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국민질환인데…'유방암' 위험 높이는 뜻밖의 원인[한 장으로 보는 건강]

흔한 국민질환인데…'유방암' 위험 높이는 뜻밖의 원인[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5.10.18 12:30
잇몸을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 /자료= 대한구강보건협회·필립스
잇몸을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 /자료= 대한구강보건협회·필립스

오는 10월19일 '세계 유방암의 날(World Breast Cancer Day)을 맞아, 유방암과 잇몸병의 연관성이 입증된 뜻밖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치은염 지수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잇몸병(치주질환) 중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단계가 치은염,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한 단계가 치주염입니다. 이는 가벼운 잇몸질환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단 얘기입니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치은염 지수와 유방암 위험 요인을 함께 분석했습니다. 체질량지수, 가족력, 호르몬 요인 등을 보정한 후에도 치은염 지수가 독립적인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방암은 주로 유관이나 소엽과 같은 유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암세포는 혈류와 림프관을 따라 뼈·폐·간·뇌 등으로 전이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잘 알려진 위험 요인으로는 여성호르몬, 유전적 요인, 식습관 같은 생활 습관이 있습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가 전체 신규 여성 암 환자의 21.8%인 2만939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여성 유방암 관련 진료 인원은 신규 발생 환자 수를 포함해 2015년 대비 95.7%나 증가했습니다.

잇몸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치매, 골다공증, 폐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질환 발생률이 높고 미숙아 출산율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실제 뇌졸중 환자 대부분에게서 심한 잇몸병이 발견됩니다. 올바른 양치습관과 정기적인 구강 관리로 잇몸병을 예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신한대 연구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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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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