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모닝 인사이트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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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중심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은 제국주의적 속성을 띠고 있으며 결국 막대한 비용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역사학자인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 리사 클라센 옥스퍼드대학교 인터넷연구소 연구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공동 기고문 'AI 제국(Empires of AI)'에서 "미국과 중국은 첨단 AI 모델과 반도체, 물리적 인프라, 자본을 통제하면서 영토가 아닌 지식정보를 지배하는 새로운 제국을 구축하고 있다"며 "패권 경쟁의 승패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먼저 개발하는 기술력이 아니라 경쟁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AI가 막대한 희소자원과 자본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제국주의적 속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첨단 AI 개발에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전력, 첨단 반도체, 핵심 광물, 자본 등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항공기와 선박처럼 은행·증권사 등에 담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자산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른바 순환금융 논란을 반도체 금융자산화로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등 금융사 4곳은 지난 26일(현지시간) 630억달러(약 8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거래를 발표했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AI기업 앤트로픽이 사용할 반도체와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하는 데 쓰인다. 해당 거래의 구조는 독특하다. 새로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V)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해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가속기(XPU)와 네트워크 장비를 사들인다. SPV는 장비를 앤트로픽에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모건스탠리가 선순위 금융을 주선하고 블랙스톤은 후순위 금융의 확약 부분을 제공한다. 앤트로픽은 거액의 장비를 한꺼번에 직접 구매하는 대신 사용하면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중국산 '커넥티드카'(인터넷 통신망과 연결된 차)가 글로벌 안보 위협으로 떠올랐다. 차량에 탑재된 첨단 장비들을 통해 민감한 정보들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는 중국산 전기차가 안보 위협으로 부상한 배경과 각국의 규제 움직임을 짚어보고 한국에 주는 시사점도 함께 살펴봤다. 지난달 23일 주일미군 가데나 공군기지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차량의 기지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지 내 모든 출입구에서 BYD 차량의 진입이 차단된다. 개인 차량뿐 아니라 택시와 배송 차량 등 상업용 차량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가 다른 해외 주둔 미군기지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국산 커넥티드카를 둘러싼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커넥티드카 산업 성장으로 해외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정보기관의 첩보활동과 군사적 위기 상황에서의 사보타주(파괴 공작)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주택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한 모기지 상품이 제도권 문턱을 넘었다. 대출자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담보로 맡겨 주택 계약금 마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민간 업체가 크립토(crypto) 담보 모기지를 내준 사례는 있었지만,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메이(Fannie Mae)가 이런 크립토 담보대출이 딸린 1순위 모기지까지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패니메이의 심사 기준을 바꾸지 못한 채 비트코인을 담보로 계약금을 빌려주는 상품을 사들이는 '뒷문'을 열었고, 그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차입자에게 옮겨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뒷문으로 들어온 첫 사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여름 미국 북동부에서 침실 5개짜리 주택을 구입한 63세 창업자 '조너선'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계약금 13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액의 2. 5배에 해당하는 32만5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겼다. 이와 별도로 모기지 업체 베터모기지(Better Mortgage)를 통해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일반 주택담보대출도 받았다.
메모리 등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둔화하자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과 제품 사양 조정, 저가형 모델 축소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57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4% 감소했다. 상반기 감소율이 약 4%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시장 위축 속도가 빨라졌다. 가격대별로는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의 흐름이 엇갈렸다. 600달러(약 80만원) 초과 고가 시장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 1%포인트 상승한 30. 2%를 기록했다. 약 53만~80만원대 중고가 시장도 4. 6%포인트 확대된 15. 5%를 차지했다. 반면 약 26만원대 미만 저가 시장의 점유율은 13. 9%포인트 하락한 21. 6%에 그쳤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저가형 스마트폰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중국 정부가 개최하는 산업 박람회에서 26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독립 전시관을 만들었다.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16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에서는 반도체 독립 전문 전시관이 마련됐다. 반도체만 따로 전시관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관련 전시에 참여한 기업도 지난해 87개 사에서 올해 300여개 사로 늘었다. 설계·제조·후공정·장비·소재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을 한자리에 모았다. 중국국제공업박람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과학기술부, 중국과학원, 중국공정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상하이시 인민정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대규모 산업 박람회다.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산업 분야의 대형 전시회 가운데 유일하게 시상 제도를 운용한다. 특히 CIIF상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국가급 전시회상으로 중국 산업계의 '오스카'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거품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도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은 최근 포린어페어스 기고문 '글로벌 AI 붕괴(Global AI Bust)'에서 "현재 AI 산업의 성장세가 과거 철도와 전기, 인터넷 등 혁신 기술이 등 거품을 형성했던 시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AI 투자 열풍은 언젠가 깨지기 시작할 것이고 AI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글로벌 경제와 기업들은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샤르마 회장은 AI를 역사상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챗GPT는 출시 4년 만에 미국인의 약 30%가 사용할 정도로 빠르게 보급됐다. 이는 스마트폰, 인터넷, 전기가 확산했던 시기와 비교할 때 약 5배 빠른 속도다. AI 기업들의 매출 증가 속도 역시 인터넷과 클라우드 등 과거 디지털 기술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구도가 AI 투자 열풍을 구조적으로 강화시킨다고 봤다.
AI 투자가 세계 성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그 대금이 생산성으로 돌아올 '선금'인지 빚과 전망에 기댄 '외상'인지를 가를 첫 청구서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온다. 12~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모인 세계 경제 수장들의 엇갈린 시각이 이 질문의 무게를 보여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2일 세계은행 패널에서 "AI를 사랑하든, 미워하든, 두려워하든 AI는 이미 와 있다"며,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세계경제가 3% 안팎의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AI 투자가 성장의 "기어를 한 단 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닷새 뒤인 17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기자회견에서는 "하나의 성장 동력에 의존하는 것은 한 다리로 서 있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두 발언은 모순이라기보다 같은 현상의 양면에 가깝다. AI 투자가 생산성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성장의 버팀목이 곧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3.
오는 27일 실시하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反) 네타냐후 진영이 결집하는 가운데, 연립정부(연정)를 구성할 정치적 기반마저 약화됐다. 여기에 안보에 대한 책임론까지 더해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는 이번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 재집권의 장애요인을 살펴봤다. 2009년 이후 장기 집권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역대 처음 7선 총리에 도전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이스라엘은 전체 120명 의원을 비례대표제로 선출하며, 총리가 되려면 의회 과반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친(親) 네타냐후 진영은 과반에 못 미치는 5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반 네타냐후 진영의 결집이 꼽힌다. 지난 9월 26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전 국방장관, 야이르 골란 전 이스라엘군 부참모총장 등 야권 지도자 5명은 선거 협력을 위한 공동 원칙에 합의했다.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높여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더라도 금리가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이 끝나더라도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AI가 기존의 금리 환경을 바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인공지능(AI)은 경제의 공급 측면보다 수요 측면에 먼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가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험난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의 시장 구조가 어떻게 형성될지 돈을 누가 벌게 될지도 알 수없다"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은 비교적 단순한 논리다. AI로 돈을 벌기 전에 AI를 구축하는 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첨단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발전시설과 송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IMF는 AI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AI가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범용기술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다만 IMF가 10월 세계경제전망(WEO)과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경고한 것은 다른 문제다. AI의 가능성과 AI에 붙은 가격·부채·약정의 정당성은 같지 않다는 것이다. IMF는 WEO에서 AI 붐이 꺾이는 경우를 따로 계산했다. AI가 약속한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지 않아 투자가 줄고 금융시장이 조정받는 시나리오다. 12일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경우 2028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기준 전망보다 1. 1%, 미국은 1. 8% 낮아질 수 있다. 충격의 중심은 미국이다. AI 관련 주가와 설비투자, 데이터센터 투자, 반도체 수요가 미국 금융시장과 기업투자 사이클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페티아 코에바 브룩스 IMF 조사국 부국장은 그래도 세계 성장이 침체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이 무너지는 그림이라기보다, 성장률을 떠받치던 AI 투자 모멘텀이 빠지면서 기준선 아래로 밀리는 그림이다.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 차입 구조, 거래 상대방, 만기. 네 가지 기준으로 AI 인프라 금융을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경고음이 울리는 곳은 네오클라우드다. 네오클라우드는 차입금으로 GPU를 확보한 뒤 이를 AI 랩과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AI 수요가 폭발하는 국면에서는 고성장 인프라 기업처럼 보이지만, 금리 부담과 감가상각, 가동률, 고객 집중도를 함께 감안하면 실제 수익성은 훨씬 얇다. 코어위브는 이 구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코어위브는 3월 85억 달러 규모의 지연인출형 기간대출(DDTL 4. 0)을 조달했고, 무디스는 이 대출에 투자등급인 A3를 줬다. 일반 회사채가 아니라 특정 자산과 고객계약을 담보로 한 구조화 대출이다. 약정된 한도 안에서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나눠 인출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와 GPU 투자가 단계적으로 집행되는 AI 인프라 사업에 맞춘 조달 구조다. 이 구조는 수요가 강할 때는 안정적이다. 이미 확보한 고객계약에서 현금이 들어오고, 그 현금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