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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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관리하고 다이어트하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 식품이 제로칼로리 음료입니다. 이런 식품에 든 아스파탐·수크랄로스·에리스리톨 같은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 소량만으로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는데요. 과연 제로칼로리 음료를 먹는 게 혈당 조절에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제로칼로리 음료는 뇌가 단것을 먹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로칼로리 음료에 의존하면 뇌는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돼 단맛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제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달콤한 음식 섭취량을 전반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을 규칙적으로 먹어온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이
여름이면 호흡기 환자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에어컨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옛말'이 됐다. 실내·외 큰 온도 차로 인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환자는 의외로 많다.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상기도 감염은 발열, 오한,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열이 나고 목이 아팠는데, 나중에 좋아지고 기침만 남는다'는 것은 상기도 감염의 흔한 패턴이다. 가래가 별로 없고 목이 간질거리며 참기 힘든 기침이 지속되는 것은 'Post infectious cough', 즉 감염 후 기침의 일반적인 경과에 해당한다. 호흡기 감염 후 기도가 과민해지면서 목에 사소한 자극도 발작적이며, 심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기침은 2~3주 이상 지속될 수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호전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쿨럭쿨럭'하며 가래 끓는 기침이 심하고, 그 소리도 좋지 않게 느껴진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 진료실에서 만난 한 환자는 열이 없고, 컨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대장·항문 건강입니다." 정순섭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이대목동병원)은 29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질병을 넘어 품위까지' 초고령사회 필수 의료 대장항문외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교수는 외과 전문의로 대장암부터 변비, 변실금, 항문 탈출, 치질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고령화에 따라 대장·항문 질환은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로 인해 장운동이 잘 안되고 괄약근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파킨슨병, 당뇨성 신경병증과 같은 신경계 문제나 마약성 진통제, 칼슘채널 차단제, 이뇨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대장·항문 질환도 눈에 띄는 변화가감지되고 있다. 첫째, 변비 환자 증가다. 10~50대까지 유병률은 5~6%에 불과하지만 60대는 13%, 70대는 17.7%, 80대가 되면 37.3%가 변비를 앓는다. 변실금 역시 최근 대장항문
연이은 찜통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며 땀을 많이 내려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과연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 전해질을 보충하지 않은 채 물만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물·이온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인한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폭염 속 야외에서 땀복을 입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배출된 땀이 증발하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았다가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어서입니다. 땀방울은 투명했는데 땀 묻은 흰색 옷이 누렇게 변하거나, 땀 묻은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 성분의 99%는 '물'입니다. 나머지 1%는 나트륨, 염소, 각종 미네랄입니다.
담낭암은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대부분 선암(adenocarcinoma)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담낭 점막에서 발생한다. 담낭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소화기관이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 당시 이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태로 나타나는 사례가 흔하다.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담석이나 만성 담낭염 같은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담낭에 장기간 염증이 생기고 자극이 지속되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외에도 △고령 △큰 크기의 담석 △1㎝ 이상의 담낭 용종은 악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흡연, 특정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도 담낭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담낭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다. 병이 진행하면서 우상 복부 통증,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커져 담관을 막으면
귀를 파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로 귀를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귓속에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귀를 자극하면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도움 없이 임의로 귀를 반복적으로 팠다간 귓속 피부가 손상당하면서 외이도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귓속에서 진물이 나고, 부종이 생기면서 귀가 막혀 바깥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귀를 반복적으로 파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귀를 자주 파다가 '뇌염'에 걸린 사례도 해외 보고됩니다. 드문 경우지만 누구에게나 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사례는 악성 외이도염 중 극히 일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외이도염'이 염이 원인이었는데요. 나쁜 균이 외이도 주변 뼈로 침투하고, 뼈를 지나 뇌까지 도달하면서 뇌염이 발생한 겁니다. 일반적인 외이도염일 땐 외이도가 부어서 소리가 일시적으로 잘 안 들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분비물이 제거되고 외이도 붓기가 잘 가라앉으면 청력은 회복됩니다.
31세 직장인 윤모씨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우연히 손목에 혹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평소에는 불편함 없이 지냈지만 운동 중 손목을 꺾는 동작을 할 때 그 부위가 눌리며 통증이 느껴졌다. 갑자기 생긴 혹, 그냥 둬도 괜찮은 걸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혹'은 신체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손목이나 손바닥 등 손 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이 중 대부분은 '결절종'이라 불리는 물혹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손 부위 종양의 약 50~7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결절종은 투명한 점액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아졌다가 다시 커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손목 결절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 특히 관절이 상대적으로 약한 10~30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외상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관절액이 관절막 밖으로 새어 나오고, 이 액체가 흡수되지 못한 채 조직에 고이면서 결절종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빠르게 찾아와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은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몸이 스스로 열을 식힐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온열질환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열사병'은 중심 체온이 40°C를 넘어갑니다. 항상성 열조절체계가 무너지고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깁니다. 응급 처치 없이 더위에 계속 노출되면 초기 체액량 부족에 대한 보상 기전이 무너집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전신 염증반응이 악화합니다. 심한 경우 콩팥·심장·간 등 장기 기능이 멈추는 '다장기 부전'으로 이어집니다. 이들 환자의 사망률은 50~60%에 달합니다. 땀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수분이 부족해 탈수 증상이 생기는 '열탈진', 더위에 종아리·복부에 근육 경련이 오는 '열경련', 열기로 인해 말초혈관이 확장하고 혈관 운동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도 온열질환입니다. 폭염 속 갑자기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든다면 온열질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냉방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여드름은 16~19세 남자 청소년, 14~16세 여자 청소년의 95%가 경험하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의 주된 원인은 남녀 모두 남성 호르몬(안드로젠)의 영향이다. 과도한 학습 부담과 취업 준비에 따른 스트레스, 야식이나 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급격한 혈당 스파이크, 가족력 등도 여드름이 발생·악화하는 요인일 수 있다. 사춘기에 시작한 여드름은 대체로 20대 중후반쯤 해소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남녀의 여드름 발생과 진행 패턴은 거의 같다. 하지만 여드름에 대처하는 방식 등에 따라 여드름 흉터를 남기느냐 아니냐에서는 남녀 차이가 있다. 여드름 흉터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더 높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소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은 오히려 '여성'이 높은 편이다. 여성들이 외모 관리에 관심이 많고, 여드름으로 인해 남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으로 비칠까 봐서 염려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남성은 다르다. 여드름이 있어도 '나이 들면 자연스레
키가 눈에 띄게 줄고, 주변에서 "허리가 많이 굽었다"는 말을 듣는 '꼬부랑 어르신' 가운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렇지 뭐'라고 여기고 넘겼다간 '이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바로 '노인성 척추후만증'입니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목) ▶흉추(등) ▶요추(허리) ▶천추(엉치뼈)로 나뉩니다. 정면에서는 척추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는 게 정상이며, 측면에서는 경추·요추는 앞으로 볼록하고(전만곡), 흉추·천추는 뒤로 휘어진(후만곡)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노화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정상 곡선이 무너지고, 특히 흉추가 뒤로 과도하게 굽으면 '척추후만증'으로 진단합니다. 앞으로 볼록해야 할 경추·요추가 덜 볼록하거나, 심지어 뒤로 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노년층에서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형태를 '노인성 척추후만증'이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정자세를 유지하기 힘든 요인이 다양합니다. 노화로 인해 척추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고 수분이 날아가면서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척추뼈에 압력이 가해지고, 척추를 지지하는 기립근이 약해져 등·허리를 곧추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만성 췌장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췌장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급성 췌장염과 달리 췌장 샘꽈리세포의 소실, 만성 염증세포의 침착, 섬유화 등의 췌장의 비가역적 조직손상이 나타난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 및 외분비 기능소실도 특징이다. 그 자체로 삶의 질을 저하할 뿐 아니라 췌장암의 발생 빈도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 원인에 대한 회피, 지속적인 추적감시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음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실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중 3~15%만이 만성 췌장염을 앓기 때문에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전적 차이, 고지방 고단백 식이, 음주와 동반된 식이 습관, 항산화 물질이나 미량원소의 상대적인 부족, 흡연 등이 있으며 이 중 흡연이 음주로 인한 만성 췌장염의 발생에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음주와 함께 만성 췌장염을 유발하는 요인인 동시에 그 자체가 만성 췌장염의 발생 원인이
여성 중에서 생리 기간도 아닌데 자꾸만 아랫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반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자궁내경부, 자궁내막, 난소, 난관, 자궁주위 조직 등 상부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이 병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골반염을 부르는 의외의 원인이 '성병'(성매개감염병)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골반염의 주요 원인은 놀랍게도 성 전파성 병원균인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입니다. 성병을 유발하는 이들 균에 골반이 감염되면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난소·난관 등 자궁부속기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의 갑작스러운 증가, 열감,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의사의 내진을 통해 골반강 내의 염증 징후를 확인하며 진단합니다. 질과 자궁내경관에서 냉증·고름 등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분비물에 대한 배양검사를 시행해 균을 동정(판별 후 분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