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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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활동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모아 연료나 산업 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석유 수입을 줄이고, 기술개발에 따른 새로운 산업 창출 역시 가능합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규호 원장은 탄소 자원화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탄소 자원화는 제철소·발전소, 산업·가정 폐기물, 천연가스, 셰일가스 등에서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기초화학물질이나 바이오 알콜 등 바이오 원료, 운송용 연료 등으로 바꾸고, 또 이를 다시 플라스틱, 유기용제, 발전용 연료 등으로 가공하는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과 관련해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에서는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탄소 자원화 기술 중 하나로 C1가스를 활용해 화학제품이나 수송연료를 생산하는 기술 연구를 한국화학연구원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C1 가스는 셰일가스, 바이오가스, 제철소 부생가스 등 탄소 수가 1개인 메탄(CH4)과 일산화탄소(CO) 가스를 말한다. 이 원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샤워기. 아버지는 마사지 받듯 수압이 센 것을 좋아하지만 딸은 수압은 약하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물로 씻는 것을 즐긴다. 각자 샤워기 꼭지를 돌려가며 맞출 수도 있겠지만, 샤워기가 알아서 척척 수온과 수압을 맞춰준다면 어떨까. 지난 13일 '2015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창작대회' 시상식에서 임베디드 부문 대상(삼성전자 대표이사 상)을 차지한 경기북과학고 팀의 아이디어는 이런 작은 물음에서 시작됐다. 팀장을 맡은 소현섭(17)군은 "'가족을 위한 SW'라는 대회 주제를 보고 우리 가족이 가장 불편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면서 "샤워 물을 맞추느라 흘러가는 물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현섭, 정찬우(16), 정진우(16) 세 명으로 이뤄진 경기북과학고팀이 선보인 것은 일명 '리멤버 샤워기'다. 구성원이 좋아하는 샤워 환경 정보를 저장해두고 주위 온도를 감지해 개인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비슷한 외부 환경 시 해당 사용자가 설정
"중앙무대에서 내놓은 기업 지원 정책은 지역 기업의 관심을 못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행정서비스가 절실합니다." 김진형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1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주력해야 할 소임으로 '현장 맞춤형 지원'을 꼽았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부·공공기관 등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내놓는데다 다른 지원기관 정책과 중복하거나 기존 정책에 이름만 바뀐 것도 있어 중소기업들의 관심을 못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내놔도 개별 중소기업의 피부에 전혀 와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중소기업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중소기업의 정부 정책활용도는 전국 평균(10%)에도 못 미치는 6% 수준으로, 서울 15%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청장은 찾아가는 '현장 중심 행정',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우선 지역 중소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규제 장벽 해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일본 작사(JAXA,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를 인정하고,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기술 제휴를 하는 이유는 작사가 가진 ‘소행성 샘플링 기술’ 때문이죠. 작사는 ‘나사가 안 했던’ 기술에 투자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우리는 ‘나사가 했던’ 기술을 뒤쫓아요. 우리도 우주기술개발 산업의 선진화를 고려할 때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하려면 상대방(NASA)이 인정하는 뭔가 다른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신휴성 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기술연) 창의전략연구소장은 “현 우주기술개발전략이 로켓·위성개발에만 지나치게 편중돼있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독립국’이 되려면 독자 개발한 로켓으로 자국의 발사장에서 자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야 한다는 게 다수설이다. 우리는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로켓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아직 우주독립국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금의 우주정책 역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신 소장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집필자로 초빙된 최몽룡(69·고고미술사학과) 서울대 명예교수는 4일 자택에서 만난 머니투데이 취재진에게 "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학자이며 식민사관에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건 하나를 사도 국가에서 만드는 것은 믿을만하지 않느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서 정확히 만들어지는 국사 교과서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두 명의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 중 한 명이다. 최 교수가 교과서 집필 제의를 받은 것은 확정고시가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 달 말 경이다. 최 교수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내 제자를 통해 집필 의사를 간접적으로 물어왔고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안 받은 직책이 대표집필자 신분인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내가 대표집필자인지 전혀 몰랐다"며 "오늘 기자회견 역시 김 위원장 뒤에서 사진 찍고 배경 정도로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본투글로벌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크라우드 펀딩 세미나는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 날 행사에서는 존 바스키스 인디고고 하드웨어·기술·디자인 부문 시니어 디렉터가 참석해 스타트업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인디고고는 2008년 1월 개설된 이래 수많은 모금 캠페인을 성사시키며 대표적인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존 바스키스 시니어 디렉터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인디고고의 크라우드 펀딩은 무엇인가. “크라우드 펀딩의 정의는 개개인이 모여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전적 의미이다. 인디고고의 크라우드 펀딩은 나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청중을 찾는 일이다.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구매력으로 이어지도록 길을 찾는 작업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거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일대일로 만나는 플랫폼인 셈이다. 아이디어에 투표하고 기부하고 공유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추가 확대의 필요성과 함께 임대주택 슬럼화 방지를 위해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난 9월1일 제8대 주택산업연구원장에 취임한 권주안 원장(54·사진)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월세난 등에 따른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이같은 정책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재생과 연계해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도심지의 경우 땅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도시재생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주택과 도시재생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작 반지하 등 낙후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물량은 있으나 입주를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슬럼화 방지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관리방안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 공공임대주택을 제대로 활용하고 추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J&요니P'는 스티브J(정혁서·이하 스티브)와 요니P(배승연·이하 요니) 부부가 영국 유학 중이던 지난 2006년 론칭한 의류 브랜드다.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 이탈리아 럭셔리 편집숍 루이자비아로마 등 유럽 12개국의 가장 유명한 유통채널에서 필립림, 알렉산더왕과 같은 유수의 컨템포러리(최신 감각의 현대적인 패션)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지난 5월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스티브J&요니P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디자인을 전담하고 있다. 자금력 있는 대기업과 손잡고 새롭게 첫 걸음을 뗀 이 커플을 지난달 30일 서울 가로수길 사무실에서 만났다. 덩치 큰 고양이 세 마리가 곳곳에 숨어있고 한 커플이 마주 앉아 디자인 작업을 하는 곳. 아틀리에와 같은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회사 합병 후 일하기가 훨씬 좋습니다. 합병 전에는 배송, 유통, 서류 작업 등이 점점 방대해져 힘들었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3분기를 끝으로 해양플랜트와 해외 부실 자회사로 인한 손실 늪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게 봤다.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인 4조원이면 조선소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등 옛 경영진에 대해서는 분식 입증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최근 중구 남대문로 본사 집무실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경영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5월 사장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 당시보다 살이 빠지고 피부색은 다소 검게 보이기까지 했다. 정 사장은 3분기를 끝으로 영업손실은 종결됐다고 했다. 이는 해양플랜트 잠재부실을 모두 털어냈다는 의미다. 그는 "2분기에 최대한 손실과 손실요인을 모두 도려내겠다고 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예기치 못한 부분이 더해졌다"며 "3분기에는 보수적으로, 깐깐하게 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3분
“이별을 앞둔 예전의 상황을 찬찬히 그려봤어요. 준비하지 않은 이별에 맞서는 찰나의 순간을 쓸쓸한 거리가 느껴지는 멜로디에 적은 거죠.” SK텔레콤이 고 김광석의 신곡에 가사를 붙이는 ‘연결의 신곡발표’ 프로젝트에서 총 1만 3743건 가사 응모작 중 최종 선정된 가사는 일본 기술책 관련 번역가 이지혜(32)씨의 ‘그런걸까’다.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두 사람이 보고 있는/다른 하늘 다른 추억 다른 표정 다른 공간/왜 이렇게 아픈 말이 있는 건지, 이별이 다 그런걸까~’로 시작되는 가사는 박학기, 심현보, 성시경, 정재일 등 참여 뮤지션의 갈채를 받았다. 26일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만난 이씨는 “김광석씨 노래 중 ‘서른 즈음에’를 일본 유학 생활에서 매일 들으며 외로움을 달랬다”며 “가사라는 걸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당선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이씨는 작사를 할 때, 김광석표 가사의 흔적을 되도록 지웠다. 아날로그적 감성은 그대로 두되, 구수한 맛보다
“내년 올림픽 개막식요? 비밀이라 알려드릴 수 없죠. 그렇지만 제 공연을 보고 개막식을 본다면 아마 ‘아 데보라다’ 하실 겁니다. (웃음)”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안무가이자 태양의 서커스 최초의 여성 안무가. 브라질의 문화 아이콘인 데보라 콜커(55)가 내한했다. 인간의 감정을 화려한 곡예와 몸짓으로 표현한 무용 ‘믹스(Mix)’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23, 24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믹스’는 콜커의 초기작인 ‘볼케이노(1994)’와 ‘벨룩스(1995)’를 합친 작품이다.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역동적인 운동 에너지를 표현하는 무용. 화려한 아크로바틱과 우스꽝스러운 포즈의 패션쇼가 이어진다. 믹스는 1996년 리옹 댄스 비엔날레에서 초연한 뒤 2001년 데보라 콜커에게 영국 최고 권위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 상을 안긴 작품이다. 지난 15년간 워싱턴, 싱가포르, 암스테르담, 토론토 등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제가 보는 시
"중국 전통 약재를 비롯한 아시아 식물 약재에 세계 건강식품 시장을 이끌만한 무궁무진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시에서 열린 '암웨이 식물연구센터(ABRC, Amway Botanical Research Center)' 개관식에 발맞춰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서린 에렌버거 암웨이 글로벌 본사 연구개발 및 품질담당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통 약재의 식품영양학적 측면을 과학과 유기농법에 적용시켜 연구하면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도 ‘웰니스(Wellness)’와 질병 예방, 건강유지가 트렌드로 부각 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오래 사랑받아 온 전통 약재의 과학적 연구가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연 식물연구센터는 엄선한 200여 종 식물을 분석해 효능을 극대화한 성분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센터다. 2500만 달러(약 258억 원)를 투자해 조성됐다. 암웨이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