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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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이 보증시장을 독점한다고 지적하시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보증시장은 이미 경쟁체제입니다. 서울보증의 점유율은 25%밖에 되지 않아요."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은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 "서울보증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실제 보증시장에는 72개 공제회와 은행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보험업법상 보증보험 인가를 받은 보험사는 서울보증 한 곳뿐이지만 전체 보증시장을 높고 보면 점유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엔 상황이 좋았지만, 성장률이 2%대로 정체기다보니 보증시장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 와중에 서울보증은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품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가급적 낮게 가져가려 한다"며 차별화된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사장은 최근 서민대상 보증상품 보험료를 최대 25% 낮췄다. 또 이날부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보증하는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의 기본 요율을 17.
줄거리만 빼고 모든 걸 바꿨다. 오는 6월13~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그램 머피의 지젤’ 얘기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에게 주문해 새롭게 탄생한 이 세계 초연작은 베테랑 무용수들도 고개를 갸우뚱거릴만큼 변화의 폭이 크다.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줄거리를 제외하고 음악, 안무, 세트, 의상 등이 모두 새롭게 각색된다. ‘지젤’의 클래식 버전에서 주인공 지젤 역을 오랫동안 맡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황혜민(37)도 이 작품을 받았을 때, 난감했다. “‘지젤’은 전통 발레극에선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어서, 이번 역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파격’으로 유명하신 그램 머피 안무가의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무대 세트 얘기를 듣고는 걱정이 많았어요. 기존 역할과 이미지에 맞춰져 있던 제가 새롭게 하다 이상하게 될까 고민이 적지 않았죠. 그러다 이번 기회에 지젤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출입국관리, 교통 정보시스템까지 한국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전자정부가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잘랄로프 무자파르 무힛지노비치(30세·사진) 우즈베키스탄 정보기술통신개발부 과장은 27일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와 전자정부 역량이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무자파르 과장 등 우즈벡의 정보화 분야 핵심 공무원 및 교수 13명이 지난달 말 한국을 찾았다. 6개월간 한국의 전자정부 구축 사례 및 ICT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그는 "한국은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회 연속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전자정부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우즈벡이 배울 게 많은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우즈벡과 전자정부 협력을 본격화 한 것은 2년 전. 2013년3월 '한·우즈벡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우즈벡 현지에 열고 한국의 고위공무원 등 관련 전문가를 파견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후 우즈벡 전자정부 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및
올해 11회째를 맞은 머니투데이 주최의 ‘U클린’(인터넷 시대 신문화 만들기 캠페인,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행사의 사회를 맡은 탤런트 이광기(46)는 “청소년들에게 너무 뜻깊고 알찬 행사”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해 주제가 ‘따뜻한 인터넷 함께 하는 세상’이라고 하자, 그는 “인터넷의 차가운 기운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게 많다”며 맞장구쳤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편한 도구인건 맞지만, 많은 정보 때문에 잃어버린 것도 많아요. 인간은 어차피 리듬을 타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데, 기계처럼 우리 몸이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엔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태 아닌가요?” 그는 인터넷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건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의 딸 연지양은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갔다.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어느 정도 체험하는 셈이다. “예전에는 전화번호 100개는 거뜬히 외웠던 것 같아요. 노래 가사는 한 50개쯤? 지
현대자동차가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도심 속 레이싱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The brilliant motor festival 2015)를 개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자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인 만큼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3일 시작돼 24일 공식 개막식 등이 펼쳐진 이번 행사에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좀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도심 서킷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고객과의 소통 장이자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의 전기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주최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도심인 송도 일대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며 관람객 1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올해는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삼성전자가 최근 빌트인 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을 2018년까지 지금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조원 규모로 키우고, 3년 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의 본격적인 공세로 국내 빌트인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빌트인 시장 전통의 강자 밀레는 삼성의 이같은 '시장 키우기'를 내심 반기고 있어 주목된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빌트인 시장 진입에 대해 "길을 갈 때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좋다"며 "시장에 좋은 파트너가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운을 뗐다. 안 사장은 "삼성전자가 국내 빌트인 시장 규모를 대폭 키운다는 것은 밀레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각 브랜드별로 목표로 하는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이 다른 상황에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가전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
"은지(가명)는 교탁에서 봤을 때 왼쪽에서 두 번째 분단 맨 끝 자리를 좋아해요. 숫자를 잘 외워서 전화번호 등을 금방 암기하고요. 다큐멘터리 보는 걸 즐긴답니다." '스승의 날'을 계기로 교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재민 대구 정화여고 교사(사진·33)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교사 스스로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말하는 듯하다. 이재민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학급의 김은지 양은 경계선급자폐성장애를 앓고 있다. 경계선급자폐성장애는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윤초원 군(조승우 역)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 교사는 "은지를 편견없이 대하기 위해 한 달 간 교육청의 특수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학부모와 자주 은지에 대해 논의하는 등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장애 학생을 맡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조용한 수업시간에 혼잣말을 하는 등 아이의 돌발행동을 볼 때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같았죠. 그럴 적마다 어머니께 문의하며
“500만권을 돌파한 2004년부터 빠른 속도로 늘었어요. 거의 10년 만에 500만 권이 추가됐으니까요. 그만큼 출판계가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죠. 잡지든 기타 간행물이든 우리의 창조역량이 컸다고 봐야합니다.” 임원선(53)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아 장서 1000만 권을 확보한 쾌거에 대해 “이 정도까지 올 정도는 솔직히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1000만권 확보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15번째 기록. 1945년 10월 28만5000권이 100만 권이 되기까지 꼬박 43년이 걸렸으나, 2004년 500만 권 돌파 이후엔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임 관장은 “앞으로 20년 쯤 후엔 2000만 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 수치는 ‘종이책’에 국한하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에 출판의 의미는 텍스트에 머물러있지 않고 영상이나 노래, 방송 자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일종의 패러다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출판이라는 것 자체가 출판의 문
"영국에는 한국의 완성차 1차, 2차 협력업체가 진출할 큰 문이 열려 있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런 활동을 적극 지원할 의지가 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영국 마이라(Mira) 기술부문 대표는 12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매우 건전한 상황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라는 1945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연구 기관으로 출발해 1970년대 민영화됐다. 자동차를 비롯해 항공, 방산 분야 제조업체들에 연구개발(R&D), 기술 테스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5000만파운드(853억원) 규모로, 대부분 엔지니어링, R&D 지원 분야에서 발생한다.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가 1970년대 말 포니의 기술 인증을 받는 것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대우상용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과 협업을 해 왔다. 마이라는 영국에 850에이커(344만㎡) 규모의 연구 단지를 보유하고 있
정부의 사회적기업 3000개 육성정책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가치창출과 경제적 이윤,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병태 SK사회적기업가센터장(KAIST 경영대학 교수,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이사)은 "준비 안 된 창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정보와 경영 및 비즈니스모델 등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컨설팅이 있어야 자생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SK그룹과 카이스트(KAIST)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경영학석사) 과정은 사회적기업 창업과 경영에 대한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초 2년 과정의 MBA를 마친 1기 졸업생이 배출됐고, 현재 2·3기 생도 사회적기업 창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센터장을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 및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SK사회적기업가센터를 소개해
지난 1일(현지시간) 개관한 달항아리 모양의 한국관은 폐쇄형이다. 입구에서보면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래서 되레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국관은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요구하는 ‘개방형’과 정반대의 자세를 취했다. 이는 겉의 ‘식상함’을 안의 ‘놀라움’으로 바꾸는 일종의 장치인 셈이다. 한국관 전시를 총괄하는 차은택 예술감독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목표는 많은 국가관 전시를 보는 것”이라며 “외형적 특징보다 내실의 독창성으로 승부하기위해 폐쇄형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무작정 찾았다가 더 많은 충격을 받고 한국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게 취지다. 싸이의 ‘행오버’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독창성을 인정받은 차 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다른 국가관이 일괄적으로 선보이는 전시 형태를 따라가지 않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널 전시도 지나쳤다. 그는 “큰 인상을 주자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며 “전시 입구부터 설치작가들을 동원해 ‘작가적’으로 풀어보려고 했다”고 강
“이제 한식은 싼 뷔페 방식의 이미지에서 한상 차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쇄신할 때입니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는 그런 한식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자리예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개막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음식은 맛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어떤 장소와 시간을 리콜(소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음식이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무엇’이 담겨있지 않으면 세계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무엇이 ‘스토리’이고 ‘스타일’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중국이나 미국은 주로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슈퍼씨앗이나, 생산증대 효과같은 측면을 주로 얘기하는데, 우리는 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발효나 저장 문화가 발달된 우리 음식 문화를 다시 발견할 필요가 된 셈이죠. 그래서 조리의 과정이나 서빙하는 방식이 중요한 화두가 됐어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