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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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가명)는 교탁에서 봤을 때 왼쪽에서 두 번째 분단 맨 끝 자리를 좋아해요. 숫자를 잘 외워서 전화번호 등을 금방 암기하고요. 다큐멘터리 보는 걸 즐긴답니다." '스승의 날'을 계기로 교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재민 대구 정화여고 교사(사진·33)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교사 스스로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말하는 듯하다. 이재민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학급의 김은지 양은 경계선급자폐성장애를 앓고 있다. 경계선급자폐성장애는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윤초원 군(조승우 역)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 교사는 "은지를 편견없이 대하기 위해 한 달 간 교육청의 특수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학부모와 자주 은지에 대해 논의하는 등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장애 학생을 맡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조용한 수업시간에 혼잣말을 하는 등 아이의 돌발행동을 볼 때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같았죠. 그럴 적마다 어머니께 문의하며
“500만권을 돌파한 2004년부터 빠른 속도로 늘었어요. 거의 10년 만에 500만 권이 추가됐으니까요. 그만큼 출판계가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죠. 잡지든 기타 간행물이든 우리의 창조역량이 컸다고 봐야합니다.” 임원선(53)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아 장서 1000만 권을 확보한 쾌거에 대해 “이 정도까지 올 정도는 솔직히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1000만권 확보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15번째 기록. 1945년 10월 28만5000권이 100만 권이 되기까지 꼬박 43년이 걸렸으나, 2004년 500만 권 돌파 이후엔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임 관장은 “앞으로 20년 쯤 후엔 2000만 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 수치는 ‘종이책’에 국한하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에 출판의 의미는 텍스트에 머물러있지 않고 영상이나 노래, 방송 자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일종의 패러다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출판이라는 것 자체가 출판의 문
"영국에는 한국의 완성차 1차, 2차 협력업체가 진출할 큰 문이 열려 있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런 활동을 적극 지원할 의지가 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영국 마이라(Mira) 기술부문 대표는 12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매우 건전한 상황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라는 1945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연구 기관으로 출발해 1970년대 민영화됐다. 자동차를 비롯해 항공, 방산 분야 제조업체들에 연구개발(R&D), 기술 테스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5000만파운드(853억원) 규모로, 대부분 엔지니어링, R&D 지원 분야에서 발생한다.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가 1970년대 말 포니의 기술 인증을 받는 것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대우상용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과 협업을 해 왔다. 마이라는 영국에 850에이커(344만㎡) 규모의 연구 단지를 보유하고 있
정부의 사회적기업 3000개 육성정책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가치창출과 경제적 이윤,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병태 SK사회적기업가센터장(KAIST 경영대학 교수,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이사)은 "준비 안 된 창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정보와 경영 및 비즈니스모델 등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컨설팅이 있어야 자생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SK그룹과 카이스트(KAIST)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경영학석사) 과정은 사회적기업 창업과 경영에 대한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초 2년 과정의 MBA를 마친 1기 졸업생이 배출됐고, 현재 2·3기 생도 사회적기업 창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센터장을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 및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SK사회적기업가센터를 소개해
지난 1일(현지시간) 개관한 달항아리 모양의 한국관은 폐쇄형이다. 입구에서보면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래서 되레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국관은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요구하는 ‘개방형’과 정반대의 자세를 취했다. 이는 겉의 ‘식상함’을 안의 ‘놀라움’으로 바꾸는 일종의 장치인 셈이다. 한국관 전시를 총괄하는 차은택 예술감독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목표는 많은 국가관 전시를 보는 것”이라며 “외형적 특징보다 내실의 독창성으로 승부하기위해 폐쇄형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무작정 찾았다가 더 많은 충격을 받고 한국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게 취지다. 싸이의 ‘행오버’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독창성을 인정받은 차 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다른 국가관이 일괄적으로 선보이는 전시 형태를 따라가지 않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널 전시도 지나쳤다. 그는 “큰 인상을 주자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며 “전시 입구부터 설치작가들을 동원해 ‘작가적’으로 풀어보려고 했다”고 강
“이제 한식은 싼 뷔페 방식의 이미지에서 한상 차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쇄신할 때입니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는 그런 한식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자리예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개막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음식은 맛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어떤 장소와 시간을 리콜(소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음식이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무엇’이 담겨있지 않으면 세계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무엇이 ‘스토리’이고 ‘스타일’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중국이나 미국은 주로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슈퍼씨앗이나, 생산증대 효과같은 측면을 주로 얘기하는데, 우리는 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발효나 저장 문화가 발달된 우리 음식 문화를 다시 발견할 필요가 된 셈이죠. 그래서 조리의 과정이나 서빙하는 방식이 중요한 화두가 됐어요.” 김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친구들과 호프집을 열었죠. 어머니께 말씀 드릴수가 없어 쉬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눈치를 채더군요. 그 때부터 회사에 입사하라는 압박이 시작됐죠." 서른 살, 남들은 성공가도라며 부러워 할 삼성전자 연구원직을 입사 3년 만에 내려놓은 사람. 김진용 알밤 대표다. '직장인의 로망' 창업을 위해서였다. 본인 판단에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는 거림직했다. 프랜차이즈 호프집 운영이 그가 목표한 종착지는 아니었지만, 기껏 열심히 가르쳐놨더니 무슨 소리냐'는 반응은 뻔했다. 숨겼던 호프집 창업이 들통 나자 역시나 잔소리가 시작됐다. 사업이 천성이었을까. 김 대표는 사업 시작 1년만에 호프집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그는 구상대로 사촌동생에게 경영을 맡기고 혈혈단신 IT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빠르게 적응했던 호프집 창업과 달리 IT스타트업에서는 오히려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인터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창조경제와 연구개발(R&D)에서 핵심은 '학문 및 사람 간의 융합'입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이은우(60) 총장은 "UST는 정부 출연연구소와 부챗살처럼 연결돼 있어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 인력의 용광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출연(연)간에 보이지 않은 벽이 있었지만, 지금은 UST가 출연(연)간의 연구 교류에서 인적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자리잡은 UST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연구소 대학이다. 31개 출연(연)이 힘을 모아 2003년 설립했다. UST는 개별학과가 없다. 모두 79개의 석·박사 및 석박사통합 전공과정만 있다. 대전 본부 건물은 단 한 동 뿐이지만, 서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해 31개 출연(연)을 캠퍼스로 쓴다. 이 총장은 "물론 비공식적인 이야기지만, UST는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 가장 넓고 큰 캠퍼스를 갖고 있는 셈"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혹시 육식을 좋아하시나요? 그럼 '고기학과' 수업을 들어보세요. 가장 맛있는 부위가 어디인지, 얼마나 숙성시켜야 육질이 부드러워지는지, 종류별로 궁합이 잘맞는 음식은 무엇인지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유학원의 대표였던 유덕수(35) 열정대학 총장은 이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또래에 비해 많은 돈을 만진 그였지만 머릿 속에는 모두가 같은 삶을 강요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열정대학은 4년간 학기를 이수하면 졸업장을 주는 '진짜 대학교'는 아니지만 대학강의 형식으로 다양한 진로체험을 제공하는 소셜벤처기업이다. 유 총장은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인데 모두가 좋은 학교를 나와 대기업을 가야 하는 똑같은 삶을 강요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학교에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씨앗을 세상이란 밭에 뿌리고 결실을 맺어야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소재 한 4년제 사립대학 벤처중소기
여야가 추진 중인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및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집행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전문적인 경영컨설팅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체계적인 지원환경 마련에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2014년부터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이종훈(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은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경제와 함께 우리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사회적경제 관련 조직을 일원화함으로써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2014년부터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 위원(간사)으로 활동하며 어떤 의정활동을 펼쳤나. 현재 특위 활동사항은. ▶지난해 1월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승민 의원(現 원대대표)이 위원장을 맡고 18명의 특위위원과 19명의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실패해도 좋으니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 말라. 몸으로 직접 부딪혀봐야 배울 수 있다." 이계준(39·사진) 클라리온파트너스 아시아지역 총괄상무는 청년 후배들에게 “변화를 두려워 말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성공의 열매를 찾아가기를 당부했다. 그의 인생여정 역시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 상무는 2년 전인 2013년 4월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클라리온 파트너스’ 이사에 임명되며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주요기관 투자자들의 역외(Cross-border) 투자를 유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클라리온 파트너스는 30여년 전통의 자산운용사로,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30조원. 이 상무는 마흔도 되지 않는 나이에 이 회사의 아시아 총 책임자로 발탁된 것이다. 하지만 순탄했을 것만 같은 그의 인생도 파란만장했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뒤 국내 대형 건설업체에 입사하며 남들
시장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적기업가에 대한 청년들의 도전 열정이 뜨겁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올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질적 내실화를 바탕으로 자생적 성장 동력을 강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을 보다 체계적·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0조에 따라 2010년 12월 31일 고용노동부 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된 민간의 활동을 촉진해 사회서비스를 확충,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4개 본부 8개 팀에 6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반국민에게 사회적기업의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