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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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학계에서 지방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간질환'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단순히 나눴다면, 이제는 '지방간'이라는 하나의 큰 범주 안에서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세분화해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넘어, 대사 이상 여부와 음주 정도에 따라 질환의 경과와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해서다. 이런 변화에 따라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이상이 동반되고 음주가 많지 않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여기에 중등도의 음주가 더해진 '대사이상 알코올 간질환(MetALD)' ▲음주가 주요 원인인 '알코올 간질환(ALD)' 등 여러 아형으로 구분된다. 같은 지방간이라도 어떤 유형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임상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지방간 아형에 따른 실제 임상 경과의 차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장희준 교수, 보라매병원 병리과 박정환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간 조직검사로 진단된 환자 2551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가수 성시경이 날씬한 몸매로 돌아오면서 대중의 관심을 자아낸다. 성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기록 차트, 체성분 측정 결과지, 매일 운동 루틴이 담긴 메모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키 187㎝의 성씨는 지난 1월 95㎏에서 이달 16일 기준 85. 3㎏으로 몸무게가 3개월여만에 10㎏ 가까이 줄었다. 최근 공개된 그의 화보에서도 날렵한 턱선과 콧대가 눈에 띌 정도다. 과연 비만 전문의들은 그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학적으로 이상적인 체중 감량은 1주일에 0. 5~1㎏이므로 1개월이면 2~4㎏, 3개월이면 6~12㎏ 감량이 적당하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3개월에 10㎏을 뺀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성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감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어트 시도) 첫 달은 거의 계란·고구마·광어회·영양제로 버텼다"고 말했다. 또 매일 테니스·스쿼트 등 각종 운동으로 채워졌다고도 밝혔다.
날이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유난히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일과 중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흔히 '춘곤증'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춘곤증은 특정 질병이라기보다 봄철에 생기는 생리적인 피로감으로,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고 주간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호르몬 리듬이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서 피로감이나 졸림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는 "춘곤증의 피로감은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춘곤증은 밤보다 주로 낮에 졸린 증상이 특징이지만, 업무능력·집중력 떨어지고 두통·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눈의 피로감, 가벼운 두통이 춘곤증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실내에서 오래 앉아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더 흔하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담석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면서, '담석이 있으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적잖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 유무와 합병증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는 "담석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원칙"이라며 "담석의 존재 자체보다 환자의 증상과 합병증 위험을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담석은 성인에서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약 10%, 유럽에서는 5. 9~21. 9%의 유병률이 보고되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약 2~2. 4% 수준에서 발견된다. 특히 담석 환자의 80% 이상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연간 증상 발생률은 2~3%, 합병증 발생률은 0. 1~0. 3%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면서 라운딩을 준비하는 골퍼가 늘고 있다. 덩달아 정형외과 외래진료 현장엔 이 시기 함께 늘어나는 질환이 있다. 흔히 '골프엘보'로 불리는 내측상과염이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힘줄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스윙 동작처럼 손목을 굽히거나 강하게 쥐는 움직임을 반복할 때 팔꿈치 안쪽 힘줄에 미세 손상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는 팔꿈치 안쪽 뼈인 내측상과에 붙어 있는 굴곡근 힘줄이 손상되는 '과사용 증후군'의 하나로 분류된다. 대표 증상은 팔꿈치 안쪽 통증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팔꿈치 안쪽이 뻐근하거나 저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젓가락을 쥐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팔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수원S서울병원 김종우 병원장은 "골프엘보는 이름 때문에 골퍼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팔꿈치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장인이나 가사 노동이 많은 주부에게도 적잖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변에 피가 섞인 게 혈변이다. 많은 사람이 빨간색 대변만 혈변으로 여기지만, 자장면 소스처럼 까만색을 띠는 대변도 혈변의 일종이다.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관 가운데 특정 부위에서 피가 나고 있다면, 그 피가 대변에 섞이면서 대변이 빨갛거나 검게 변한다. 이런 혈변 상당수는 작은 염증은 물론, 심하면 암까지 알려주는 신호수 역할을 한다. 과연 빨간 대변과 까만 대변이 몸에 보내는 신호는 뭘까. ━빨간색 대변…소장·대장·직장 적신호 ━빨간색 대변은 출혈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항문과 가까운 쪽'의 출혈을 의미한다. 소장·대장·직장과 같은 하부 위장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부 위장관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 혈액이 위액과 섞이지 않기 때문에 대변의 색깔이 검지 않다. 출혈 부위가 항문에 가까울수록 대변에 섞여 나오는 혈액의 색깔이 선홍색을 띤다. 혈변의 형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붉은 피만 보이는 경우도 있고, 핏덩어리가 보일 수도 있으며, 형태를 갖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또는 피가 섞인 설사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요즘 봄은 예전과 다르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초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인 데다, 기후 온난화로 일교차가 10도를 크게 웃돌기 십상인데, 이럴 때 유독 괴로운 부위가 '눈'이다. 여기에 습도가 10~20%에 머물 정도로 심하게 건조한 데다, 꽃가루까지 날아들면 눈은 사방에서 공격받는 꼴이다. 이런 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3대 불청객'이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흔하다고 방치했다간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이 손상당할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이수연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3대 눈 질환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본다. ━안구건조증…인공눈물 수시로 점안하기━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떨어지면서 이물감, 충혈, 시야 흐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콕콕 찌르는 통증, 가려움, 뻑뻑함, 쓰라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 교수는 "특히 장시간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면서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뻑뻑하다", "눈앞에 뭐가 낀 것처럼 침침하다", "눈이 너무 피로하다", "자고 일어날 때 눈 뜨기가 힘들다"는 식으로 불편감을 호소하는데, 눈 감으면 증상이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관람객 수 1346만명(16일 기준)을 기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연일 화제다. 그중에서도 '단종'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박지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박지훈은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며 15㎏을 감량, 배역 준비를 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끈다. 이는 극 중 창백한 얼굴과 수척해진 체형으로 단종의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실제 박지훈은 한 예능 채널에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배고픔이 느껴져야 그 감정이 얼굴에 담길 것 같았다"며 "싫어하는 과일이 사과라서 식욕을 없애기 위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인기와 함께 봄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박지훈의 이 같은 뒷이야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지만, 건강 측면에선 우려할 만하다. 극단적인 체중 감량은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지만, 특히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빠르고 크다. 칼로리와 단백질이 극도로 부족해지면 신체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하고, 근육량이 줄어들면 뼈를 지지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기능도 함께 약해진다.
사고나 외부 충격으로 뇌가 다쳤을 때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줄기세포와 코점막을 이용해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찬흠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사고·외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뇌손상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침습적 줄기세포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고위험 뇌 수술에 의존해 온 기존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반복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뇌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상성 뇌손상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해 인지 기능과 운동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중증 질환이다. 현재까지 손상된 뇌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며, 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치료 방식은 침습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 안쪽 점막을 통해 약물·세포를 뇌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비강 전달 경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 시스템을 활용해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뒤, 이를 고기능성 집합체인 신경구 형태로 만들었다.
녹내장은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주변부 시야부터 서서히 손상돼 뚜렷한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병이 진행하면서 시신경이 망가지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과거에는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박세희 교수의 도움말로, 녹내장의 특징과 조기 진단·치료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초기 자각 증상 없어…5년 새 26% 증가━녹내장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특징적인 시야 장애가 발생하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이다.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 손상되며, 나중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대부분 주변부 시야결손으로 시작해 중심부로 진행되기 때문에 병의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시야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예외다. 갑작스러운 눈 통증과 충혈, 두통, 구토, 급격한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커피를 얼마나 마시느냐 못지않게 '언제 마시느냐'가 혈당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산둥성 병원, 산둥대 치루병원 내과 류페이옌 박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2만460명을 대상으로 커피 마시는 유형을 '아침형(오전 집중 섭취)'과 '종일형(하루 전반 분산 섭취)'으로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아침형 커피 섭취자는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TyGㆍMETS-IRㆍTG/HDL-C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았다. 이들 세 지표는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을 갖게 되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혈당이 치솟는 '고혈당증'이 발생한다. 쉽게 말해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 TyG 지수(중성지방-혈당 지수)는 인슐린 저항성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뜻이다.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을 이어갈 유행 음식으로 '봄동 비빔밥'이 떠올랐다. 지난 2008년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강호동 씨가 봄동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역주행하면서 봄동 비빔밥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의 숏폼 콘텐츠 조회수는 500만회를 넘어섰고, 봄동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30% 가까이 올랐을 정도다. 봄동 비빔밥은 조리법이 간편하면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조리법은 봄동을 겉절이로 무쳐 밥에 비비기만 하면 된다. 고춧가루와 액젓, 다진 마늘, 설탕 또는 매실청을 넣어 버무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기호에 따라 계란과 고추장을 더하면 감칠맛이 강해진다. 그렇다면 해당 음식의 원재료인 봄동의 한의·영양학적 효능은 어떨까. 봄동은 배추와 비슷한 엽채류 채소로,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된다. 잎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크지 않고 옆으로 퍼져있으며,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봄동은 칼슘·철 함량이 배추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