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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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장관' 취임 초부터 유기준(56) 해양수산부 장관을 따라다니던 수식어다. 인사청문회 당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답을 내놓은 탓이다. 이 때문에 '10개월간 장관이력만 쌓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국내에서 보기드문 해양수산 변호사라는 이력을 가졌지만 '준비된 장관'이라는 평보다는 '곧 떠날 정치인'이라는 그림자가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지난 14일 여의도 해수부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그는 '추진력있는 행정가'로 변해있었다. 해양·수산분야와 관련한 각별한 인연 덕에 업무파악도 빨랐다. 취임 120여일 동안 그는 해양·수산 분야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인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망설이지 않았고,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서 잠까지 쪼개가며 2박5일의 일정으로 영국, 싱가폴, 태국 등 3개국을 돌기도 했다. 취임 4개월을 맞는 유 장관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한지 120일 지났다. 그간의 소회를
"자연유산을 합쳐 유산율이 20%나 됩니다. 사내 여직원 중에서도 임신성 당뇨로 고생한 사람도 있고, 아는 직원 아내는 심한 입덧으로 한 달 입원을 했어요. 입원비가 많이 나왔지만 임신은 면책 사항이라 보험 보장이 안 됐죠" 지난 15일 만난 황성환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1파트 책임(과장급·사진)은 '임신질환 실손입원의료비(통상분만 제외)'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NEW엄마맘에쏙드는' 자녀보험에 특약 형태로 붙는 이 상품은 보험업계 최초로 임신·출산 관련 질병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보험은 임신질환으로 입원치료 시 1000만원 한도로 본인부담금의 80%를 실손보상한다. 통상분만을 제외한 자궁외 임신, 습관성 유산, 자궁경관 무력증, 전치태반, 조기진통 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증, 심한 입덧 등의 다양한 질병을 보장한다. 그동안 임신한 여성들은 '보험사각' 지대에 놓였다. 태아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상식으로 통하지만 정작 임산부를 위한 보험은
딥퍼플과 레드제플린이 1970년대 하드록의 양대산맥이었다면, 헤비메탈의 선두주자는 단연 모터헤드(Motorhead)다. 이 그룹은 하드록보다 강한 헤비메탈에 좀 더 공격적인 사운드와 빠른 스피드를 도입해 훗날 스래시 메탈과 스피드 메탈 등 록 음악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장르에 직접적 영향을 준 최초의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40년간 오로지 헤비메탈이라는 장르 한 가지만 고집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록의 맏형으로서의 기품과 태도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1975년 결성, 올해 음악활동 40년째를 맞은 모터헤드가 첫 내한무대를 펼친다. 오는 24~26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리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이들은 26일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오른다.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세계투어에 나서는 모터헤드의 리더이자 원년 멤버인 레미 킬미스터(Lemmy Kilmister, 보컬 겸 베이스)와 이메일 인터뷰로 만났다. 올해 70세인 그는 “내 귀나 건강에 대
만화책이 잔뜩 쌓여있는 컴컴한 지하실. 기대감으로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텔레비전 앞에 앉았던 10대 소년은 절망의 나락에 빠져버렸다. 그의 만화 영웅 '배트맨'이 텔레비전 시리즈가 돼 나타난 첫 방송에서 전 국민의 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펑' '푹' 효과음과 함께 '몸 개그'를 하는 캐릭터가 돼 버린 영웅 앞에서 그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한다. 배트맨을 살려내고야 말겠다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고,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이자 진지하고 철학적인 그의 영웅을 되살려 내겠다고. 14일 한국을 찾은 마이클 E. 유슬란(64) '배트맨 시리즈' 제작자 이야기다. 그는 최근 아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유슬란은 "마치 영화 속 브루스 웨인이 피가 낭자한 부모의 시체 앞에서 평생의 결단을 하는 장면처럼 비장했다"고 웃으며 그때를 회고했다. 어린 마이클에게는 망가진 배트맨의 모습이 그
"유니버시아드,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대회는 성공적인 개최만큼이나 지속가능한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얻은 영국의 노하우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앞둔 한국과 나누고 싶다." 앤드류 달글레이시(Andrew Dalgleish)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겸 주한 영국무역투자청 디렉터(사진)는 지난 9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린 광주를 찾아 자국 30개 대학 66명의 출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격려했다. 이번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21개 종목에서 겨루기 위해 170여개국 2만여명의 대학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관람을 위해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17만여명이 광주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예산 2830여억원이 투입된 이번 대회는 1조200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광주 방문에 앞서 기자와 만난 달글레이시 부대사는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 등 많은 대형
재선 국회의원에 국회 사무총장까지 지낸 정치인이 명동의 사채시장에서 연리 25%에 36억원을 끌어다 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울트라 '을(乙)'이 돼야 했다. 국내 최초 '우리사주형' 택시협동조합을 세운 박계동 한국택시협동조합 이사장 얘기다. 사람들은 여전히 '박계동' 하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000억원을 폭로한 '열혈 정치인'으로 기억한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국내 첫 택시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성암로 136 ㈜서기운수 사무실에서 박 이사장을 만났다. 경의선과 불광천이 교차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허름한 사무소. 이 날은 박 이사장이 사채도 마다않고 전 재산을 털어 인수한 서기운수의 상호가 존재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석양을 닮은 주황색의 택시차량은 이제 곧 한국택시협동조합 브랜드인 노란색 '쿱(coop)' 택시로 바뀐다. 사무실 한 쪽 테이블에서 7~8명의 직원들과 군만두, 볶음밥으로 저녁을 함께 했다. 서로 존대하
방학이 다가오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학기 중 소홀했던 비교과 활동에 쏠린다. 특히 가장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책 읽기에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책장 앞에만 서면 막막해지는 게 현실이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부터가 고민거리다. 이 같은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대치동 컨설턴트 신진상·박영민·조창훈씨가 뭉쳤다. '학생부와 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지공신공)의 공동 저자인 이들은 전공도, 관심사도 다르지만 '독서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컨설턴트 3인방이 전하는 노하우를 통해 방학 독서활동 계획을 세워봐도 좋겠다. ◇"닥치는대로 읽되 관심가는 부분은 정독할 것"=조창훈 컨설턴트는 "어떤 책이든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닥치는대로, 취향대로 읽어도 좋다는 말이다. 다만 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학부모 몫이다. 조 컨설턴트는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고 콕 집어 얘기하는 것 대신, 읽었으면 하는 책을 눈앞에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만약
최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2-1 생활권 분양이다. 분양 열기가 예사롭지 않아서다. 최근 마무리된 1순위 청약에서 1446가구를 모집하는 P2구역의 경우 평균경쟁률 38.21 대 1을 기록했다. 모델하우스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파트 숲’이 형성되면서 아파트 과잉공급 논란까지 제기된 행복도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세종청사,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설계공모를 통한 특화 디자인도 분양 열기를 더했다. 2-1 생활권에는 이른바 ‘개선문 아파트’ 등 특이한 형태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전문가들은 2-1 생활권 사례를 행복도시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인다. 최근 행복도시 건축물 디자인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 행복도시 형성 초기 이주 공무원들의 주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성냥갑 아파트’를 쏟아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변화의 중심에는 2013년 3월부터 행
“한국 신차의 품질이 향상돼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만큼 국내 중고차 산업이 선진화, 기업화 될 시기가 왔습니다.” 이현우 AJ셀카 사장(54·사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J렌터카 사옥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 등 중고차 선진 국가가 품질이 보증된 자국 신차를 바탕으로 성장해왔 듯 한국차가 국내외에서 인정 받는 지금이 중고차 시장이 도약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국 중고차 시장은 346만8000여대 수준으로 신차 시장의 2배에 달했다. 향후 2020년까지 시장 규모는 33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2012년 4월 AJ셀카의 전신인 AJ카리안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판매 부문에 집중됐던 중고차 산업을 ‘매입’에 초점을 맞춰 개편했다. 중고차를 파는 문화를 바꿔 보다 많은 고객을 중고차 시장에 접근하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전문 매입 직원이 적정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중고차를 사들이는 ‘AJ셀카’ 브랜드를
"한국은 친환경 기준 '유로6'를 유럽 밖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나라이자, 재미있고 매혹적인 시장입니다." 막스 버거 만(MAN)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 사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만트럭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상용차 시장은 만트럭의 1년 판매량인 7만대 중 1000대를 판매해 규모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거 사장은 "이는 한국에서 만트럭 직영 정비사업소 AS(사후관리) 센터를 만드는 등 투자를 지속해 나가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버거 사장과 맷 스콰이어스 AS담당 이사 등 만트럭코리아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 내 AS 딜러단 대표 7명과 함께 독일에 위치한 만트럭의 주요 업무 현장을 방문했다. 만트럭의 핵심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이와 함께 독일 현지의 AS 기술력을 벤치마킹하려는 취지에서다. 만트럭은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로 트럭과 버스, 특장차를 만드는 최대 상용차 기업이다. 1897년 디젤 엔진을 최초 개발
오준호 KAIST 교수가 이끄는 ‘팀 KAIST’가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 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열린 DRC 최종 예선에서 9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 최종 예선에서 사용했던 ‘DRC-휴보’와 결선에서 사용한 ‘DRC-휴보(+)’는 같은 휴머노이드 형태라는 것을 빼면 완전히 다르다. 예선이 끝나고 프레임부터 모터 제어기, 센서, 시각 시스템 등 모든 것을 새로 설계했다. 결승에서 빠른 미션 수행에 도움을 준 이동용 바퀴도 새로 추가된 것이다. 1년 반 만에 완전히 새로운 로봇을 설계했다. 2004년 안드로이드형 로봇 ‘휴보’ 발표 후 11년간 꾸준히 연구해 온 휴보랩의 실력이 밑거름이 됐다. 새로운 휴보의 설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강인성과 안전성이다. 움직이거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배선이 끊어지거나 부품이 덜렁거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밖으로 노출돼 있던 배선,
"우리나라는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감기'가 뜨면 '추위'가 연관돼 난방제품이 많이 팔리지만, 중국은 감기-바이러스-환기로 연결돼 공기청정기가 많이 팔려요." 이치헌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 커머스사업담당·부장(40세)은 2일 국가 간 온라인 쇼핑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국민성을 세심하게 잘 이해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중국 현지인 대상의 한국상품 온라인 쇼핑몰 '한요우짠(http://www.hanyouzan.com)'을 열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한요우짠(韩友赞)'은 '믿을 수 있는 한국 친구의 추천'이라는 뜻. 서비스 시작 9개월만에 입소문을 타며 현재 회원 13만명을 확보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부장은 "2년 전 사내 경진대회에서 뽑힌 아이디어가 신사업으로 탄생했다"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보다 한국에 오지 않은 중국인들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