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어지러운 뉴스의 이면 ,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풀어 드립니다.
총 12 건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압박이 이어지면서 통화 정책을 결정해야 할 각국 중앙은행의 셈법이 분주해졌다. 경제 성장을 위해선 통화 완화 정책을 취해야 하지만 전쟁 탓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통화 완화정책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논의에 나섰다. 발빠른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도 금리 인상 카드 만지작. 인플레이션 우려 덮쳤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에너지 및 비료 가격이 상승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금리를 반대 방향(인상)으로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
2주간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의 벼랑끝 전술과 더불어 치열한 물밑 외교가 계속되고 있다. 전쟁 초기부터 양 국가를 오가며 사안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도 덩달아 종전 회담 준비에 분주해졌다. 미 액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2차 고위급 회담을 위한 이란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필사적으로 이란을 설득해 온 파키스탄의 노력이 그 배경에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 그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이란 신뢰…軍사령관은 트럼프 '믿을맨'━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마감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이란 및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고자 양측을 오가며 접촉중이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이란 정부는 미국과의 회담에 참석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키스탄의 셔틀외교는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직후부터 시작됐다. 양측간 균형을 잡으며 "파키스탄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양국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시작이다.
해외 빅테크과 AI(인공지능)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사용하던 칩을 아예 독립사업화하고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도 자체 AI 칩 설계를 검토한다. 시장에선 업계 최대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기업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아울러 AI 생태계 전반을 장악하려는 엔비디아의 확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발송한 연례 서한에서 "아마존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칩 사업이 독립 운영된다면 연간 매출액이 500억달러(7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이니움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으로, 구글 텐서프로세서(TPU)와 함께 엔비디아 입지를 위협할 후발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AWS 데이터센터에만 사용하던 트라이니움을 독자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재시 CEO 발언은 엔비디아를 향한 정면 도전을 의미한다. 재시 CEO는 "엔비디아 칩을 선택하는 고객은 늘 있겠지만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도 많다"며 "트라이니움3 물량 대부분이 예약됐고 트라이니움2는 거의 매진됐다"고 했다.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는 흔히 '정권교체'로 번역된다. 이는 기존의 정치 지형, 통치 구조 전반을 바꾼다는 의미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로 집권당이 바뀌는 것과는 다르다. 이란의 경우 종교를 최우선시하는 신정체제가 끝난다면 '레짐 체인지'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 같은 통념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9시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의 정권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정권교체를 목표로 삼은 적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주요 수뇌부 대부분이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선 이란의 지도부는 훨씬 더 온건하고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정권 교체란 국가 지도 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을 통해 정책 기조와 정치 지형, 그리고 통치 구조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만 해도 이 같은 '레짐 체인지'를 의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퇴직연금(401k)에 사모펀드, 사모신용, 암호화폐 등 대체 자산의 편입 문턱을 낮추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로써 '블랙스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대형 사모 운용사가 14조2000억달러(약 2경1600조) 규모의 미국 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들이 운용하는 사모대출 펀드의 자금 이탈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규정이라 논란도 만만치 않다. ━14조 달러 美 퇴직연금 시장 열리나. 사모대출·암호화폐도 가능━미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퇴직연금사업자가 대체자산 상품을 가입자들이 선택 가능한 상품군에 포함 할 때 따라야 할 절차를 담은 규정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연금 운용 주체가 일정한 요건과 절차를 지켰을 때 법적 책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세이프 하버'(면책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다. 미국 기업(퇴직연금사업자)들은 직원들의 퇴직 연금이 잘 돌아가도록 관리할 법적 책임을 진다. 이때문에 그간 기업들은 자사 연금 계좌에 사모펀드나 암호화폐, 부동산 등 대체 투자 상품군보다는 펀드나 채권 등 다소 보수적인 자산을 선택해왔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 교통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고강도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3%대 급락했다. 이번 조사에 따라서 테슬라 일부 모델에 한해선 리콜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테슬라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완전자율주행(FSD)과 관련해 미 교통당국으로부터 안정성 여부를 입증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의 FSD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HTSA의 차량 관련 조사는 크게 2단계로 나뉜다. 첫번째인 '사전 조사'는 안전 결함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한 뒤 실제로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조사를 중단하거나 심화 단계인 '엔지니어링 분석'에 나설 수 있다. 엔지니어링 분석마저 끝난 뒤에는 리콜 여부와 조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소식에 19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3.
10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서 국제유가에 대한 비관론이 쏟아진 것은 그만큼 이란을 둘러싼 전쟁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승리'와 '종전'을 선언할 수는 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멈춘다는 보장은 없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쥔 채 반격할 수도 있다. 이 해상 길목에서 나오는 원유를 애타게 기다리는 전세계 나라들이 치명적 타격을 입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장기간 고유가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체 폭이 약 33㎞ 정도이지만 대형 유조선이 지나야 하는 수심을 고려하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양방향 각각 3. 7㎞ 정도로 알려졌다. 합계 약 7㎞의 바닷길이 전세계 경제의 '목숨줄'이 된 셈이다. ━'원유 수도꼭지' 잠긴 세계, 불안 고조━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CEO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람코의 기존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700만 배럴로, 이 가운데 소량만 홍해를 통해 출하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의 숨은 승자로 꼽히고 있다. 이란이 국제유가를 인질로 삼아 글로벌 보복에 나서면서 이번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확산하고, 대립 구도가 이스라엘 대 이란이 아니라 미국과 이란으로 재편되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지원으로 오랫동안 설계한 이란 정권 붕괴 실현과 정치적 생명 연장을 노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분산된 데다 국제유가 상승, 러시아산 원유 제재 해제 움직임 등 다양한 이익을 얻을 거란 분석이다. ━"푸틴, 참전 없이 외교·경제 이익 노려…최대 승자"━10일(현지시간) BBC·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러시아가 이란 전쟁을 통해 외교적,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을 이번 전쟁의 최대 승자로 꼽았다. 푸틴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 이란과 각각 소통하며 '전쟁 중재자' 면모를 강조하는 한편 중동산 원유의 빈자리를 러시아산 원유로 메우며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외신은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을 "무능하고 멍청하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교역국이 이 판결을 이용하려 들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번 판결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과 함께, 관세라는 핵심정책이 흔들리자 무력감을 분노로 표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막말 수위 높아진 트럼프━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이용하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나라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고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년 간 미국을 '뜯어 먹어온' 나라는, 그들이 최근에 동의했던 것보다 더 높은 관세와 그보다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는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관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무역 협정 비준 관련 입법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사나짱이라고 불러요. " 지난주 일본 도쿄의 한 유세 현장에서 20대 여대생들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해 한 말이다. '짱'은 일본에서 친근한 사이에 쓰는 애칭이다. 학생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매력으로 권위주의를 뺀 '미소'를 꼽았다. 한 학생은 총리와 같은 펜을 쓴다며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CNN이 주목한 이 장면은 다카이치 총리 개인의 인기가 자민당 승리를 견인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야권의 분열이 겹치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총선 승부수는 역대급 승리로 귀결됐다. ━2030 사로잡은 파격 총리…아이돌급 인기━외신 평가를 종합하면 다카이치는 전형적인 일본 정치인과는 거리가 멀다. 오토바이를 즐기고 헤비메탈 드럼을 치는 파격적 이력에 SNS(소셜미디어)로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그렇다. 다카이치 총리가 들고 다니는 검은색 토트백, 메모할 때 사용하는 분홍색 볼펜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는 정치 슬로건이 새겨진 수건과 열쇠고리, 문구류는 물론 얼굴이 인쇄된 과자도 판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맞서 외교 관계를 다변화하려는 유럽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유럽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고 유럽연합(EU)은 19년을 끌었던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지었다.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 외교 당국자들은 미국을 여전히 핵심 동맹으로 인정하면서도 미국에만 의존해선 안 된단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다.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더욱 거세진 관세 협박과 우크라이나 휴전 종용, 그린란드 병합 위협 등은 전략적 자립과 대안적 동맹 구축의 시급성을 일깨웠다. 통상·외교 분야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EU와 인도는 FTA를 통해 자동차를 포함, 90%가 넘는 교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했다. 양측은 또 '안보·국방 파트너십'도 체결하고 방위 산업 협력과 국방 정책 조율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FTA는 2007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장기 교착 상태였다. 트럼프 집권 2기 관세 압박이 협상을 자극한 셈이다.
메트로 서지 작전(Operation Metro Surge).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진행중인 대규모 이민 단속 명칭이다. 이민자가 많은 대도시 뉴욕, LA(로스앤젤레스), 시카고가 아니라 중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최대 작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 연방 요원들의 강경 진압과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고 과잉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퍼졌다. 미네소타는 6년 전에도 미국의 정치적 화약고로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1기이던 2020년, 인종 차별 공권력 남용에 대한 논란을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바로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졌다. 국내엔 비교적 생소한 이 지역이 왜 '트럼프 이민 전쟁'의 최전선이 됐을까. ━'복지 사기' 계기로 대규모 강경 이민단속 ━지난해 말 미네소타주에선 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노숙자·자폐아 등을 대상으로 한 급식 보조금 등을 횡령한 사건이 적발됐다. 미 연방 검찰은 미네소타주 비영리단체 '피딩 아워 퓨처'가 팬데믹 시기 아동 급식 보조금 약 3억달러(4326억원)를 횡령했다며 2022년부터 지금까지 관계자 90명 이상을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