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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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겨울방학을 맞아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적잖다. 흔히 쌍꺼풀 수술은 다른 수술보다 쉽다고 여긴다. 하지만 수술 난도가 낮지 않고, 눈의 변화에 따른 인상도 크게 달라져 쉽게 결정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특히 중학생 등 어린 나이에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수술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게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의 도움말로, 쌍꺼풀 수술에 대한 흔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쌍꺼풀 수술, 중학생도 받을 수 있나요? ━A. 보통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에 얼굴 성장이 멈춘다. 눈은 그중에서도 성장이 빨리 끝나는 부위로, 중학생 때부터 성형수술은 가능하다. 단, 내가 왜 수술해야 하는지,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성형 효과가 얼마큼 나타날지는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담도 눈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가만 정확히 할 수 있다. 전문의가 아니거나 인터넷 등에서 잘못된 정보를 통해 수술을 결정하면
매년 겨울이면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건조증 환자가 급증한다. 초기 피부건조증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지만, 심해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피부를 반복적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작은 외상이나 염증이 나타나는 건성 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갱년기를 겪는 여성도 적잖다. 알고 보면 갱년기 증상 가운데 안면홍조·우울감·불면증과 함께 가볍게 보고 넘겨선 안 되는 증상이 '가려움증'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고,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며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콜라겐도 감소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가려움증 초기에 증상을 방치하면 피부 탄력은 감소하고 민감도는 증가한다. 극심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챙겨 받는 것이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 전 먹어야 하는 장 정결제에 대한 거부감, 식단 조절에 대한 부담감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도 적잖다. 그래도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 용종의 90%는 '대장암의 씨앗'━대장은 소장의 끝부터 시작해서 항문까지 연결되는 펼쳐놓으면 70~80㎝에 달하는 긴 소화기관이다. 이러한 대장에는 대장 점막 일부가 정상 점막과 모양이 달라지면서 주변보다 툭 튀어나온 '용종'이 생겨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악성(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부른다. 선종은 일반 용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린다. 대장용종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데, 40세 이후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1시간 전만 해도 똑같이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돌연사는 기온이 떨어질 때 위험도가 높아지는데, 실제로도 연중 겨울에 발생할 확률이 여름보다 50% 더 높다.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3㎜Hg, 이완기 혈압이 0.6㎜Hg씩 올라가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돌연사의 원인 질환 1위는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3명 중 1명은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5~10%가 사망한다. 심근경색은 우리나라에서 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 2위에 달할 정도로 높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보내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인해 막히고, 이에 따라 피가 심장에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썩고(괴사) 심장마비, 심정지까지 이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비슷한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두 병은 기전이 다르다. 협심증은 동맥 혈관이 75~90% 수준으로 좁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 위에서 뛰거나 거침없이 노는 아이들이 많다. 또 자녀의 겨울방학을 맞아 스키·보드 등 각종 겨울스포츠를 즐기러 가는 가족이 적잖다. 이럴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게 '소아 골절'이다. 아이들은 증상에 대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뼈에 금 가도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초반에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최성주 교수는 "겉으로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가 계속 아파하면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아 골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장판 손상 여부다. 성장판 부분은 엑스레이 검사상 검게 보이기 때문에 골절을 진단하는 게 까다로워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 골절 후 성장판 손상 여부, 예후 달라져 ━골절이란 뼈의 연속성이 완전 또는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가리킨다. '완전골절', '분쇄골절' 등 정도가 심한 것들만 떠올리기 쉽지만, 뼈에 금이 간 '부전골절'도 골절의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는 개구리알, 바질씨앗이 한 움큼 담긴 주스, 피지가 알알이 박힌 모공 사진, 연근의 단면, 문어 빨판… 이처럼 조그마한 동그라미 형태 여러 개가 따닥따닥 붙어있는 모양을 보고 '징그럽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잖다. 그런데 이런 모양을 볼 때 징그러운 정도를 넘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면 '환(丸) 공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환 공포증은 아직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려면 환자 케이스가 많이 보고된 후 그룹 간 비교, 역학연구,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 등 연구 결과가 쌓여야 하는데 환 공포증의 경우 이런 절차를 밟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준호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환 공포증을 포함한 공포증은 정신질환 관련한 고전적인 통계에서 가장 빈번한 증상"이라며 "공포증으로 병원에 오는 사람은 매우 적지만, 역학조사에 따르면 공포증은 가장 흔한 정신 증상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환 공포증은 '
"오늘은 나가지 말고 집에만 계세요." 직장인 A씨가 눈 내리는 날이면 습관적으로 부모님에게 건네는 말이다. 추위로 도로 곳곳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생겨 부모님이 혹여 낙상사고를 당할까 걱정돼서다. 특히나 노년층은 뼈가 많이 약해져 있어, 살짝만 넘어져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빙판길만큼이나 뼈 건강도 챙겨야 하는 이유다. 뼈 건강의 대표적인 척도는 골밀도다. 골밀도는 골다공증·골절 위험도를 평가하는 간접 지표로 활용된다. 골다공증은 뼈 건강의 적신호를 나타내는 질환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골다공증을 '골량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 몸의 뼈는 30대 초반 최대 골량이 형성되고, 그 이후 골량이 계속 줄어든다(골소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뼈를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폐경과 노화"라며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뼛속에 구멍이 많아져 골밀도가 낮아지고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의외의 요인이 있다. 바로 냄새와 소리다. 컨디션은 똑같은데 잠이 유독 잘 오거나, 반대로 잠을 자도 피곤하다면 냄새와 소리에서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냄새와 소리에 따라 잠을 부르기도, 잠에서 확 깰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온다. 수면전문의 신원철(대한수면연구학회 부회장)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꿀잠을 방해하거나 유도하는 냄새·소리의 정체를 알아본다. ━각성할 땐 로즈마리·페퍼민트, 잠잘 땐 라벤더·카모마일━신체에서 뇌와 몸을 연결하는 뇌신경은 12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냄새를 맡는 '후각 신경'은 뇌와 직접 연결돼 있다. 냄새에 따라 뇌가 긴장하거나 이완할 수 있다. 방귀 냄새처럼 더럽거나 불쾌한 냄새를 맡으면 뇌는 긴장하기 시작해 잠을 내쫓는다. 반대로 향긋한 냄새를 맡으면 뇌는 이완해 숙면을 돕는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꽃·허브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액체로 에센셜오일을 만들어 향기를 내거나 마사지할 때 사용했
#. 얼마 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60대 남성 A씨는 요즘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질 때마다 족욕을 즐겼다. 손발이 시리고 추위를 견디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지난주엔 평소와 달리 족욕 때 붉어진 발의 색깔이 돌아오지 않고 부기가 심했다. 물집까지 잡혀 병원을 찾았더니 '저온화상'으로 진단받았다. 대동병원 당뇨병센터 조아라(내분비내과 전문의) 과장은 "당뇨병 환자는 정상 사람과 달리 통증이나 뜨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A씨가 저온화상을 입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포도당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지거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대사질환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감각이 둔해진다.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저하되어 발에 상처가 생겨도 모르거나 치유력이 떨어져 가벼운 상처에도 잘 낫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기 쉽다. 당뇨
발견되면 3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이 크고 평균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악질 암이 '미분화 갑상선암'이다. 이 암의 항암제 저항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내면서 항암 효과를 기존보다 50% 이상 높이는 치료법이 도입될지 주목된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윤혁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분화 갑상선암(ATC)은 현존하는 암 중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전체 갑상선암(갑상샘암) 환자의 1% 미만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주변 장기로 빠르게 퍼져 예후가 나쁘다.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치료한 환자 역시 1년 이상 생존율이 약 20%밖에 되지 않는다.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갑상선 유두암
새해 소망 1순위는 단연 '건강'이다. 지난해보다 더 건강해지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운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들에게 최대 고비가 바로 오늘(1월 10일)이다. 뇌가 새로운 생활 패턴에 완벽하게 적응하려면 열흘 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마지막 타이밍인 열흘째가 오늘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신경과 전문의인 장민욱(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장민욱뇌비게이션신경과의원 원장은 "새해 결심을 굳힌 후 이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는 3일을 넘기기 어렵다"며 "조금만 더 참고 7일만 더 지속하면 새해 초반의 의욕을 습관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이를 '습관 성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습관 성형을 완성하는 데 불과 열흘이면 충분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1950년 오스트리아에서 나왔다. 오스트리아 인스트부크 대학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180도 뒤집혀 보이는 특수안경을 착용하게 한 후 몸이 얼마 만에 적응하는지를 관찰했다. 이 안경을 쓰면 위아래가 반전돼 하늘
암 덩어리가 대장벽의 근육층까지만 침범하면 '조기' 대장암으로 진단한다. 최근 건강검진이 활성화하고 내시경 기술도 발전하면서 꼭 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해 대장암을 제거(내시경 절제술)하는 환자가 늘었다. 그간 의료계에선 이렇게 조기 대장암을 내시경으로 제거한 후에도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종양이 림프절에 전이돼 재발할 위험성 때문에 내시경 절제술보다 개복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 따르면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림프절 전이가 있을 가능성은 10~20%다. 이에 따라 '모든'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80~90%는 불필요한 수술을 받는 셈이었다. 이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밝혀내, 수술까지 필요한 조기 대장암 환자를 사전에 가려낼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조기 대장암으로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 765명을