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포인트
현상의 이면을 깊이 들여다 봅니다.
총 2 건
브라질 광구 투매 때 세계는 자원 쇼핑 중·일은 차익 한국은 적폐 몰아 매도 자원개발 단절…네트워크·인력 붕괴 원자재값 급등에 공급망 위기 되풀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는 2010년대 중반 부패스캔들로 재무위기를 맞았다. 현금이 절실해 자산을 투매해야 했다. 2014년 6월 배럴당 115달러였던 브렌트유가 2016년 1월 27달러까지 하락하던 시기였다. 헤알화는 같은 기간 달러당 2. 3헤알에서 4. 1헤알로 떨어졌다. 이 틈을 타 노르웨이의 에퀴노르(Equinor)는 카르카라 유전을 25억 달러에 사들였다. 정점 대비 1/8 수준이었다. 개발비용을 포함한 이 유전 프로젝트의 현재 가치는 100억~150억 달러 이상이다. 당시 중국과 일본 기업도 페트로브라스의 자산을 매입했다. 중국 CNPC와 CNOOC 등은 리브라, 부지우스 광구의 지분을 확보했다.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 높은 심해유전들이다. 일본 미쓰이는 페트로브라스의 자회사 가스페트로 지분 49%를 4억9000만 달러에 인수해 차익을 거뒀다.
"정철근씨는 부의 세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해요?" 1991년 10월 필자는 당시 인기직장인 종금사의 최종 면접에서 사장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이 회사의 사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이었다. 자기소개서에 순진하게 1·2학년때 학생운동을 했다고 적었던 터라 어차피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부의 세습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는데 기여하지 않았는데도 핏줄이라는 이유로 기업을 물려받는다면 계급사회인 봉건체제와 다를 게 뭡니까. " 35년 전 기억을 떠올린 이유는 이후 한국이 부자나라가 됐는데도 자산·소득 불평등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버지가 8살 때 돌아가셔서 동생들 학비까지 책임져야 했던 '흙수저' 출신이다. 하지만 월급을 알뜰히 모으니 결혼 3년만에 서울 동작구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당시 대기업보다 높은 연봉을 받았지만 세금을 별로 안떼 실수령액이 많았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흙수저' 출신이라도 중산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