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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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건강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배가 고파서 아픈 것인데 약을 달라 하고, 감기에 걸리면 잠깐 쉬어도 좋아질 텐데 약을 6~7가지씩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심각성을 깨달았죠." 안전 및 보건교육은 미래세대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직된 교육환경 속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국가적인 재난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그 중요성이 잠시 부각되지만 곧 잊혀 지게 되는 것이 현실.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은 체계적인 보건교육이 이뤄지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선 아직까지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고 토로했다.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교내외적으로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해 온 그가 본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 "교육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었고, 아이들에게 보건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 직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 밤에 잠이 안 올 정도였죠. SK하이닉스가 결코 쉽지 않은 '통 큰 결단'을 했다는 점을 잘 알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SK하이닉스의 협력사인 삼구아이앤씨의 동일범 대표(57·사진)는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SK하이닉스 노사가 국내 최초로 지난 7일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공유제를 도입키로 했는데 자사의 직원들도 그 수혜 대상에 포함되면서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10%를 부담해 협력사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직원 전체 임금인상분 3.1%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약 66억원은 삼구아이앤씨를 비롯한 5개 협력사의 약 4000여 명에게 특별도급비 형태로 지급된다. 단순 계산하면 협력사 직원들에게 1인당 연간 165만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그동안에도 SK하이
온라인에서 상호참여 형태로 이뤄지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온라인 공개수업).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수준 높은 고등교육(거대 공유교육)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핵심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희사이버대는 '경희 MOOC 2.0'이라는 이름의 독자적 플랫폼을 통해 MOOC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경희 MOOC 2.0'은 이미 국내·외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으로부터 지식의 식민지화를 극복할 차세대 무크 모델로 소개된 데 이어, 지난달 국제개발협력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는 미래를 이끄는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선진국-개발도상국간 격차를 극복하는, 세계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교육, 각 문화권 맞춤형 공유교육 모델이어서다. 특임교수를 거쳐 지난 3월 부총장으로 취임, 한국에 새로운 미래교육을 정착시키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경희사이버대 어윤일 부총장(54·사진)에게 M
학령인구 감소와 EBS 수능 연계정책으로 위기에 몰린 교육 기업들이 '총성없는 전쟁' 중이다. 지난해 메가스터디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필두로 하늘교육이 종로학원을, 에스티앤컴퍼니가 스카이에듀를 인수하는 등 업계 주역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투스교육은 교육업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방법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스타 강사를 영입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장에 주력했고 오프라인 학원에서는 입학 시험 커트라인을 올려 최상위권 모집에 나섰다. 올 상반기에는 모의고사 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 모의고사'를 인수해 문제은행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략은 먹혀들어가고 있다. 이투스교육은 올 1분기 고등교육 인터넷 강의 부문에서만 매출 369억원을 달성, 지난해 연간 매출(593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이투스교육 본사에서 만난 김형중 이투스교육 대표는 "이 추세라면 사실상 이투스가 온라인 부문에서 1인자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자평했다. ◇스타 강사 영입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46)은 1년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내던 전례를 깨고 올해 국내에 머무른다. 오는 7월1~26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예술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술감독이란 자리를 맡아 좀 쑥스러워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여러 번 고사했어요. 개인적으로 국악도 잘 모르고 잘할 수 있을지 의심도 들었는데, 극장장의 설득 끝에 용기를 내게 됐죠. 올해를 공부하는 한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국악 등 전통을 주 무기로 내세우는 국립극장과 세련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그 인연은 꽤 깊다. 그의 아버지 나영수 씨가 딸이 4세이던 1974년 이곳의 합창단 지휘를 맡은 초대 단장이었다. 40여 년 만에 딸은 ‘단장’이 되어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거울로 우뚝 섰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 아버지인데, 그 뜻을 이어가서 자랑스러워요. 어릴 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서울시가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메르스 증상은 격리직전 집에 있을 때부터 발생했다.” 서울시가 지난 4일 서울의 대형 D병원 의사인 35번째 확진 환자 A씨가 증상발현 무렵인 5월 30일 서울시를 누비며 1565명의 시민들과 접촉했다며 감염 대응책을 직접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A씨는 5일 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공포감만 조성시켰다”며 서울시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격리병동에 입원한지 4일째 되는 5일, A씨는 "서울시가 나에게 ‘메르스 증상발현 시점’에 대한 어떤 질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순히 A씨가 정부의 역학조사관에 밝힌 동선 자료를 받고 표면적인 증상을 통해 4일 브리핑을 진행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4일 “35번째 환자(A씨)가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월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30일부터 증상이 심화됐다”며 “30일 재건축 관련 총회행사에 참석, 1500여명의 사람이 감염 위험에
'버스'의 사전적 정의는 다양하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버스의 의미는 그 어떤 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버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의 게이머가 낮은 레벨의 게이머의 성장을 돕는 행위'를 뜻한다. 이처럼 수많은 게임 언어들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고 있다. "지금 게임 언어는 일반어가 아닌 비어 또는 속어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게임을 표현하는 언어의 지위가 매우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사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첫 게임사전 편찬을 총괄하고 있는 이인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장(본명 류철균·이화여대 교수)은 "사전은 지식으로서 가치를 확정하는 장치"라며 "세계적인 우리 콘텐츠인 게임에 대한 사전이 아직도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4월부터 게임사전 제작에 들어갔다. 엔씨문화재단은 제작비 일부와 개발자 인터뷰를 지원하고, 사전 편찬을 위한 각종 자
그의 이력을 보니, ‘화제’아니면 ‘수상’ 둘 중 하나였다. 만 19세 시집을 간 드문 사례의 주인공이라는 점, 26세 최연소 미술대학 교수직에 오른 것은 모두 ‘화제’의 영역. 너무 긴 수상의 흔적을 대표적으로 간추리면 바그다드 세계미술대회 동상(1986), 서울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대상(2005),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근정포장(2006), 이중섭 미술상(2008), 대한민국미술인상 여성작가상(2012) 등이다. 지난해엔 최고의 수상 기록도 세웠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비롯해 ‘제25회 목양공예상’까지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국내외 41회 개인전과 1000여 회에 이르는 단체전을 소화한 ‘미술계 엘리트’ 정경연(60)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다. 그가 지난해 걸출한 수상 이후 첫 초대 개인전을 연다.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아트앤 라이프 쇼’(Art n Life Show)를 통해서다. 정 교수 작품의 주요 소재는 ‘장갑’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뜬 건 노래보다 안무, 즉 ‘말춤’ 덕분이었다. 이 춤을 개발해 전세계인들을 열광시킨 주인공이 이주선(42) 단장이다. 그의 솜씨는 ‘젠틀맨’의 시건방춤까지 이어져 ‘포인트 안무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싸이와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14년, god와는 16년을 동고동락하며 ‘남의 안무’에만 매달려온 그가 최근 싱글 음반 ‘드루와’(DRUWA)를 내고 가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은 가수하려고 작정한 건 아니었어요. 가수에게 안무를 짜줄 땐, 가수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야하는 경우가 많으니 완전히 ‘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안무를 하면서 늘 ‘제 춤’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할까요? 제가 하고 싶은 춤을 마음껏 춰보자고 한 게 동기였던 셈이에요.” 이 단장이 자신의 곡에서 선보이는 댄스는, 일명 ‘껄렁춤’이다. 옆으로 삐딱하게 서서 어깨와 팔을 이용해 한바퀴 휘둘러주는 댄스인데, 한눈에 봐도 쉽게 각인될 뿐 아니라 따라하기도 쉽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문가인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전임상학 전공)는 2일 "국내에서 일어난 3차 감염의 사례는 매우 흔치 않은 경우"라며 "현재로선 변종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중동을 오가며 메르스를 직접 연구했으며 세계 최초로 동물용 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 있다. 다음은 송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2차 감염과 3차 감염의 차이는. ▶사람 대 사람의 감염이 발생하면 이를 2차 감염이라고 한다. 2차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이 3차 감염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이 확산될수록 숙주가 바이러스를 흡수하는 양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원감염자가 바이러스 1000개를 흡수했다면, 그가 전염시킨 감염자는 1000개보다 적은 바이러스를 흡수하는 것이다. 때문에 대규모 감염이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등지에서는 3차 감염 사례가 굉장히 희박한 편이다. 국내에서도 3차 감염이 나오기는
'사람+놀다+공간' 어릴 때 뛰어놀던 놀이터는 누구에게나 추억이다. 바쁜 하루와 숨가쁘게 달리는 우리에게 놀이터에 대한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온다. 여기 순수하게 아무 고민 없이 뛰어노는 놀이터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과 다 함께 '놀' 공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미디어 웹진 'noleetor'다. 놀이터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noleetor 이도윤 CEO를 만나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법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oleetor 프로젝트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놀이터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특징으로 말하고 싶다. 유명한 사람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도 좋았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려 한다. 우리는 보통의 사람이지만, 영상은 보통이 아닐 수 있도록 새롭게 풀어내는데 주력한다. 하나의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연출을 시도하고 접목해보며 보통 사람이 보통이 아니도록 느끼게 하는 것이
배성호(41·사진)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몇 년전 한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다.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데 조언을 해달라’는 것. 건축을 전공한 국토부 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이 생겼다. 배 사무관은 망설임없이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를 지어보라’고 권유했다. 선뜻 내뱉은 말은 이후 그의 삶에 변곡점이 된다. 당시 국내에선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되고 있었다.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의미한다. 건축비가 일반 건축물에 비해 15~20% 가량 더 들지만 난방비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배 사무관의 지인도 이같은 설명에 끌려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공업자가 갑자기 부도를 내는 등 우여곡절이 이어졌다. 다행스럽게 건축가가 공사를 떠맡으면서 집짓기는 마무리됐다. 배 사무관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제인생은 그 집을 짓기 전과 후로 구분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뜬금없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