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어지러운 뉴스의 이면 ,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풀어 드립니다.
총 47 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년 2월 조기 퇴진을 선언했다. 내년 10월까지인 임기를 크게 앞당겨 물러나는 것은 프랑스 대선을 겨냥한 친(親)유럽 진영의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때마침 ECB 집행위원회 수뇌부의 연쇄 교체 시기와 맞물린다. 유럽 경제 주도권을 쥐려는 주요국들의 신경전이 격해질 전망이다. ECB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라가르드 총재가 내년 2월 7일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프랑스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지낸 라가르드는 2019년 11월 ECB 총재로 취임했으며, 당초 임기는 내년 10월 31일까지였다. 라가르드 총재의 조기 사임설은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후보가 약진하면서 꾸준히 제기됐다. 유럽 통합에 비판적인 르펜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ECB를 비롯한 EU 주요 기관의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CB 총재 인선엔 프랑스, 독일의 입김이 절대적이다. 이에 친 EU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종료 전 차기 ECB 총재 인선에 관여할 수 있도록 라가르드가 일찍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엘살바도르가 아이티 무장 갱단의 공격으로 자국 군인 4명이 실종되자 대규모 병력을 보내 구출 작전에 나섰다. 강경한 범죄 소탕으로 유명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보복을 경고하고 미국도 군 수송기를 지원하면서 무력 충돌 확대 우려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이티 치안 당국자를 인용해 엘살바도르가 최근 약 1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갱단진압군(GSF·Gang Suppression Force)은 추가 파병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파병은 지난 18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발생한 기습 공격이 계기가 됐다. GSF 소속 엘살바도르 항공 기술자 4명은 시장에서 기지로 복귀하다 공격을 받았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엘살바도르는 아이티에 최소 124명을 파견해 부상자 후송 등을 지원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은 실종자들이 인질로 잡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21일 구출 작전을 선언했다. 그는 SNS에 "4명을 살아 있는 상태로 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닥칠 일에 비해 지금의 공격은 아무것도 아니다.
"교사를 달라고 했더니 경찰을 보냈다. " 프랑스 고교생 단체 대표 빌렐 나르지시(17)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이같이 말했다. 교사 부족과 열악한 학교시설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미성년자들이 중상을 입으면서 더 확대되고 격렬해지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추산 약 16만명, 주최측 추산으로 48만명이 거리로 나섰다. 학생들은 충분히 교육 받지 못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학생 시위는 유럽 각국을 넘어 중남미 등으로 확산세다. ━교사도 예산도 부족…교육환경에 쌓인 불만━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르몽드 등을 종합하면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는 지난달 중순 시작돼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처음 거리로 나온 이유는 열악한 교육환경이다. 학교 시설 노후화로 창문이 떨어지고, 폭염이 덮쳤던 올여름 교실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교사 즉 '선생님'이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다. 2024~2025학년도 공립 중·고등학교에서 교사 부재에 따른 수업 결손은 1540만 시간으로 전체 예정 수업의 7.
오픈AI의 연환산 매출(ARR)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다. AI 관련 막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자금 조달 수요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 연환산 매출에 대한 혼선은 기업별 매출 계산 방식이 다른 탓에 가중된 측면이 있다. ━ 연매출 700억달러 아니고 500억달러 "계산 방법 때문"━연환산 매출은 특정 기간의 실적이 향후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연 매출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지난달 매출이 10억달러라면 12를 곱한 120억달러를 ARR로 본다. 앞서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이 7월 기준 400억달러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를 부인하지 않은 채 7월 이래로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픈AI의 ARR가 700억달러 수준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가 클라우드에 지불한 금액도 매출로 본다.
#미국 애리조나주 최대도시 피닉스 일대 사막 지역에 모랫빛을 입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사막을 닮은 황토색으로 외관을 꾸민다. 건물 표면을 따라 위로 길게 뻗은 디자인은 사막에 홀로 선 선인장에서 영감을 얻었다. 센터와 주거지역 사이에는 공원과 산책로를 놓아, 서버의 열기와 주민의 일상 사이에 완충 지대를 만든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건축 설계사 겐슬러는 미국 애리조나주 최대도시 피닉스에 건설될 시슬 데이터센터 조감도를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의 하나다.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갈라지면서 한 달 앞 중간선거에 쟁점이 되고 있다. 업계는 센터를 잘 지어 지역여론을 돌리려 하고 정치권에선 일회성 현금 지급이나 배당금 구상까지 내놓고 있다. ━데이터센터 납세액 일부를 주민에게…트럼프 "배당금 혜택"━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인공지능) 리더들과 백악관 회담 후 데이터센터 인근 주민에게 배당금 지급하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헤이즐. 지난 6월부터 모든 가구에 1만달러(약 136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편지가 발송되기 시작했다. 그 돈을 "정말로 당신이 원하는 어떤 용도로든 사용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 조건이 붙었다. 현재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 미국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현금 보상' 카드까지 꺼냈지만, 집값 하락 등의 피해 우려와 지역 정부 및 정치인에 대한 불신 등으로 반대 여론은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이즐에 뿌려진 편지의 발신인은 인근의 포코노산맥 기슭 1300에이커(약 1600만평) 부지에 15개 동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인 개발업체 노스포인트디벨롭먼트(이하 노스포인트)다. 노스포인트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첫 번째 데이터센터 건설에 동의하면 헤이즐 내 4500가구에 1만달러씩 총 4500만달러의 현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WSJ에 따르면 헤이즐 주민들의 가구당 소득 중간값은 약 6만달러로, 노스포인트가 약속한 1만달러는 방 2개짜리 아파트의 6개월 치 월세나 수개월 치 식료품비 및 연료비를 충당할 정도로 상당한 금액이다.
미국 뉴욕시가 초등 및 중학생에 해당하는 학년 교실에 인공지능(AI) 사용을 금지토록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AI가 학습 역량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대한 연구도 속속 등장하면서다. 노르웨이 정부 역시 지난 6월 초등학생의 생성형 AI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중학생에 한해 교사 감독 아래 신중하게 쓰는 방안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교육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초·중학생 AI 사용을 금지하는 기술 사용 정책을 발표했다. 뉴욕시 전체 공립학생 3분의 2에 해당하는 60만명이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AI를 쓸 수 없다. 초등학교 3학년 전까지 개별 기기 화면 사용은 일절 금지이고 교사 역시 AI에 과제 채점을 맡길 수 없다.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이날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고, 틀려보고, 다시 시도하여 마침내 맞혀낼 때 가장 잘 배운다"며 "그 어떤 앱, 챗봇, 알고리즘도 아이의 이러한 생산적인 투쟁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가 '점점 심화되는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 보관 중이던 금 86톤(t)을 영국 런던으로 옮겼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했던 금 약 313t 중 86t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으로 이전했다. 네덜란드는 그 이유로 '지정학적 불안정'을 들었다. 금 이전은 매매와 실물 운송을 병행했다. 이를테면 미국 뉴욕에서 약 59t의 금을 매각한 후 국제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금을 영국 런던에서 매입하는 방식이다. 실물 금 이동에 따르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나머지는 금을 실물로 이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유사시 신속하게 금을 거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금은 다른 자산의 가치가 위협받는 등 극단적인 위험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준비 자산으로 여겨진다. 영란은행에 보관되는 금은 현대 국제거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데다 런던은 세계 최대 실물 금 거래 중심지다. 미국과 캐나다보다 금 거래가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 제조업계에서 현행 주 35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업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 40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와 공구 제조업체 스틸 등 주요 제조업체 경영진들은 임금 인상 없는 주 40시간제 복귀를 촉구하면서 공개 논의를 촉발했다. 마르틴 브루더뮐러 벤츠 감독이사회 의장은 최근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국제 기준에서 독일의 노동비용은 너무 비싸고 주요 경쟁국 대비 생산성 우위도 잃었다"며 "주 40시간 근무제 복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9. 5유로(약 7만8000원)로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U 평균(33. 7유로)보다 47% 높고 헝가리(15. 6유로)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독일 노동조합이 지원하는 싱크탱크 IMK에 따르면 독일 근로자의 생산성은 동유럽보다 높지만 노동비용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위노동비용 역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조직적이고 치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트들은 통제망에서 벗어나 비밀 게시판을 개설하고 인간 몰래 '부정행위'를 공모했다. ━비밀 게시판 개설, 기록 변조…'조직화'된 AI 무리━최근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오픈AI와 외부 연구기관 METR, 레드우드리서치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각각 해킹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은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평가 도구인 '익스플로잇짐(ExploitGym)'을 통해 GPT-5. 6 Sol 등 수만 개의 AI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스스로를 'PHASEONE10841'라고 이름붙인 한 에이전트는 정답을 찾지 못하자 비공식 비밀 게시판을 직접 개설했다. 이를 발견한 다른 에이전트는 "세상에, 공용 게시판이 있었잖아? 다른 AI동료들을 찾았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밀집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과제다. 우리나라가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세종 행정수도를 키우듯 세계 곳곳에서 '수도 이전'이 화두다. 인구 집중 완화, 권력 분산, 재난 대비 등 이유도 제각각이다. 수도 분산시 의사결정의 효율성, 수도 이전시 유령도시 우려 등이 제기되며 나라별로 논란도 적잖다. ━도쿄 밖 '두번째 수도' 찾는 일본━ 일본은 도쿄에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두번째 수도를 물색하고 있다. 일본 참의원은 지난달 24일 '제2의 수도'를 건설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자연재해로 도쿄의 기능이 마비되더라도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취지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안에 도쿄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70%로 추산했다. 지나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지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수도권 집중도는 2023년 기준 27%다. 한국(43. 3%)보다 낮지만 같은 해 영국(14.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부과한 50% 보복 관세는 미국 중간선거 경합주를 집중 겨냥했다. 경합주 표심을 움직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對)캐나다 무역전쟁을 조속히 종식하도록 정치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은 이번 관세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주요 경합 지역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가 관세 대상으로 삼은 품목에는 △메인주 랍스터와 수산물, △위스콘신주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즈 등 유제품, △중서부 지역의 오토바이·농기계, △오하이오·켄터키주의 가전제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이 치열하거나 공화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꼽힌다. 이곳의 산업이 관세로 타격을 받으면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져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격전지인 메인주의 경우 잡히는 바닷가재(랍스터)의 절반가량이 캐나다로 수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