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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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직면한 석유화학(석화) 분야의 '바이오 대전환'이 필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역임한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인천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사업재편을 요구받는 석유화학 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당일 본지와의 후속 인터뷰에서 "바이오헬스 공정은 석유화학 공정의 '미니어처'라 할 만큼 매우 유사하다"며 "긴 호흡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산업적 특성도 공통점"이라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 재편에 따라 설비감축과 구조조정을 요구받는 석화기업은 여수, 울산, 서산 등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기도 하다"며 "단순한 축소가 아닌 '석유에서 바이오로, 화학에서 생명과학으로'의 흐름을 안정적이면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기업이 바이오로 업종을 전환해 성공한 사례는 이미 많다. 네덜란드 국영 탄광회사였던 디에스엠퍼메니쉬(DSM-Firmenich)는 화학 사업을 거쳐
간암은 독특한 암이다. 첫째, 발병 원인이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다른 암은 원인이 모호하지만 간암은 90% 이상이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과 같은 '기저 간 질환'이 암으로 악화한다. 둘째, 암 부위를 제거해도 다른 부위에서 재발할 우려가 높다. 간 자체 손상으로 암이 발병하는 것이라 치료 전후로 간 기능 전반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심주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3일 머니투데이에 "토양이 척박하면 잡초가 끝없이 돋아나듯 '손상된 간'에서는 암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며 "간 기능은 간암 치료 전략을 결정하고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간암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 '더발루맙'과 또 다른 면역항암제 '트레멜리무맙'을 함께 쓰는 병용요법(이하 면역·면역 병용요법)이 주목받는 것도 국내 암 발생률 7위, 사망률 2위인 간암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전신 항암 치료는 세포 독성 항암제에서 표적치료제, 그리고 면역항암제로 발전해 왔다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 조현수 인시그니엄(Insigniam) 한국대표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조 대표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인시그니엄에 합류한 것은 10년전인 2015년이다. 그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고객사와의 비밀유지협약상 구체적으로 기업을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국내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JV 컨설팅, 리더십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다. 조 대표는 인터뷰에서 "최근에 한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의 미국 현지 합작사업(JV) 공장 설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다른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컨설팅 과정에서 △언어장벽 △문화적 차이 △컨설팅 개입 시점의 한계 △역할과 권한의 불명확성 △JV사업체의 독립성 인식 부족 등을 경험했고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1953년 이후로 여러분의 나라가 이뤄낸 것은 정말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성과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될 수 있다는 건 제게 큰 영광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인시그니엄(Insigniam)의 공동창업자인 네이탄 로젠버그 대표가 오는 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 이사장 백용호) 기업성장포럼 기조강연을 위해 방한하기에 앞서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밝힌 소회다. 로젠버그 대표는 1974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조종사로 근무하면서 24명의 생명을 구하는 등 공을 세운 후 전역해 미 국방부장관 행정지원관과 미국 상원 다수당 원내 대표의 국방고문 등을 지냈다. 그는 공군에서 공부한 경영학을 기반으로 기업경쟁력 강화 컨설팅에 뛰어들어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엑슨모빌의 전 CEO이자 전 미국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그리고 전 CIA 국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Rob
30여년간 호르몬만 연구한 의사 과학자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디지털 위고비' 개발에 나선다. 안 교수는 12권의 책을 썼고 3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여편은 주목도가 높은 SCI급 저널에 실렸다. 2007년 병원 외부 독립 건물로 지어진 내분비·당뇨병 센터는 그를 만나기 위한 환자로 연일 붐빈다. 쉼 없이 달려왔지만, 올해는 유독 활동이 많다. 벌써 '도파민 밸런스', '불멸의 호르몬' 등 두 편의 책을 썼고, 8년 전에 출판한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는 최근 개정판을 냈다. 젊음과 호르몬의 관계를 탐구한 내용으로 대만 현지에 출판된 '해외 진출 1호 건강서'로 유명한 책이다. 안 교수는 "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고 시장에서 10배 이상 값비싸게 책이 거래된다고 하더라.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최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거의 새로 책을 썼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비만약 '위고비'와 '에겐녀'(에스트로겐 여성)·'테토
"엔젤 '투자'라 부르지만 사실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거든요." 최근 정부가 창업 및 벤처생태계에 다양한 민간자본을 유입시켜 투자 활성화에 나서면서 엔젤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젤투자자는 벤처투자의 가장 앞선 단계에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주역이다. 뜻있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개인투자조합(엔젤펀드)을 결성해 유망팀에 투자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국내에 엔젤투자는 여전히 낯설고, 시작할 방법도 쉽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류창완 한양대 창업대학원장 겸 창업지원단장(산업융합학부 교수)은 지난 20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엔젤투자는 멘토링과 코칭을 수반하는 투자"라며 "의미도 있으면서 돈도 버는 일이 엔젤투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내벤처→CEO→모교서 벤처 인재 키워━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류 원장은 데이콤에서 첫발을 떼고 사내벤처를 이끌면서 독립했다. 류 원장은 또다른 IT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지내다 창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력산업의 승부는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수요와 공급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를 이끄는 정구형 에너지신산업연구센터장은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전력 생산량을 수요에 맞추는 일이 어려워졌다. 예전의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처럼 수요에 따라 출력을 자유롭게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력 생산·수요 예측과 제어 기술이 산업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이유다. 센터의 이름에도 들어간 '스마트그리드'는 흔히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린다.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IT 기반 인프라 전체를 뜻한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은 더 불규칙해졌다. 구
로아앤코그룹 온성준 회장이 그룹의 미래 청사진과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019년 로아앤코를 인수한 이후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준법경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로아앤코그룹은 최근 6년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인 이브이첨단소재, 에쓰씨엔지니어링, 넥스턴바이오, 미래산업, 다이나믹디자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을 연달아 인수하며 성장했다. 그룹사의 올해 반기말 개별기준 총자산 합계는 6700억원을 넘어서고 임직원만 664명에 달한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부침도 있었다. M&A(인수·합병)한 일부 계열사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고, 온 회장은 개인적인 송사도 겪었다. 특히 계열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과거 소송 이력과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공개되며 세간의 주목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온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로아앤코그룹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목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준법경영을 통한 안정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0.8% 줄었는데, 특히 카페업종은 '-2.4%'로 하락 폭이 더 컸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골목 상권까지 빠르게 퍼지고, 대형 브랜드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잇따라 들어서면서 개인 카페의 설 자리는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산 우유 사용'을 고집하며, 신뢰와 차별화로 '작은 카페의 가치'를 지향하는 개인 카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천 도화동에서 개인카페 '데미타세2온스'를 운영하는 박옥선 대표는 2년 연속 '국산우유 사용점'으로 선정되며, 카페 운영의 중심에 늘 국산 우유를 두고 있다. 그는 "국산 우유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단언했다. 박옥선 대표가 카페를 운영하는 철학은 명료하다.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정성 어린 과정을 거쳐 믿을 수 있는 맛을 내는 것. 그는 "손님을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이웃이나 친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하고, 눈과 입·마음까지 만족할 수 있는 한
"외국인에게 통신 하면 LG유플러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 외국인사업담당(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약 265만명(법무부 2024년말 통계 기준) 중 자사 가입자 비중이 약 46%로 추정되는데 2027년까지 50% 이상 달성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홍범식 대표 취임 후 포화된 내국인 시장을 넘어 외국인 고객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외국인 시장점유율은 40%를 넘었으며 올해 목표치였던 45%도 달성했다. 외국인을 단일집단으로 보지 않고 유학생(D-2) 근로자(E-9) 재외동포(F-4)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전략을 세운 게 주효했다. 박 담당은 "유학생은 대용량 데이터를, 근로자는 실속형 요금제를 선호한다"며 "이에 맞춰 상품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외국인 전용 요금제도 주목받는다. LG유플러스는 국제전화와 로밍혜택을
"외국인에게 통신 하면 LG유플러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 외국인사업담당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약 265만명(법무부 2024년말 통계 기준) 중 자사 가입자 비중이 약 46%인데, 2027년까지 50% 이상 달성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홍범식 대표 취임 후 포화된 내국인 시장을 넘어 외국인 고객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외국인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어섰으며, 올해 목표치였던 45.3%도 이미 달성했다. 박 담당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안내 직원을 채용하는 등 오프라인 영업망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무엇보다 해외 시장에서 LG전자 등 LG 브랜드가 쌓아온 긍정적 이미지가 외국인 고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을 단일 집단으로 보지 않고 유학생(D-2), 근로자
"어느 기업이든 소비자 조사를 하잖아요. 배민 앱을 쓰는 이유로 '익숙해서'라고 답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걸 보고 위기의식이 생겼습니다." 지난 21일 최종석 우아한형제들 브랜딩실장은 "꼭 써야 할 이유가 있는 앱을 만들고 싶다"며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리브랜딩에 돌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월 배민 출시 15주년을 맞아 '배민 2.0' 리브랜딩에 돌입했다. 배민은 브랜드 색깔을 기존 민트색보다 한층 밝은 '2.0 민트'로 바꾸고 '워크(work)체'라는 신규 폰트를 개발해 적용하는 등 기존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그래픽보다는 철학이 중요…변화하는 배민, 2.0은 시작 불과━배민 내부에서는 '배민 2.0'을 리브랜딩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색깔이나 서체, 그래픽 변화는 결과일 뿐 배민이 추구하는 가치, 방향성, 미션 등 회사 철학이 바뀌는 게 더 중요해서다. 최 실장은 "리브랜딩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대중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