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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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6 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술 마시면 살 빠진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하버드대 연구 결과, 적당한 음주가 체중 감량에 도움 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3600건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온라인에서 관련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이 소문의 출처는 하버드의 권위를 빌려 연구 결과를 과장한 사례로, 실제 연구는 하버드대에서 수행한 게 아니라, 일본 성인 약 5만7000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 변화에 따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올해 3월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술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지에 실렸습니다. 당시 연구에선 음주를 시작한 후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체중 감소'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살을 빼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그간 여럿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HDL 수치가 늘면 살이 빠진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희박합니다.
여름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스포츠의 계절이다. 그만큼 스포츠 손상도 늘어난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족관절 염좌'다. 족관절 염좌는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 혹은 발목 접질림 사고 등으로 족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1개 혹은 그 이상의 인대가 늘어날 수 있고 심하면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족관절 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44% 증가했으며 매달 약 20만명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관절 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손상으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비교적 경미하다. 2도 손상은 인대의 불완전한 파열로 부종과 함께 중간 정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부종, 압통, 피부색의 변화가 동반되며 체중 부하가 어려울 정도의 기능 상실이 나타난다. 손상 초기에는 'RICE 치료'라 불리는 보존적
복통과 설사·변비 등을 유발하는 과민성장증후군(IBS)은 국내에서만 연간 140만명 이상의 환자가 보고되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엔 찬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면서 위장 근육이 수축돼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예후가 좋은 질환에 속해 장기간 지속되거나 재발해도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증상이 심하면 일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신 건강·식이조절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예방·완화하는 게 필요하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 등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수는 2022년 141만4648명, 2023년 140만8497명으로 매년 140만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연간 환자 수가 160만명을 넘은 2018년과 2019년과 비교해선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복통과 복부 팽만, 전신 피로, 불면, 설사·변비 등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적 장 질환으로
2025 KBO리그(한국프로야구)가 관중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야구장에서 즐기는 메뉴도 다양해졌습니다. 과거처럼 치킨·피자 중심에서 벗어나 컵육회, 컵치맥, 크림새우, 츄러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메론빵 등 개성 넘치는 메뉴가 인기를 끄는데요. 그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메뉴가 '컵육회'입니다. 생고기에 살얼음 육수, 오이, 배 등을 한 컵에 넣은 메뉴로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찾는데요. 하지만 육회는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식용 육류인 만큼 제조·유통·보관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 환경이나 야외에 장시간 상온에 노출될 경우 살모넬라, 장 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2024년 월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건수 통계에 따르면 연간 7~9월 발생 건수가 전체의 52%를 차지했습니다. 육회를 구입할 때는 HA
이재명 정부가 주치의제 확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평상시 건강을 관리하면 큰 병을 덜 앓고, 병원 이용과 이에 따른 의료비 증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역사회 주치의 모델 단계적 확산'을 포함한 1차 의료체계 강화 방을 주요 업무로 보고했다. 이에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1차의료 기반의 건강·돌봄으로 국민 건강 증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국회는 인력 양성, 진료 협력 체계 구축, 수가(의료 서비스의 대가) 조정 등의 근거가 되는 '1차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지원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주치의제는 지역사회에서 1차 진료 의사(주치의)를 두고 건강 상태 전반을 포괄적으로 관리받는 제도다. 가까운 병·의원에 등록한 주치의가 급·만성질환의 진단과 치료, 상담과 운동, 비만과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중재, 예방접종과 암 검진 등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닦아내면 입냄새도 막고 혀를 깨끗이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과연 그럴까요? 혀는 습하면서 미세한 돌기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혀 돌기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데요. 입속 습한 환경과 결합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얗거나 누런 막인 '설태'가 낍니다. 설태에서 사는 '혐기성(공기를 싫어하는 특성)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의 단백질을 분해할 때 황화수소·메틸메르캅탄 등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이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혀에 설태가 많이 낄수록 세균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단순히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는 설태를 없애는 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미세한 구조로 이뤄진 혀를 칫솔질만으로 충분히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설태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민 뒤,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뿌리 부위의 가장 안쪽부터 혀 몸통을 따라 혀끝 방향으로 짧고 가볍게 3~5회 쓸어내리듯 닦아냅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혹시 수영장 물이 오염되지는 않았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실제 지난달 경북 영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사람 대변)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물 700t을 교체했는데, 닷새 만에 오물이 또 발견됐습니다.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도 지난달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됐다는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의 수질을 조사했더니 2개소에서 '결합잔류염소'가 기준(0. 5㎎/ℓ)을 넘긴 각 0. 52㎎/ℓ, 0. 57㎎/ℓ 나왔습니다. 1개소(5%)에선 '유리잔류염소'가 기준(0. 4~1㎎/ℓ)을 초과한 1. 64㎎/ℓ 검출됐습니다. 이들 성분이 기준보다 많이 몸에 노출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결합잔류염소는 염소 소독 후 물속에 남아있던 염소가 유기물(수영자의 땀, 분뇨 등 오염물질)과 결합해 만들어지는 소독부산물(DBPs; Disinfection by-products)입니다. 농도가 높으면 수영장 물의 소독 효과를 떨어뜨리는 데다 불쾌한 염소 냄새를 유발하고 눈·피부 통증, 구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직장인 김씨(30대)는 이번 여름휴가 때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파도타기를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파스를 붙이고 진통제를 먹으며 지내왔는데 며칠 전부터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에 저림증상이 생겼다. 특히 허리를 돌리거나 꺾을 때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급성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였다. #. 주부 최씨(40대·여)는 얼마 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다녀왔다. 평소 뻐근한 정도의 허리 통증은 있었지만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물놀이 이후 욱신거리는 허리 통증이 잦아지더니 최근에는 허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등 움직일 때마다 허리 아래쪽이 욱신거렸다. 병원을 찾은 최 씨 역시 '허리디스크'로 치료받아야 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휴가철 이후에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다. 바닷가나 워터파크 등에서 활동을 즐기려다 허리 쪽 압력이 올라가 이미 약
혈당을 관리하고 다이어트하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 식품이 제로칼로리 음료입니다. 이런 식품에 든 아스파탐·수크랄로스·에리스리톨 같은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 소량만으로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는데요. 과연 제로칼로리 음료를 먹는 게 혈당 조절에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제로칼로리 음료는 뇌가 단것을 먹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로칼로리 음료에 의존하면 뇌는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돼 단맛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제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달콤한 음식 섭취량을 전반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을 규칙적으로 먹어온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이
여름이면 호흡기 환자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에어컨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옛말'이 됐다. 실내·외 큰 온도 차로 인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환자는 의외로 많다.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상기도 감염은 발열, 오한,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열이 나고 목이 아팠는데, 나중에 좋아지고 기침만 남는다'는 것은 상기도 감염의 흔한 패턴이다. 가래가 별로 없고 목이 간질거리며 참기 힘든 기침이 지속되는 것은 'Post infectious cough', 즉 감염 후 기침의 일반적인 경과에 해당한다. 호흡기 감염 후 기도가 과민해지면서 목에 사소한 자극도 발작적이며, 심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기침은 2~3주 이상 지속될 수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호전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쿨럭쿨럭'하며 가래 끓는 기침이 심하고, 그 소리도 좋지 않게 느껴진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 진료실에서 만난 한 환자는 열이 없고, 컨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대장·항문 건강입니다." 정순섭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이대목동병원)은 29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질병을 넘어 품위까지' 초고령사회 필수 의료 대장항문외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교수는 외과 전문의로 대장암부터 변비, 변실금, 항문 탈출, 치질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고령화에 따라 대장·항문 질환은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로 인해 장운동이 잘 안되고 괄약근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파킨슨병, 당뇨성 신경병증과 같은 신경계 문제나 마약성 진통제, 칼슘채널 차단제, 이뇨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대장·항문 질환도 눈에 띄는 변화가감지되고 있다. 첫째, 변비 환자 증가다. 10~50대까지 유병률은 5~6%에 불과하지만 60대는 13%, 70대는 17.7%, 80대가 되면 37.3%가 변비를 앓는다. 변실금 역시 최근 대장항문
연이은 찜통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며 땀을 많이 내려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과연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 전해질을 보충하지 않은 채 물만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물·이온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인한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폭염 속 야외에서 땀복을 입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배출된 땀이 증발하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았다가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어서입니다. 땀방울은 투명했는데 땀 묻은 흰색 옷이 누렇게 변하거나, 땀 묻은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 성분의 99%는 '물'입니다. 나머지 1%는 나트륨, 염소, 각종 미네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