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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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은 의사, 부모, 아이가 함께하는 팀플레이입니다. 함께 하면 성공할 수 있어요." 윤종서 키탑 소아청소년과의원장(전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16일 본지와 만나 "성장 진료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만큼 쉽다"며 "왜 크지 않는지 고민만 하다가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대학병원을 떠나 개원한 지 2년째, 키탑 소아청소년과의원은 키 성장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수 천여명의 신규 환자를 모집할 만큼 입소문이 났다. 윤 원장은 "새로 온 환자의 80~90%가 지인 추천"이라 말했다. 윤종서 원장은 아이의 성장에 '왕도'가 있다고 믿는다. 단순하지만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성조숙증을 다스리고 성장호르몬을 투여해도 '생활 습관'을 교정하지 못하면 제대로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학병원에서는 환자를 보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설득'이 쉽지 않았다. 정해진 시간 이내에 예약 진료를 소화하기 급
환경은 으레 대기업 중심으로 공장 같은 재래식 환경 오염의 대상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인식하기 쉽지만, 모든 역사가 그렇듯 환경도 아주 작은 개인의 습관적 행동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환경은 또 '경제' 분야와 가장 가깝고, '문화' 파트에서 가장 먼 남의 일로 여기기 쉽지만,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면 어떤 분야든 작은 실천이 곧 큰 변화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통감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 25년 이상 몸담은 영국 영상업계 감독 출신이 지속가능한 영상 제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환경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 노력도 올해 16년째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친환경 인식과 행동을 결합해' 친환경 영화 제작을 돕는 회사 '그린슛'(Greenshoot)의 설립자 폴 에반스(Paul Evans)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등의 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영화 제작의 툴을 제시하고 실천했다. 그렇게 만들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20%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덩달아 시니어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는데, 2018년 국내 최초 요양시설 검색 플랫폼으로 출발한 '케어닥'도 병원 간병, 자택 간병, 방문요양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 박재병 대표는 최근 '실버웨이브-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시작, 누가 먼저 기회를 잡을 것인가?'(이하, 실버웨이브)란 신간을 내고 "노인 돌봄은 공공이 아닌 민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니어 간병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박재병 대표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려 한 메시지는 뭘까. 그에게서 시니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본다. ━Q. '실버웨이브'를 집필한 계기는.━"시니어 관련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고, 2030년 예상되는 국내 시장 규모만 168조원대에 달한다. 2050년까지는 시니어 시장의 축소·침체 없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런 '친고령화 사회'에서 산업계가 찾을 새로운
"2030년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단일 전 세계 연 매출로 현지 매출 포함 3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케이캡을 2028년 100개국에 진출시키고 소화기 치료제 분야 '글로벌 넘버원' 신약으로 키우겠습니다." 회사 성장동력이 된 케이캡을 개발한 주역,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57·사진)이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HK이노엔 스퀘어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2030년 케이캡의 연 매출 목표치를 2조원으로 알려왔는데, 긍정적인 연구결과 등을 반영해 3조원으로 상향한 목표치를 처음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수의사 출신으로 1995년부터 30여년간 신약 개발 경력을 쌓은 송 부사장은 케이캡의 물질 도입부터 연구, 상용화까지 전 단계에서 힘을 쏟은 HK이노엔의 R&D(연구개발)·글로벌사업본부 총괄자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케이캡은 2019년 국내에 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치료·예방하는 의료기기가 전국 주요 병원에 연이어 처방 등록되며 호평받고 있다. 유창곤 유미어스바이오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관절을 압박, 고정해 탈구를 방지하고 낙상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의료기기 '유미어스액티브'가 전국 주요 병원에서 코드 생성이 완료됐다"며 "의료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유미어스액티브는 지난해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인정 비급여 허가를 받았다. 이어 현재까지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해 성빈센트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경희대병원, 중앙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단국대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 중 1곳가량으로 처방 범위를 확대했다. 이밖에 2차 병원 역시 부천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국제성모병
영화는 우선 '환경영화제'라는 특별한 주제에 맞게 '50세 수명 제한'이라는 충격적 소재를 끌어오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바로 사로잡는다. 소재만 '특별'할 줄 알았는데, 내용 전개도 웰메이드 드라마 못지않게 구성지고 리드미컬하다. 매 에피소드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같고,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하는 흥분의 서사도 적지 않다. 우화(fable) 같은 비현실적 스토리를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해 보는 '실전 토론'의 무한 가능성도 이 영화는 날카롭게 제시한다. 지금 우리와 먼 얘기 같아도, 언젠가 가장 가깝게 만날 우리의 이야기, '캔 아이 겟 위트니스?'(Can I Get a Witness?)다.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5~30일)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근 미래에 기후변화, 빈곤과 불평등으로 인류가 생존 위협에 처하자, 인류의 수명을 50세로 제한하는 내용의 세계적 협의를 통해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학교를 막 졸업한 재능 있는 화가 키아(키라 장)는 어머
"마카오의 고객층은 한국보다 젊은 40대입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으로 가방 소재, 디자인에 변화를 줬고, 본격적인 중국 본토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크라도 로씨 콜롬보 글로벌 운영 총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약 1년 7개월간의 마카오 플래그십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출점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콜롬보는 193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된 피혁 브랜드로, 악어가죽 핸드백으로 유명하다. 1980~90년대 모나코 카롤린 공주 등이 애용했고, 국내에서는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들고나와 화제가 됐다. 로씨 총괄은 콜롬보에서 30년을 근무한 디자이너로, 악어가죽 가방 컬렉션을 다수 기획했다. 현재 글로벌 운영 총괄을 맡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콜롬보의 아시아 진출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로씨 총괄은 "콜롬보가 88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라며 "오랜 역사와 수공
"미국과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인해 우리의 무역 관계를 다변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캐나다 최대 항구 밴쿠버를 품은 캐나다 서부 경제의 중심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9일 서울 중구 소재 캐나다 대사관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지만, 오히려 한국과 캐나다 간의 연결과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발(發) 관세전쟁 등으로 증폭된 지정학·경제적 불확실성이 양국의 협력을 깊어지게 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태평양과 인접한 BC주…체리 수출에서 에너지·기술 분야로 한국과의 교역 확대━ 그러면서 캐나다 중에서도 한국계가 많고 태평양과 인접해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BC주가 이 기회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했다. 올해 발효 10년을 맞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한국과 BC주간 교역이 진화를 이뤄왔다고도 평가했다. FTA 초기 체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중국과 일본이 최근 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광에너지연구센터장은 "'K페로브스카이트'가 기술은 세계 최고인데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양전지는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에 쓰이는 신소재다. 빛이 없으면 효율이 떨어지는 실리콘과 달리 낮은 조도에서도 높은 에너지효율을 유지하고 곡면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유연하다. 전 센터장 연구팀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연구 중인 장비 전문기업 고산테크의 유종수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한국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만큼은 '세계급 선수'를 다수 보유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페로브스카이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은 대학병원 유일의 화상전문병원입니다. 서울 '빅5' 병원(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대병원), 국내 최고 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에서도 화상 환자를 저희 병원에 보냅니다. 그런데 정작 한강성심병원은 10년 넘게 적자이고 운영이 어렵습니다. 별도로 전문병원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내 최고 화상전문병원으로 꼽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의 허준 원장(54·사진)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병원 집무실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외과 전문의인 허 원장은 한강성심병원의 화상외과 임상과장을 역임한 전문가다. 지금도 화상 전문의로 월 6번의 야간 당직 근무를 선다. 한강성심병원은 전국 374개 병원(상급종합병원 45개소·종합병원 329개소)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3년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종합 평균 95.33점으로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한 병원이다. 허 원장은 "한강성심병원은
갑상선암은 독특한 암이다. 꼭 수술해야 하는 환자마저도 다른 방법은 없는지 끝까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거북이암' '느린 암'이라는 생각이 발목을 잡고, 목에 길게 남아 '옷으로 못 가리는' 흉터와 통증 등이 '반드시 해야 할' 치료마저 주저하게 만든다. 목소리를 잃을까 겁내는 환자도 많다. 20대 남성 유튜버 '배말랭'(본명 배건우)은 올해 초 갑상선암 수술 후 올린 영상에서 '성대 신경'(되돌이 후두 신경)과 가까운 암을 제거하다 2개월가량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허스키하게 쉰 목소리에 구독자의 불만이 쏟아지자 그는 결국 시술까지 받았다. 임상적으로 갑상선암 환자의 4명 중 3명은 여성이다. 통증, 흉터, 목소리 변화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꼭 해야 하는 수술을, 환자 부담을 최대한 줄이며 해내기 위해 외과 의사들은 밤을 새워 고민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칼에서 내시경으로, 이제는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됐다. 장영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중국과 일본이 최근 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광에너지연구센터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K-페로브스카이트'가 기술은 세계 최고인데 상용화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센터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세계 최고 영향력을 가진 연구자(HCR)'에 선정된 화학자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10년간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자가 HCR에 선정된다. 전 센터장의 전문분야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다. 태양전지는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고갈되지 않는 태양 빛이 에너지의 원천인데다 발전 과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에 쓰이는 신소재다. 빛이 없으면 효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