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제가 만든 장을 선물 받고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직접 전화를 걸어온 손님이랑 한참을 같이 울었어요. 장을 만들 때 양심을 담을 수밖에 없는 이유죠." 조선 중기 문인인 이항복 선생의 경기 포천 종가를 지키고 있는 조병희 종부(14대)는 환갑이 되던 2006년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장'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이같은 원칙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이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일화를 담은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실제로 조 종부의 장맛은 경주 이씨 집안의 종부인 시어머니와 풍양 조씨 집안 종부인 친정어머니의 레시피를 그대로 전수받은 '장수저'에서 나왔다. 1973년 출가한 뒤 양 집안에서 전수받은 비법으로 씨간장으로 만들었고, 이것이 '장' 사업의 근간이 된 셈이다. 씨간장의 사전적 의미는 '햇간장을 만들 때 넣는 묵은 간장'이다. 특히 조 종부의 씨간장은 색이 진하고 향기로운데다 잡내가 없는게 특징이다. 그는 이 씨간장을 베이스로
"국제 협력은 ESA(유럽우주국)의 DNA입니다. 한국과 유럽이 손을 잡는다면 위성항법시스템부터 태양 탐사까지 다양한 우주 분야에서의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에릭 모렐 ESA 전략법무대외협력국장이 15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모렐 국장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23개국으로 이뤄진 우주개발기구 ESA에서 미래정책 전략 및 국제 협력 분야를 총지휘한다. ESA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렐 국장은 "ESA가 먼저 한국 우주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며 "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 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봤기 때문에 한국 우주청 개청은 유럽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했다. ESA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우주청 고위급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번 방문은 국제업무협약(MOU)을 공식화하기 전 양국의 희망 협력 분야를 확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신작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 이어 흥행 2연타에 도전한다. 이 게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였던 오딘과 달리, 한판에 10분 전후의 짧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쉬우면서도 강력한 게임 환경을 제공해, '짧은 전투'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원타워에서 만난 고영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총괄 PD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가 긴 동영상보단 숏폼(짧은 영상)이 유행하는 것처럼 게임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그래서 10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 타임의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글로벌 유저를 타깃 하는 데 알맞은 방향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오딘에 이어 자체 개발한 두 번째 게임이다. 이번엔 퍼블리싱도 직접 맡았다. 핵앤슬래시(스토리 진행 비중이 작고 전투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동성이 떨어지면 은행과 같은 주류자본은 이익이 극대화되는 곳으로 몰릴 수 밖에 없죠. 그러면 리스크가 높고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기후테크나 사회서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초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외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수록 '대안·촉매자본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2012년 임팩트투자(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방식)사를 표방하고 출범한한국사회투자의 이순열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순열 대표는 "지난해 지자체, 대기업, 공기업, 사회공헌재단 등을 중심으로 기부펀드를 조성해 식량·기후변화, 고령화와 같이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미래 지속 가능성 분야에 도전하는 벤처·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2%를 밑도는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설득이 아닌 협력"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 패트릭 슈태더 나그라 공공수용성 담당 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주민의 반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근저에는 상대를 존중한다는 신뢰가 깔려 있다. 정부와 의회, 나그라, 주민 등 당사자들이 가진 기본 전제다. 공존하는 협력은 공격적인 설득보다 때론 더디다. 하지만 그 힘은 갈등을 최소화하며 사회를 전진시킨다. 소통의 토대가 되는 그들의 명제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했다. ◆Experts must meet laymen at eye level.(전문가는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눈높이의 중요성이다. 전문가의 전문성만 강조하면 강제가 된다. 눈높이를 맞추면 협력의 기초가 마련된다. 주민들이 왜 겁을 내는지를 파악하는 게 먼저다. 기술인지, 심리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A societal debate is an opportunity, not a threat.(사회적 논쟁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다) ☞사회적 대화와 소통은 필수
"새해 첫 눈길을 처음 걷는 마음입니다. 한국 우주연구의 발자취를 남기는 심정으로 후세대도 오랜 시간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죠." 7일 대전 유성구 KAIST(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만난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사진)은 백범 김구 선생이 자주 인용한 시구 '첫 눈길을 밟는 이가 남긴 발자취는 후인의 길이 되니 허튼 걸음을 하지 말라'를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국내 우주 R&D(연구·개발)와 인재양성을 이끌 KAIST 우주연구원을 책임진 그의 새해 다짐이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중심으로 KAIST 최고의 교수진이 모여 우주연구원 문을 열었다. 국내 첫 대학 기반의 우주연구기관이다. 한 원장은 "우주 R&D는 다양한 구성요소가 결합해 완성되는 종합연구체계"라며 "본 전공은 달라도 우주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각자의 지식에 기반해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실용
"새해 첫 눈길을 처음 걷는 마음입니다. 한국 우주 연구의 발자취를 남기는 심정으로 후세대도 오랜 시간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죠." 7일 대전 유성구 KAIST(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만난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백범 김구가 자주 인용한 시구 '첫 눈길을 밟는 이가 남긴 발자취는 후인의 길이 되니 허튼 걸음을 하지 말라'를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국내 우주 R&D(연구·개발)와 인재 양성을 이끌 KAIST 우주연구원을 책임진 그의 새해 다짐이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중심으로 KAIST 최고의 교수진이 모여 KAIST 우주연구원의 문을 열었다. 국내 첫 대학 기반의 우주 연구 기관이다. 한 원장은 "우주 R&D는 다양한 구성 요소가 결합해 완성되는 종합 연구체계 성격을 띤다. 본 전공은 다르더라도 우주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각자의 지식에 기반해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 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뒤, 베이지색 방한모와 알록달록 재킷으로 한껏 멋을 낸 1980년대 무대의 여왕은 여전히 탄탄한 아우라를 뽐내며 마주 앉은 이를 압도했다. 인터뷰어가 그 카리스마에 눌려 행여 말 한마디 잘못 던질까 노심초사하는 사이, 인터뷰이는 대수롭지 않은 듯 때론 아주 짧게, 때론 설명에 설명을 붙여가며 대답을 이어갔다. 답변이 길수록 마음이 놓였다. 기가 세다고 자부했던 기자도 단숨에 제압(?)하는 주인공은 민해경(63)이다. "제가 좀 성격이 있어요. 아무리 해야 하는 일이라도 하기 싫은 건 죽어도 못 하거든. 하하." 재능보다 생활고 때문에 겨우 낭랑 18세 밤무대에 섰던 그는 주눅 들기는커녕 당차기로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1980년 '누구의 노래일까'로 'TBC 세계가요제'에 데뷔할 때 일이다. 유명 작곡가 이범희의 곡으로 출전한 민해경은 연습 기간 내내 '그 어린 소녀의 감성대로' 열심히 해석하고 표현해 오면 작곡가는 멜로디를 계속 바꾸기 일쑤였다. 화가 치민 민
"한국인은 왜 이렇게 어려 보일까" "한국인의 동안 비법이 너무 궁금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다. 이른바 '한국인 동안 비법'을 찾는 외국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K뷰티 열풍은 국내 미용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성장으로도 직결되고 있다. 필러, 보툴리눔 톡신 등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 기반으로 다양한 미용 의료 파이프라인을 갖춘 한국비엔씨가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한국비엔씨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미용 의료 업체로 시작해 신약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다수 국가에 성형·미용 관련 제품군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생산 공장을 완전 가동해도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제품을 찾는 곳이 많아졌다.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회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현재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왔다" 국내외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이 최근 이구동성으로 전하는 말이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옵티머스'를 내년부터 공장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챗GPT를 로봇에 심고자 하는 오픈AI의 전폭적 지원을 받던 미국 로봇 전문기업 피규어AI도 최근 커피 만드는 로봇으로 화제를 모았던 '피규어 01'를 BMW 공장에 투입했다.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는 모습을 연출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지난달 30일 '올 뉴 아틀라스'가 공장에서 인간보다 더 빠르고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처음 공개해 이목을 이끌었다.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장은 "머스크가 옵티머스를 몇 년 내 2만달러(약 2800만원)에 팔겠다고 선언하면서 머잖아 '1가구1로봇' 시대가 곧 올 것이란 기대감을 만들었다"며 "챗GPT로 촉발된 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 저출
"재생치료 효과를 얻기 가장 어려운 질환이 '척수손상'입니다. 세포 치료제가 개발되고 효과까지 입증되면 재생 메커니즘이 유사한 말초 신경 질환·뇌경색증 등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해 무궁무진한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죠." 척수손상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 막바지에 다다른 김긍년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는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정부 지원을 통해 급성(손상 후 1~2달 내)·아급성(1~2달 이후부터 6개월 미만) 척수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 임상 연구를 진행, 이달 말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불완전 손상 환자의 경우 6개월 치료 후 팔다리 기능이 개선된 것을 연구에서 확인했다"며 "척수손상 치료제 효과가 입증된다면 그 치료 대상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의료기술을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재생
"올해 가파른 상승에 투자 시점을 놓친 국내 투자자들이 내년 대거 미국 주식시장으로 몰려갈 것입니다. 2025년은 본격적인 투자 이민이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대표(부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 들어 미국 증시는 그야말로 호황이었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24.3%(20일 기준)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0.4% 상승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이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올해 9% 하락했다. 해외 주식 투자 성과가 좋아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국장(국내증시) 탈출도 이어진다. 지난달 국내 ETF 시장에서는 최초로 미국 대표지수 ETF가 국내 코스피200 ETF를 넘어서기도 했다. 내년에도 미국 주식투자 열풍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투자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에 투자 열풍이 확산되는 한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