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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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간에 지방이 5% 넘게 쌓인 상태)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시술·수술해야 하는 중증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지방간이 없는 사람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새로운 이유가 생긴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김민홍 강사 연구팀은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31일 밝혔다.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MASLD,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은 비만·당뇨병·고혈압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의 한 형태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지방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시술·수술이 필요한 '중증 케이스'까지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았다. 강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 Fatty Liver Index)를 이용해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지표를 뚜렷하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대만(타이완)에서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당뇨병) △고중성지방 △저(低) HDL 콜레스테롤 혈증(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정상보다 낮음) 같은 '대사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환군으로,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범이다. 대만 가오슝대학병원 내과 구펑이 박사팀은 2011~2019년 대만 바이오뱅크(Taiwan Biobank)에 등록된 2만7119명(여자 1만7530명ㆍ남자 9589명, 평균 55세)의 자료를 분석했다. 또 연구 참가자들은 설문지를 통해 △커피를 얼마나 자주, 얼마큼 마시는지 △어떤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지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았는지 등 개인 정보를 연구팀에 제공했다. 그랬더니 블랙커피(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핸드드립)나 카페라테(우유 넣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15% 낮았다. 특히 매일 커피를 마신 사람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많이 줄었다.
흡연과 파킨슨병이 연관성 있을까.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교수,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 발생위험이 과거 흡연력보다 최근의 흡연 여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결과가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흡연과 파킨슨병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여러 연구에서 다뤄졌다. 일부 연구에선 흡연자에서 파킨슨병이 상대적으로 적게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흡연자는 암이나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으로 더 일찍 사망할 위험이 커 파킨슨병이 실제보다 적게 관찰될 가능성도 있어, 흡연과 파킨슨병의 관계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09~2010년, 2011~2012년, 2013~2014년 국가건강검진을 세 차례 모두 받은 사람 가운데 2009~2010년 첫 검진 당시 현재 흡연자였던 40세 이상 41만489명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계속 흡연군 △재흡연군 △최근 금연군 △지속 금연군으로 나눴다.
오늘(29)일부터 법정 감염병에 신종 곰팡이 감염질환인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Candida auris infection)'이 추가되면서 이 병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면역저하자가 감염되면 패혈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과연 이 감염증은 무슨 병일까.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은 29일 제4급 법정 감염병과 의료관련감염병으로 새롭게 지정된다. 이로써 제4급 법정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매독 △회충증 △수족구병 △임질 △성기단순포진 등과 함께 24종(기존 23종)으로 늘었다.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은 '칸디다 오리스'라는 진균(곰팡이)이 감염시키며 발생하는데 주로 의료기관에서 환자 간 접촉, 오염된 의료기기나 환경, 의료진의 손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이 높고 의료환경에서 장기간 살아남는다. 이 감염증은 2009년 일본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이후 최근까지 유럽·아프리카·북미·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반월 연골판(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판)은 무릎 관절 안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연골판이 손상당해 제거하는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젊고 활동적인 환자는 타인의 연골판을 이식받는 수술이 시행된다. 특히 동아시아인에서 흔한 원판형 반월 연골판은 정상보다 더 넓고 두꺼우며, 오랜 기간 무릎 바깥쪽에 비정상적인 하중을 전달한다. 이에 따라 넙다리뼈 관절면이 점차 편평해지는 형태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반월 연골판 이식 클리닉장이 선천적인 연골판 기형 환자에서 무릎뼈의 형태가 반월 연골판 이식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새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반월 연골판이 손상되거나 제거된 이후 시행하는 반월 연골판 이식술의 결과를 평가한 것으로,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원판형 반월 연골판' 환자를 중심으로 뼈의 형태까지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2018~2023년 단일 기관에서 반월 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환자 108명을 분석한 결과, 넙다리뼈가 편평한 환자에서 이식된 연골판이 바깥쪽으로 더 많이 밀려나는 경향을 확인했다.
어르신의 대표적 심장질환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이 없어도 일찍(조기) 수술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2019년 세계 최초로 발표된 바 있다. 이후 해당 연구 결과는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됐지만, 조기 수술의 장기적인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이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서 조기 수술의 효과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를 새롭게 발표하면서 세계 각국의 심장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는다. 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연례 미국심장학회에서 '세계적인 임상연구(Late Breaking Clinical Trial)'로 선정된 데 이어, 25일(미국 현지 기준)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NEJM은 피인용지수가 78. 5로 네이처(48. 5)나 사이언스(45. 8)보다 높고, 전 세계 치료 지침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최고 권위의 의학논문 저널이다.
# 등산과 마라톤을 즐겨온 김씨(66)는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에 자신 있었지만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골밀도 검사받은 후 충격받았다. T-점수가 -3. 5(정상은 -1 이상)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 해당해서다. 주치의는 그에게 "구멍 난 뼈를 빠르게 채우지 않으면 운동은커녕 산책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 10명 중 3명(31. 6%)이 골다공증을 겪고 있다. 같은 나이대 남성(3. 8%)보다 27. 8%포인트(P)나 더 높다. 어르신의 팔·다리 움직임의 활성도를 가늠하는 척도인 '노인생활기능척도'도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은 여성이 남성보다 크게 낮았다. 노인생활기능척도는 △팔걸이 없는 의자에서 일어나기 △400m 걷기 △5㎏짜리 물건 들기 △목욕·샤워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사회활동 참여하기 등 항목을 통해 팔·다리 움직임 정도와 일상생활·사회활동 수행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측정 결과, 65세 이상 여성은 100점 만점 중 평균 80.
흔히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 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유독 많을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의외로 봄에도 피부가 건조하고 모공이 막히는 등의 상태가 지속되면 여드름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 여드름은 왜 생길까.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은 "여드름의 원인은 몸 안팎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춘기 때 성호르몬(안드로젠)이 증가하면서 피지 분비도 덩달아 많아지는 게 '몸 안'의 원인이다. 지성 피부와 가족력도 여드름 발생률을 높이는 몸 안의 원인이다. '몸 밖'의 원인으로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요인인 △심한 일교차 △미세먼지 △자외선 △열 △낮은 습도 △약물 복용 △스트레스 △화장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몸 안팎의 원인으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면 여드름이 생긴다. 예컨대 봄철의 햇볕, 낮은 습도,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데, 피부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 피지는 대부분 모공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피부 각질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모공이 막히면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여드름균(P.
흡연 여성이 임신 직후 담배를 끊으면 태아 신경발달에 아무 영향이 없을까. 출산 전 산모의 흡연이 자녀의 신경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거 흡연 이력만으로도 자녀의 신경발달 위험 증가가 확인됐으며, 비교적 적은 흡연량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와 공동으로 2009~2018년 출생한 영아 중 분석 기준을 충족한 86만1876쌍의 모자 자료를 분석해 전국 단위 인구 기반 모자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산모의 흡연 여부는 출산 전 2년 이내에 시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검진 당시)으로 분류했으며, 자녀는 2021년까지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해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과거 이력·적은 흡연량도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위험 모두 높여 그 결과, 흡연 이력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에 비해 모든 신경발달장애의 누적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최근 의학계에서 지방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간질환'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단순히 나눴다면, 이제는 '지방간'이라는 하나의 큰 범주 안에서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세분화해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넘어, 대사 이상 여부와 음주 정도에 따라 질환의 경과와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해서다. 이런 변화에 따라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이상이 동반되고 음주가 많지 않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여기에 중등도의 음주가 더해진 '대사이상 알코올 간질환(MetALD)' ▲음주가 주요 원인인 '알코올 간질환(ALD)' 등 여러 아형으로 구분된다. 같은 지방간이라도 어떤 유형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임상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지방간 아형에 따른 실제 임상 경과의 차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장희준 교수, 보라매병원 병리과 박정환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간 조직검사로 진단된 환자 2551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가수 성시경이 날씬한 몸매로 돌아오면서 대중의 관심을 자아낸다. 성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기록 차트, 체성분 측정 결과지, 매일 운동 루틴이 담긴 메모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키 187㎝의 성씨는 지난 1월 95㎏에서 이달 16일 기준 85. 3㎏으로 몸무게가 3개월여만에 10㎏ 가까이 줄었다. 최근 공개된 그의 화보에서도 날렵한 턱선과 콧대가 눈에 띌 정도다. 과연 비만 전문의들은 그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학적으로 이상적인 체중 감량은 1주일에 0. 5~1㎏이므로 1개월이면 2~4㎏, 3개월이면 6~12㎏ 감량이 적당하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3개월에 10㎏을 뺀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성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감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어트 시도) 첫 달은 거의 계란·고구마·광어회·영양제로 버텼다"고 말했다. 또 매일 테니스·스쿼트 등 각종 운동으로 채워졌다고도 밝혔다.
날이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유난히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일과 중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흔히 '춘곤증'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춘곤증은 특정 질병이라기보다 봄철에 생기는 생리적인 피로감으로,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고 주간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호르몬 리듬이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서 피로감이나 졸림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는 "춘곤증의 피로감은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춘곤증은 밤보다 주로 낮에 졸린 증상이 특징이지만, 업무능력·집중력 떨어지고 두통·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눈의 피로감, 가벼운 두통이 춘곤증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실내에서 오래 앉아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더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