공포증에 대한 이상민 비행공포증연구소장의 일문일답이다. -
365일 평균을 내보니 매일 하루에 2시간은 봉사에 할애하는 사람.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으로 가득 찬 사나이. 올해 삼성사회공헌상 자원봉사자상을 받은 김용운 삼성전자 책임의 이야기다. 삼성전자에 공식 등록된 봉사시간만 2014년 720시간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500시간을 넘어섰다. 일은 언제 하느냐고 물었더니 매일 두 시간만 일찍 일어나면 된다는 게 그의 답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다.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단다. 김 책임은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기다리는 어르신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어린 친구들을 생각하면 중단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친다. 목요일은 수화봉사팀 '수담수담'에서 수화교육과 공연 연습이 있다. 금요일부터는 더욱 바쁘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수요일은 서울시 영아일시보호소에서 갓난아기들을 돌본다.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은 빵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가장 큰 난관은 자금이다.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 양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이 하드웨어 스타트업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농업 IoT(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엔씽(n.thing)은 엔씽은 단순히 자금이 아닌 파트너십을 이끌어낼 수 있는 투자를 유치해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난관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제조 역량·자금 3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 엔씽은 △IoT 기술을 이용해 식물의 생장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제품 플랜티) △총 23억7000만원의 투자 유치 △35년 제조 경험을 가진 IT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Intops)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제조 역량 강화 등을 갖췄다. 이는 모두 전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덕분이다. 엔씽이 자금 규모가 아닌 파트너십이 동반된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창업 초기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을 때였다. 투자사는 미국 법인 설립을 조건으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